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못웃기면맞는다
2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UHD]  UHD-BD 리뷰 소개 - 아르고

 
6
  1784
Updated at 2017-01-20 11:44:09

 

일전에 http://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684648  에서 말씀드린대로, UHD-BD 리뷰를 순차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 시간인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것은 벤 애플렉의 감독/주연작으로 유명한 아르고(ARGO).


아르고는 개봉 및 BD의 국내 정식 발매(2013년 2월)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고, 2016년 12월에 UHD-BD도 국내 정식 발매되었기에 따로 내용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안 보신 분들을 위한 스포일러 방지 차원이기도 하고...(워낙 내용이 뻔하다고 하면 뻔해서 그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하여간 그래서 바로 디스크 퀄리티로 넘어갑니다. 다만 이 리뷰 소개 시리즈에서 계속 말씀드리는대로, 1. UHD-BD는 소스 다이렉트로 스크린 샷을 뽑을 수 없으며 2. 출력 화면의 사진 촬영은 퀄리티를 올바르게 판단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여지가 있고, 3. 그렇다고 BD의 1920x1080 스크린 샷을 첨부하는 것 역시 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본 소개글에 스크린 샷이나 화면 사진은 첨부되지 않습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2160/24P(HEVC), 화면비 2.40: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DTS-HD MA 5.1ch(영어)
UHD-BD 내 서플 없음 + BD 동봉 패키지의 BD 내 모든 서플 수록


* UHD-BD 아르고는 극장판(러닝 타임 120분)만 수록되었습니다.



- 영상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4/5

High-Def Digest : 4/5
HiVi : 85/100 (해상감: 85, S/N감: 85, 색조: 85, 컨트라스트감: 85, 계조: 90)

 

아르고는 전체 러닝 타임의 80% 가량을 Arri Alexa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고, 간간 슈퍼 8mm 부터 슈퍼 35mm 까지의 아날로그 필름 촬영 구간이 섞이는 정도입니다. 디지털 촬영 스펙은 2.8K & 아나몰픽이며 DI 스펙은 4K. 때문에 UHD-BD화에 크게 나쁜 스펙은 아니고, 실제 영상도 모나지 않고 두루두루 괜찮습니다.


BD에 비해 UHD-BD에서 눈에 띄는 점은 HDR의 장점을 살린 세세한 음영 표현, 중에서도 암부의 고채도 컬러 표현이 인상적인 편. 구체적으로는 BD에 비해서 채도를 오히려 떨어트렸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그레이딩 된 컬러 표현에 잘 어울립니다. 또한 광색역의 특색을 십분 발휘하여 피부 톤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컬러의 실재감'이란 측면에 신경을 쓴 느낌. 따라서 이런 쪽에 주목한다면 BD에 비해 충분히 향상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화면의 '질감'에 집중해서 수록한 느낌이 물씬나기도 하고.


대신 그 반면에 선예도를 비롯한 전체적인 해상감 측면에선 그냥 그런 편. 4K DI를 하긴 했지만 여러 촬영 수단이 혼재하고, 이를 일괄적으로 다루는 노하우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일부러 트미하게 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하여간 BD(+ 업스케일)에 비해 특별나게 해상감이 향상된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더불어 일부 아날로그 촬영 구간의 필름 그레인이 BD보다 눈에 잘 띄는 경향도 있어서,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 아르고 UHD-BD의 (BD에 비한)화질적 향상점을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HDR + 광색역(DCI 그레이딩 작품이므로 DCI 100% 표시 가능 제품을 권장) 표현이 우수한 디스플레이에서 보시는 걸 권합니다. 단지 참고로 아르고는 워너의 작품이지만 피크 휘도가 3055니트로 수록. 일반적으로 피크 휘도 4천 니트에 맞춰 HDR 그레이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워너지만, 이 아르고 같은 예도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HDR 톤 맵핑 옵션이 있는 디스플레이(현재는 JVC, 엡슨 등의 프로젝터나 일부 일본제 TV에 실장) 사용자는 옵션에서 조정을 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물론 3055니트나 4000니트나, 톤 맵핑이 없어서 일정 이상 휘도는 그냥 클리핑 되는 디스플레이에선 '가끔 눈부시게 밝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 건 매한가지이므로, 톤 맵핑 옵션이 없는 디스플레이 사용자는 그냥 조명을 약하게 켜고 보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 음성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4.5/5

High-Def Digest : 4.5/5

HiVi : 85/100 (밸런스 85, S/N감 90, 다이나믹스 80, 서라운드 효과 80, 품위 85)


아르고 UHD-BD의 최고 품질 사운드는 BD와 같은 DTS-HD MA 5.1ch 입니다. 1. 극장 상영용 마스터에도 특별히 앳모스 등 차세대 사운드 믹싱이 된 작품은 아니므로, 2. 사운드 측면에서 리마스터링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3. 체감 퀄리티도 BD와 동일한 수준.


아르고의 DTS-HD MA 포맷은 전체적으로 포위감에 신경 쓴 사운드 디자인으로, 내용에 걸맞는 긴박감이 잘 살아나며 대사 전달력도 깔끔하니 투명해서 흠잡을 데 없는 퀄리티를 들려줍니다. 그래도 객체 기반 사운드의 개념이 없던 시기에 나온 구작들도, UHD-BD화에서 종종 시도되는 앳모스/DTS:X 믹싱이 어느정도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주기도 한 걸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도 약간 아쉽기는 한데... 어쨌건 현 아르고 UHD-BD나 BD나 대단스런 임팩트는 없어도 HD사운드로서 부끄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들립니다. 리뷰어들도 대체로 같은 인상을 받은 듯, 나쁘지 않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고.


- 첨언

아르고는 내용적으로는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 싶습니다. 대신 주목할 점은 (실제 사건과는 다소 달라졌어도)영화적 재미나 긴박감을 추구, 고양시킨 연출력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UHD-BD는 하이 다이나믹스 표현력을 기반으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중동의 풍광을 되도록 실감나게 재현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미 확장판 BD를 가진 분이라면 굳이 (극장판만 수록한)현 UHD-BD를 다시 구입하셔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긴 합니다. 사운드 품질은 동일하며, 전술한대로 비디오 퀄리티의 향상점도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크게 두드러지는 건 아니라서. 덤으로 아마 차후에 확장판 UHD-BD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기 때문에 굳이 강권하기도 뭣한 그런 상황...^^;


따라서 지금 발매된 (극장판)UHD-BD는 아르고 BD가 없는 분이나, 애플랙 씨의 팬인 분, HDR 재생 시스템의 효용성을 추구하시는 분께... 권장합니다. 말줄임표의 의미는 크게 맘에 두지 마시고... 하하, 이녀석, 하하.(;)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6
Comments
2017-01-19 13:23:29

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안사길 잘했네요 UHD에 돌비 애트모스 없는 영화는 왠만하면 안사려고해서요 아르고라는 영화를 아직 안봤는데 블루레이로 봐야 겠어요 ㅎㅎ

WR
Updated at 2017-01-20 09:15:18

네. 아르고 확장판은 10분 가량 추가된 정도지만, 그 부분들이 또 볼만한 구석이 있으므로 지금 보신다면 확장판 BD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17-01-19 21:16:30

전 많이 좋아하는 영화라, BD는 스틸북과 확장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번 UHD도 구입했답니다.
UHD가 확장판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영화를 또 다른 포멧으로 접하는 설램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오늘도 상세하고 세심한 리뷰 감사합니다.

WR
2017-01-20 09:08:45

하하, 네. 그것도 유쾌한 취미 생활이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1-19 23:49:01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같이 출시된 타이틀 중에는 [좋은 친구들]의 리뷰도 궁금하네요. 블루레이닷컴에서는 HDR로 인해 블랙이 뜬다는 것 같은데, 35미리 아날로그 필름이 어느 정도까지 표현될 수 있는지 좋은 척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보고 싶은 건 역시 65미리로 촬영된 고전영화들이네요. 판형이 깡패인 케이스가 실현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WR
2017-01-20 09:14:58

실은 이 시리즈 다음 차례는 설리 UHD-BD로 내정해 두긴 했는데... 요청이 있으시니 좋은 친구들을 먼저 다뤄봐야 겠네요.^^;

한편 65mm 쪽은 아날로그 필름 타입 컨텐츠의 히든 카드기도 하지만 그만큼 연식들이 있어서, 제작사들도 우선 35mm로 서서히 4K화 노하우를 쌓는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몇 번씩 판본 갈아가며 내지 말고 한 방에 완벽한 물건을 내줬으면 하니, 천천히 기다려 보고 있고. 다만 일전에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4K화 테스트 영상을 접한 일이 있는데, 당시 HDR 그레이딩이 도입 단계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스터링 파라메터나 HDR 그레이딩의 디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대해 보셔도 좋으리라 봅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