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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65번째-철도원(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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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05 13:15:26

 

1. 패키지

 

 

 

더 블루에서 렌티와 풀슬립 두 종류로 출시했는데 풀슬립이 특가로 풀려서 구매했습니다~

패키지는 더 블루 이전 패키지와 비슷하게 잘 나왔습니다~

소책자도 읽을거리가 제법 있고 디스크 프린팅도 멋지구요~

전체적으로 훌륭한 패키지라고 생각합니다~

 

2. 블루레이 스펙&부가영상

 

스펙

 

화면비-16:9 와이드스크린

->42인치 TV로 볼때 꽉차는 화면비네요~

사운드-PCM 5.1

 

부가영상

 

-예고편

->다른 부가영상은 없습니다....ㅠ.ㅠ

 

3. 감상기

 

스포가 있습니다~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감상기는 피해주세요~

 

 

 

 

 

 

 

 

 

 

 

 

 

 

 

 

 

 

 

 

 

 

 

 

 

 

 

 

 

 

 

 

 

 

 

 

 

 

 

 

 

 

 

 

 

 

 

 

 

 

 

 

 

 

 

 

철도원인 아버지를 보고 꿈을 키우고 철도원의 길로 평생을 걸어온 오토의 인생에 대한 영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독감으로 두달 된 딸 요키코를 보낼때도 지병이 있는 아내를 보낼때도 오토는 역장으로써 역을 지키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오토의 아내는 시즈에는 그런 오토의 모습을 보고 많은 부분은 포기한 듯 싶습니다.

이젠 더이상 사람이 찾지 않아 폐선될 예정인 호로마이, 오토는 그런 호로마이와 같이 생을 마감할 작정을 가진 듯 오랜 친구인 센의 퇴직이후의 삶을 같이 하자는 부탁에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종전 이후의 일본도 상당부분 우리나라 부모님 시절의 상황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소책자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사축(회사의 가축)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에만 몰두했고 그것이 가정을 위한 일이라고 믿고 열심히 일만 해온 단카이 세대의 한 면을 철도원인 오토의 삶으로써 보여준 것 같다고 나옵니다.....

당장 저희 부모님도 자식들 굶기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내 자녀가 무엇을 꿈꾸고 어떤 학교생활을 하고 어떻게 하루하루 살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은 요즘 부모님들보다 적었죠. 아니 그런 관심조차 사치라고 여겼을정도로 하루하루가 고된 일의 삶이었습니다.

그런 부모님의 노력끝에 저와 동생은 부모님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자식들이 그러했듯이 부모님의 사랑이 많이 고팠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자식을 낳고 아버지로써 살아가는 때에 이 영화를 봐서 그런건가요?

오토의 삶이 참 슬퍼보였습니다. 아내와 딸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없었던 그의 사정이 너무나도 이해가 갔습니다. 그렇게 아련하게 영화를 보다가 오토가 고등학생이 되어 나타난 딸 유키코를 알아보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유키코를 안는 모습에서 눈물이 펑~~~~~~~터졌습니다.....아...주체할 수 없더군요.....

혼자 보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기 때 모습밖에 못본 유키코가 유치원, 초등학생, 고등학생으로 나타났을 때 그리고 오토가 정말 딸한테 하는 심정으로 그들을 대했을때 그의 모습이 정말로 슬퍼보였습니다......같이 슬퍼했습니다.....

전 처음에 런닝타임이 거의 2시간 가까이라서 할 이야기가 뭐가 많을까 생각했는데.....(심지어 료코는 후반에 몇분 안나오더군요...;)오토의 과거 이야기와 아내 시즈에 그리고 센과의 추억이 어색하지 않게 중간에 들어가서 보여주는데 상당히 몰입해서 봤습니다~지루하지 않더라구요~

나중엔 제가 센의 심정으로 오토가 제발 센과 같이 리조트에 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감정몰입 제대로 했다는...^^;

유키코의 고등학생으로 나온 료코는 정말 이쁘더군요~~~저도 모르게 미소지으면서 봤다는..^^

그렇게 유키코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오토는 그렇게 사랑하고 평생을 지켜온 호로마이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오토다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소설인가요? 어디에는 오토의 사망원인이 뇌졸증이라는 대사가 나왔다고 하더군요....저도 뜬금없이 사망해서 뭐지?했는데 오토의 성격이라면 해마다 건강검진 받는 것도 미룰 정도로 철도원으로써 일을 열심히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납득이 갔습니다.

마지막에 오토의 시신과 함께 떠나는 열차를 보면서 눈물이 엄청 흐르더군요...ㅠ.ㅠ

이렇게 펑펑 운 영화를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를 봤습니다...아마 제가 자식이 있는 아버지라 더 가슴에 남는 것 같습니다.

총각때 봤었으면 아마 오토의 감정에 동감하고 그의 마지막 모습을 그렇게 슬퍼할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ㅠ.ㅠ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4. 총평

 

화질은 연식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입니다~영화 자체가 칼같은 선예도보다는 약간 뿌옇게 보이는 화질이 더 잘 어울리긴 하더라구요~

사운드는 멀티채널의 분리도를 느낄만한 영화는 아닌지라 그냥 평범하더라구요~

자녀를 가진 아버지라면 더욱 더 공감하고 감동있게 볼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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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3 14:44:19

일본의 국민배우 타카쿠라 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철도원이죠.

갠적으로 철도원뿐만 아니라 블랙레인,엑기,호타루등등도 블루레이로 출시되었음 하네요.

WR
2017-02-23 15:43:15

정말 멋지시더군요~~2014년에 작고하셨다는데 안타깝더라구요ㅜㅜ

Updated at 2017-02-23 14:46:28

변호인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울었던 몇 안되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상후니님과 같이 오토의 시신이 열차로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네요.

조만간 다시 한번 감상해야겠네요.

좋은 감상평 잘 보았습니다.

WR
2017-02-23 15:45:55

역시 그장면에선 어느누구라도 울컥할 것 같습니다~^^

1
2017-02-23 14:47:54

극장개봉시 청년이었는데도 울다가 죽을 뻔 했어요.

아버지인 현재 블루레이로 다시 보니 더 눈물이....ㅜㅜ

 

 

WR
2017-02-23 15:46:28

재감상하실때 더 감회가 새로우셨겠어요~

2017-02-23 15:13:13

저도 이영화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ㅋ.. 당시엔 어려운 영화라 생각해 안보다가

작년에 봤는데 진짜 명작 of 명작이었습니다 ㅠㅠ 나이가 들어서 더 와닿는 스토리라 생각했어요 

그나저나 풀슬립 사셨군요 ㅎ 렌티 퀄리티는 정말이지... ㅠ 눈물만 나옵니다 제 인생 첫 렌티였는데 ㅋㅋ 

WR
2017-02-23 15:47:40

특가가 그당시 풀슬립만 나왔더라구요~렌티가 퀄리티가 아쉬우셨군요^^;;

2017-02-23 15:30:06

와~ 이정도인가요... 저도 눈물준비해야 겠네요...

WR
2017-02-23 15:48:06

아버지의 입장에서보면 더 가슴 아픕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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