[블게] 나눔이라는 이름의 게임, 그리 고맙진 않네요.
이번 논란에 전혀 댓글쓴적도 없고 내용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적는거라 핀트가 어긋났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냥 10여년동안 느꼈던 제생각을 적자면
글도 많이 적고 타이틀구입도 많이하는 헤비유저들끼리는 선물교환도 잘하는구나...
그외의 사람들은 꼭 '나눔'이라는 헤비유저들의 아량, 재미, 보람속에서 당첨되기만을 기다려야 꽁블루레이를 겟할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습니다.
나눔이라는 제목의 추첨이나 게임이 '절대' 잘못됐다라고 생각안하지만 그렇다고 고마우신 분들이라고는 생각도 안합니다. 그냥 많으니까 나눠주나보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는 이상하게 약간의 소외감이나 열등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글을 클릭안하거나 참여도 하지않았습니다.(당첨이 안될거같기도 하고.ㅋㅋ)
나눔은 계속 되겠지만 앞으로도 참가는 안할것이고 정보는 감사하게 얻어가겠습니다.
정작 저는 정보 글이든 유익한건 올리지도 않으면서 얻어만가게되어 죄송하기 그지없네요.
ps 적고나서보니 제가 좀 뒷북친듯합니다. 이미 적은 글이니 삭제는 안하겠습니다. 혹시 이글이 불편하거나 피로하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ps 너무나 당연하게도 나눔하는 모든 사람을 저격하는게 아닙니다. 오해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추가..
적고보니 뭔가 묘하게 제 의도에서 어긋나있는거 같아서 첨언합니다.
'일부'유저의 나눔의 의도와 방식이 아쉬운것도 있으나 일반 유저들에겐 이벤트를 열면서 소수의 네임드나 헤비유저들은 오히려 쉽게 나눔받고 그걸 다수유저에게 보여주는것에 대한 제 열등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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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당사자와 몇몇 간절히 바라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아마 대부분 같은 생각일겁니다.
그렇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냐 참여하지 않느냐 차이일 뿐..
저같은 경우는 이전에 나눔에 별 생각없이 응모하여 당첨이 된 적이 있는데,
받고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열등감이겠죠.)
반면에 받은게 있어 저도 나눔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나눔하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좋았고요. (약간의 우월감이랄까요)
블게의 나눔과 기부는 다르다는건 운영자님도 지적하신 부분이고, 익명 기부 형식의 나눔이 아니라면 그리 반갑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그분의 나눔도 항상 불편했던게 그 때문이었고요.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며, 관심 가져주기를 바라며,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나눔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 행위에 대한 자기 합리화는 덤이고요.
(참고로 모든 나눔 행위에 대해 일반화하거나 나눔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블루레이 취미를 접으며 그동안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한 나눔, 본인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누군가는 필요할지 몰라 올리는 나눔들 등 순수한 의도로 "보이는" 나눔들도 많으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