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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오포 UDP-203, HDR 메타 데이터 소거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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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1 16:30:15

몇 번인가 본 게시판을 통해서도 언급했습니다만, UHD-BD 시대에 가장 이슈가 된 것은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영상의 구현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충분한 장점을 가졌으되, 현 시점엔 기술 과도기 & 통일 표준안 부재로 고통받고 있는 UHD-BD의 HDR10은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게 흠이고. 이에 대해선 과거 본 게시판에서도 길게 언급했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대로 된 표준 없이 제작사들이 자사 타이틀만의 명암 기준을 정해서 그레이딩/ UHD-BD 수록

2. HDR10은 절대값 대응 방식인데, 수록 명암값을 완전히 내주는 디스플레이가 없다시피 함

3. HDR 발현 상태의 캘리브레이션 표준안이 중구난방.


이런 상태라서 현 시점에 발매된 UHD-BD를 보자면 종종 그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그나마 제작자의 의도를 알 수 없어지는 건 애교고, (특히 1의 이유로)블닷컴 등에서도 지적된 일부 타이틀(ex: 수어사이드 스쿼드 UHD-BD, 좋은 친구들 UHD-BD 등) 처럼 일반 소비자용 디스플레이에서 볼 때 블랙 레벨이 BD에 비해 명확하게 뜨는 식으로 수록되어 곤란해지는 경우까지 다양.

 

때문에 일부 HDR 그레이딩 디자인이 영 좋지 않은 타이틀의 경우, SDR 상태로 보는 게 도리어 화질에 도움이 되는 경우까지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동안의 UHD-BDP에선 HDR > SDR 강제 컨버트 기능만 있고, 이 컨버트 과정에서 크건 작건 명암 왜곡과 색 왜곡을 감수해야 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오포의 최신 UHD-BDP, UDP-203에서 'HDR 메타 데이터 소거' 기능을 지원합니다.(일본 발매판은 처음부터, 북미 등 기타 국가는 현행 최신 펌업에서 추가. 셋업 - 비디오 셋업 - HDR 항목 내에서 Auto (디폴트)/ On/ Off/ 메타 데이터 소거(Strip Metadata) 의 총 4가지 셀렉트가 가능)


메타 데이터 소거 셋팅을 할 경우, HDR 메타 데이터가 포함된 컨텐츠를 재생시에 203은 컨텐츠 내 HDR 메타 데이터를 소거하고 BT.2020 색역 데이터만 전송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UHD-BD를 HDR 발현이나 HDR > SDR 강제 컨버트 없이, (BD와 동일한)SDR 그레이딩 + (BD와는 다른)색역 데이터로 감상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HDR 비대응 디스플레이(ex: 2015년 발매된 UHD TV들)에서, SDR 강제 컨버트에 따른 명암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HDR 대응 디스플레이라도, HDR이 화질에 도움이 안 되는 타이틀에선 그동안 BD(+ 업스케일)가 차라리 더 나은 감상을 제공했는데... 203의 이 기능을 통해 UHD-BD의 장점만 골라 먹을 수 있게 됩니다.(확장 색역의 부작용은, 그나마 색좌표가 정해져 있는 색역의 특성 상 기준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여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현재 203이 재생 가능한 HDR 컨텐츠가 UHD-BD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203에는 별도의 스트리밍 앱이 제공되지 않으며, HDMI 입력을 통해서는 HDR 입력이 불가능한 상태.),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기능이라서 향후 펌업에 따라 삭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돌비가 그레이딩 컨텐츠를 선정하고, 수록 기준을 강제하는)돌비 비전이나, 최소한 상대값 적용이 가능한 HLG 타입 HDR 수록 컨텐츠가 늘어나면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향후 HDMI 2.1 이행 후에 3D 색좌표 기준이 완전히 정해지면 완전한 해결을 바랄 수 있겠고.


 

물론 이 게시물은 UDP-203 홍보 게시물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기능의 소개입니다. 더구나 HDR은 비록 부작용이 많은 HDR10 이라 해도 UHD-BD의 꽃이나 다름 없는 기능. 따라서 이를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분들께만 203에 대한 고려 조건으로 생각해 보실 것은 권합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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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1 16:46:52

HDR이 적용 안된 UHDTV를 가지고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매우 희소식이네요.

반가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7-02-21 18:38:58

위 기능은 HDR 을 제거하지만, Rec2020 색영역을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 4K 프로젝터 등과 같이 Wide Color Gamut 을 지원하지만, HDR 이 신통치 않은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것이며, Rec.709만 지원하는 4K TV 에서는 여전히 색변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제대로된 SDR 로 감상한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HDR -> SDR 변환에 관한 표준이 현재 활발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UDP-203 에서 지원되는 Metadata 제거기능은 어디까지나 Oppo 의 자체 기능이지 표준이 완료되면 해당 기능은 표준 방식으로 수정될 임시적인 기능으로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7-02-21 17:38:49

기본적으론 은서윤서 님 말씀대로입니다. 다만 HDR 데이터를 제거하고 BT.2020 색역 정보만 남겨 전송해서 > (와이드 컬러 개멋이 지원 안 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BT.709 색역으로 캘리브레이션 한 상태에서 보는 게 = 그나마 변수 요인이 줄어들어서 (명암과 색역 정보를 뭉뚱그려 통째로 강제 컨버트 하는 현행 대다수 플레이어의 HDR > SDR 강제 컨버트 보다)'덜' 왜곡됩니다.(그래서 본문에도 '명암 왜곡 없이'라고만 한정해서 적어 두었습니다.)

오포 역시 이때문에도 추가해 둔 기능이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환 표준 확정 후에는 해당 방식으로 수정되거나, 아니면 아예 HDR OFF로 통합되거나 할 것으로 보입니다.

Updated at 2017-02-21 23:57:34

약간의 추가적인 정보를 덧붙입니다.

 

파나소닉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2월 17일자 Oppo 203 베타 펌웨어에는 HDR Metadata 를 제거할 경우 Target Luminance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용하는 TV/프로젝터의 밝기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거죠.


 

그 기본치는 위에 보시는 것처럼 300nits 인데, 그 값이 높을 경우 Black 이 뜨게 되고(회색 블랙..), 그 값이 낮을 경우 White clipping(흰색 간의 구분이 안되는..) 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간간히 밴딩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구요. 

이 값은 플레이어가 리셋될 경우 원래 기본값으로 변경되니, 특정 밝기 값으로 변경해서 본다면 플레이어를 켤때마다 해당 값을 재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이 기능은 experimental 즉 실험적인 기능이므로 SDR Rec.2020 을 너무 신뢰하진 마시고 하나의 비디오 효과쯤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기능이 없이 알아서 SDR로 변환해주는 플레이어보다는 좋은 기능이긴 하죠..

 

2017-02-21 17:37:41

은서윤서님, 조지마님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확인해 보니 제 TV는 BT.709만 지원하는 TV여서

해당사항이 없는 셈이네요.

WR
Updated at 2017-02-21 17:53:55

BT.709만 지원하는 UHD TV라도, 지금 쓰시는 삼성 K8500을 물려 UHD-BD를 보시는 것보단 203의 이 기능을 쓰시는 게 표준 SDR 영상에 더 근접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본적인 영상/ 음성 재생 퀄리티도 203이 K8500보다 좀 더 좋기도 하고... 물론 가격이 (둘 다 정발가 기준)대충 2.5배인 건 비밀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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