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UHD-BD 리뷰 소개 - 아르고
일전에 http://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684648 에서 말씀드린대로, UHD-BD 리뷰를 순차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 시간인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것은 벤 애플렉의 감독/주연작으로 유명한 아르고(ARGO).
- 카탈로그 스펙
UHD-BD 듀얼 레이어(66G), 2160/24P(HEVC), 화면비 2.40: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DTS-HD MA 5.1ch(영어)
UHD-BD 내 서플 없음 + BD 동봉 패키지의 BD 내 모든 서플 수록
* UHD-BD 아르고는 극장판(러닝 타임 120분)만 수록되었습니다.
블루레이 닷컴 : 4/5
High-Def Digest : 4/5HiVi : 85/100 (해상감: 85, S/N감: 85, 색조: 85, 컨트라스트감: 85, 계조: 90)
아르고는 전체 러닝 타임의 80% 가량을 Arri Alexa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고, 간간 슈퍼 8mm 부터 슈퍼 35mm 까지의 아날로그 필름 촬영 구간이 섞이는 정도입니다. 디지털 촬영 스펙은 2.8K & 아나몰픽이며 DI 스펙은 4K. 때문에 UHD-BD화에 크게 나쁜 스펙은 아니고, 실제 영상도 모나지 않고 두루두루 괜찮습니다.
BD에 비해 UHD-BD에서 눈에 띄는 점은 HDR의 장점을 살린 세세한 음영 표현, 중에서도 암부의 고채도 컬러 표현이 인상적인 편. 구체적으로는 BD에 비해서 채도를 오히려 떨어트렸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그레이딩 된 컬러 표현에 잘 어울립니다. 또한 광색역의 특색을 십분 발휘하여 피부 톤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컬러의 실재감'이란 측면에 신경을 쓴 느낌. 따라서 이런 쪽에 주목한다면 BD에 비해 충분히 향상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화면의 '질감'에 집중해서 수록한 느낌이 물씬나기도 하고.
대신 그 반면에 선예도를 비롯한 전체적인 해상감 측면에선 그냥 그런 편. 4K DI를 하긴 했지만 여러 촬영 수단이 혼재하고, 이를 일괄적으로 다루는 노하우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일부러 트미하게 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하여간 BD(+ 업스케일)에 비해 특별나게 해상감이 향상된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더불어 일부 아날로그 촬영 구간의 필름 그레인이 BD보다 눈에 잘 띄는 경향도 있어서,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 아르고 UHD-BD의 (BD에 비한)화질적 향상점을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HDR + 광색역(DCI 그레이딩 작품이므로 DCI 100% 표시 가능 제품을 권장) 표현이 우수한 디스플레이에서 보시는 걸 권합니다. 단지 참고로 아르고는 워너의 작품이지만 피크 휘도가 3055니트로 수록. 일반적으로 피크 휘도 4천 니트에 맞춰 HDR 그레이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워너지만, 이 아르고 같은 예도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HDR 톤 맵핑 옵션이 있는 디스플레이(현재는 JVC, 엡슨 등의 프로젝터나 일부 일본제 TV에 실장) 사용자는 옵션에서 조정을 해줄 필요는 있습니다. 물론 3055니트나 4000니트나, 톤 맵핑이 없어서 일정 이상 휘도는 그냥 클리핑 되는 디스플레이에선 '가끔 눈부시게 밝게 보이는 부분'이 있는 건 매한가지이므로, 톤 맵핑 옵션이 없는 디스플레이 사용자는 그냥 조명을 약하게 켜고 보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 음성 퀄리티 평가
블루레이 닷컴 : 4.5/5
High-Def Digest : 4.5/5
HiVi : 85/100 (밸런스 85, S/N감 90, 다이나믹스 80, 서라운드 효과 80, 품위 85)
아르고 UHD-BD의 최고 품질 사운드는 BD와 같은 DTS-HD MA 5.1ch 입니다. 1. 극장 상영용 마스터에도 특별히 앳모스 등 차세대 사운드 믹싱이 된 작품은 아니므로, 2. 사운드 측면에서 리마스터링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3. 체감 퀄리티도 BD와 동일한 수준.
아르고의 DTS-HD MA 포맷은 전체적으로 포위감에 신경 쓴 사운드 디자인으로, 내용에 걸맞는 긴박감이 잘 살아나며 대사 전달력도 깔끔하니 투명해서 흠잡을 데 없는 퀄리티를 들려줍니다. 그래도 객체 기반 사운드의 개념이 없던 시기에 나온 구작들도, UHD-BD화에서 종종 시도되는 앳모스/DTS:X 믹싱이 어느정도 재미있는 소리를 들려주기도 한 걸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도 약간 아쉽기는 한데... 어쨌건 현 아르고 UHD-BD나 BD나 대단스런 임팩트는 없어도 HD사운드로서 부끄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들립니다. 리뷰어들도 대체로 같은 인상을 받은 듯, 나쁘지 않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고.
- 첨언
아르고는 내용적으로는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 싶습니다. 대신 주목할 점은 (실제 사건과는 다소 달라졌어도)영화적 재미나 긴박감을 추구, 고양시킨 연출력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UHD-BD는 하이 다이나믹스 표현력을 기반으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중동의 풍광을 되도록 실감나게 재현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미 확장판 BD를 가진 분이라면 굳이 (극장판만 수록한)현 UHD-BD를 다시 구입하셔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긴 합니다. 사운드 품질은 동일하며, 전술한대로 비디오 퀄리티의 향상점도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크게 두드러지는 건 아니라서. 덤으로 아마 차후에 확장판 UHD-BD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기 때문에 굳이 강권하기도 뭣한 그런 상황...^^;
따라서 지금 발매된 (극장판)UHD-BD는 아르고 BD가 없는 분이나, 애플랙 씨의 팬인 분, HDR 재생 시스템의 효용성을 추구하시는 분께... 권장합니다. 말줄임표의 의미는 크게 맘에 두지 마시고... 하하, 이녀석,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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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안사길 잘했네요 UHD에 돌비 애트모스 없는 영화는 왠만하면 안사려고해서요 아르고라는 영화를 아직 안봤는데 블루레이로 봐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