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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익명으로 쓰는 중고거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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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18
2017-02-26 17:38:26 (121.*.*.151)

그 시절 일기장에 썼던 글을 토대로 이 글을 남깁니다.

거래 전후 내용까지 쓰다보니까 글이 아주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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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경험담]

 

당시엔 학생이라 부모님께 허락을 안 맡고 집에 택배를 시키면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방학이 돼서 택배 받을 시간도 있고 용돈도 있겠다, 어떤 영화의 한정판DVD를 사고 싶어서 중고장터에 올라온 글을 보고 첫 중고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택배거래를 하기로 하고 쪽지로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를 보냈는데 그 분이 자신도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서 만나자고 하십니다. 제가 약간 소심한 면도 있고 직거래를 하면 어디에서 만나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검색도 하고 알아봤는데 저한텐 직거래가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서 괜찮다고, 택배거래로 하자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직거래로 하면 택배비를 안 내도 되고, 자신이 보고서(뭘 보겠다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네고를 해줄수도 있다고 다시 쪽지를 보냈습니다. 제가 괜찮다며 택배거래 그대로 하자고 하니까 그 분이 알겠다고 했고 DVD를 택배로 보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전 그분이 말씀하신 택배비 4000원도 더해서 DVD값을 보냈습니다.

 

며칠 후 DVD가 도착했는데 택배가 아니라 등기가 왔습니다..ㅎㅎ 등기라고 붙여진 스티커를 보니까 2천 몇십원 하더라고요....... 판매자 분은 저한테 우체국 택배비를 받아놓고 등기를 보내셨던 겁니다. 태어나서 등기를 받아본 건 그게 첫번째였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정판DVD에 있어야 하는 구성품 하나도 없더라고요. 처음 거래할 때 한정판DVD 외관 사진 한장만 받아놓고, 구성품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 안 한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이것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첫 중고거래라 제가 뭘 몰랐습니다.,ㅎㅎ

 

그런데 제가 그 DVD를 받고 하루가 지난 뒤 그 분한테서 다시 쪽지가 왔습니다. 왜 연락이 없느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DVD 잘 받았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근데 그 판매자가 구성품 중에 뭐 하나 없지 않느냐고 묻는 쪽지를 또 보냈고, 받고 싶으면 자신이 마침 볼 일이 있어서 가까이 있으니까 어디로 오면 줄 수 있다고 만나자고 합니다. 전 그게 꺼림칙했기 때문에 안 받겠다고 했고 그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번째 경험담]

 

아웃케이스가 있는 어떤 블루레이를 사고싶었는데 돈이 얼마 없었고 검색해보니 인터넷 서점에서 사는 것보다 중고장터에 택배비까지 더해도 더 저렴한 미개봉품이 있었습니다. 전 그걸 사기로 했고 판매자분과 연락을 마쳤습니다.

 

며칠 후 택배가 도착했고 상자를 개봉해보니 딱 한장의 에어캡으로 블루레이를 대충 한 바퀴 둘러 주셨더군요. 포장이 부실하긴 해도 벌어지지 말라고 테이프는 붙여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테이프 접합부위에 칼을 대려는 순간 검정색의 뭔가가 보였습니다.

 

테이프에 실수로 머리카락 한 가닥이 붙은 게 아니었습니다. 머리카락인 줄 알았던 그것들은 체모였고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투명 테이프에 그정도의 체모를 붙이다니 의도는 모를 일이지만 저는 매우 찝찝했습니다. 굳이 확인해야하는 버릇이 있어 조명에 비춰보니 체모가 있는 부분의 테이프 찐득이에 지문도 찍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만 체모를 붙인 테이프를 받는 건가 싶었는데, 며칠 뒤에 글이 올라온 걸 보니 같은 판매자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택배를 받은 회원님(이 분은 남자)도 계시더군요. 블루레이는 멀쩡했기 때문에 물티슈로 비닐을 한 번 닦아내고 도서관 책 소독기에 갖고 가서 소독을 해왔습니다. 이 블루레이가 지금도 책장에 꽂혀 있는데 볼 때마다 찝찝해집니다. 

 

 

[세 번째 경험담]

 

이번엔 스틸북 구매 경험담입니다. 정가보다 배는 되는 가격이었지만 구하기 꽤 어려웠던 스틸북이 미개봉으로 나와서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판매글에 다른 스틸북과 나란히 놓인 사진 한장과 미개봉, 상태좋음이라는 문구를 보고 입금을 했더니 판매자분이 그날 바로 택배를 부쳐줘서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개봉인 채로 비닐을 뜯지 않고 상태 확인을 했는데 비닐 안쪽으로 엄청난 흠이 보였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스틸북이어도 이런 상태로 소장할 수는 없겠다고 판단해서 판매자분한테 택배를 받았는데 흠이 있으니 환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물론 아직 비닐을 뜯지 않았고 흠을 발견한 즉시 연락드리는 거라는 말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문자로 계속 제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안 된다고만 하십니다. 사진을 보내겠다고 하고 미개봉인 상태 그대로인데 왜 안되느냐고 했는데 그래도 계속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보낸 건 양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혹시 택배비 문제 때문인가 싶어서 제가 택배비를 부담해서 보낼테니 환불 부탁드린다고 몇 번이나 문자를 보냈는데 더이상 답장도 안 보내주셨습니다.

 

그 후 너무 답답하고 환불받고 싶어서 문자 대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문자로 했던 것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거의 울먹거리면서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그 분이 일이 급하다며 끊으라고 합니다. 십 분쯤 후 문자가 한 통 와서 확인해보니 접촉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러고 저한테 너때문에 나 방금 사고났다고 합니다.

 

한참 후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전화를 먼저 건 건지, 판매자분이 저한테 전화를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년'자 들어가는 온갖 소리의 욕을 합니다. 제가 계속 환불을 요구하니 결국엔 어쩔 수 없단 듯이 한숨을 쉬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온갖 년 소리를 들은 게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울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화를 내고 나한테 욕을 하지? 진짜 나때문에 사고가 난 건가? 혹시 찾아오면 어쩌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한 끝에 택배를 부치고 환불도 받았습니다. 이 때의 기억이 너무 안 좋아서 이후로는 중고거래를 하지 않고 블루레이 프리오더에 집착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제가 별것 아닌 상황들을 괜히 민감하게 받아들여 찝찝함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위의 경험들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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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2-26 17:44:09

ㄷㄷㄷ 테이프에 체모는 방바닥에 있는 먼지나 털 청소하던 박스테이프를 사용한 걸로 마무리 지읍시다. 안 그러면 너무 무서워지니.

WR
2017-02-26 17:52:01 (121.*.*.151)

청소용으로 쓰던 박스테이프를 사용해서 블루레이를 포장한 것으로 생각해도 찝찝하네요.ㅎㅎㅎ

1
2017-02-26 19:13:29

상식적으로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체모 붙은 테이프로 택배를 붙이진 않죠. -_-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2017-02-26 17:46:17

두번째 경험담 어메이징 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WR
2017-02-26 17:53:57 (121.*.*.151)

어메이징하죠.ㅎㅎㅎ 한번 저런 테이프를 받고나니 택배 뜯을 때 의식적으로 안 보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2017-02-26 17:48:15 (223.*.*.219)

중고거래ㅠ경험담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
근데 첫번째 이야기는 좀 무섭네요 ;;;

저는 오히려 그냥 산다고 했는데 일부러 스크래치를 알려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뭐 대신 배송비를 무료로 바꾼다던지 했죠

그리고 우체국인경우 등기우편을 제외한 택배라는건 사업자를
제외하곤 일괄 소포라고 합니다

글구 기억은 안나지만 몇년 전까지도 소포엔 스티커에 등기라고
박혀있었죠 엄밀하게 소포도 등기니까요

WR
2017-02-26 17:58:55 (121.*.*.151)

아..그랬었군요. 그런데 전 저때 우체국택배로 보낼 때 제일 작은 상자로 4000원에 보내서요. 그런데 저 판매자분은 DVD를 서류봉투에 보내주셨고 흰바탕 하늘색 스티커에 2천 얼마라고 써져 있어서 등기로 보냈다는 걸 알았네요.ㅎㅎㅎ

2017-02-26 19:47:12

네 그렇다면 등기우편입니다 돈아끼려고 그랬나본데
기분이 나쁘셨겠네요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셔야죠

글구 중고는 알라딘중고서점이나 온라인도 보시면 좋아요
대부분 비싸지만 저렴한것들도 있고 품절된 것도 가끔 있고요.
또 판매자에 따라서 새것 그러니까 포장도 뜯지 않은 제품을
중고라고 판매하는 것도 있어요.

2017-02-26 17:54:48

저는 종이박스 안에 스프가 뿌려진 생라면 부스러기(?)가 들어있던 적이 있습니다. 참 이상한 사람 많죠?

WR
2017-02-26 18:00:13 (121.*.*.151)

라면을 부숴 먹다가 포장해서 보냈나 보네요. 이상한 사람 많아요ㅜㅜ

2017-02-26 19:14:20

분리수거하려고 버린 박스를 쓴 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해도 정말 센스 없네요.

2017-02-26 17:58:38

이런 파란만장한 장터거래담도 있군요..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WR
2017-02-26 18:01:18 (121.*.*.151)

네 힘들어서 저 세 번의 거래 후로 중고거래를 안 하고 있어요.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Updated at 2017-02-26 18:06:10 (39.*.*.71)

우선 글쓴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글쓴님만큼 힘든 경험은 없지만.. 타이틀에 담배 냄새가 너무 심하게 베어있어서 냄새 빼느라 혼났던 기억이....ㅜ.ㅜ
하지만 그 외에는 전부 무사히 거래 했었어요. 글쓴님 세번 모두 안좋은 경험 하셨다니 제가 다 안타깝네요..

WR
2017-02-26 18:43:09 (121.*.*.151)

감사합니다. 제가 중고거래 운이 안 좋았나 봐요. 타이틀에 냄새가 배기도 하는 군요.

2
2017-02-26 18:17:36

한번씩 중고거래를 하는데 팩트인지 의심이 ㅋㅋ
경험하기힘든 경험을 한번도 아니고 ㅎㅎ
수고하셧네요

WR
2
2017-02-26 18:45:11 (121.*.*.151)

의심하셔도 좋습니다.ㅎㅎㅎ 그만큼 제가 겪은 세 번의 중고거래 경험들이 비일상적인 일이라는 거니까요.

8
2017-02-26 18:30:49 (175.*.*.7)

여성분이셔서 근본없는 놈들에게 더러운 꼴을 당하신 거군요. 이러니 여성분들은 블게에서도 드러내놓고 활동을 못하시는거죠.

쓰레기같은 놈들때문에 고생하셨네요. 위로의 마음만 전합니다.

WR
2017-02-26 18:50:59 (121.*.*.151)

감사합니다. 최대한 성별은 안 드러내려고 노력했는데 내용상 어쩔 수 없이 드러나네요. 딱히 제가 여성이라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됐다기보단 저 분들이 좀 나빴던 거죠.ㅎㅎㅎ

2
2017-02-26 18:32:54 (109.*.*.110)

별 그지같은 놈들이 많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남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고요. 내가 여자라서 이러나 생각하고 철벽치시면 피곤합니다. 그냥 드리는 말씀이에요.

WR
11
2017-02-26 18:55:56 (121.*.*.151)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흠 제가 여자라서 철벽을 쳤다기 보단 처음 하는 중고거래에, 택배거래를 하기로 합의가 됐는데 거래하기로 한 어른이 주소를 받고 근처라고 만나자고 갑자기 제의하면 거의 다 저처럼 택배거래만으로 괜찮다고 하지 않을까요?

2017-02-26 18:45:16 (112.*.*.52)

힘든경험 하셨네요 ㅜㅜ 저도 요즘은 개인중고거래보단 중고서점이나 온라인 중고거래위주로 하고있어요

WR
2017-02-26 18:58:13 (121.*.*.151)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저도 저 후로는 중고로 구하고싶은 블루레이가 생기면 알라딘 중고서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ㅎㅎㅎ

7
2017-02-26 19:17:53

몇달 전 주말에 지하철역에서 직거래를 했었습니다. 남녀 커플이 오시더군요.

물건 확인하라고 해도 남자분은 괜찮다고 대충 보더군요.

돈은 여성분이 주시길래 그냥 대신 내주나 보다 했는데

바로 눈치챘습니다. 구매하시는 분이 여성분이라는 걸요.

블루레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남자분과 다르더군요. ^^

아마 좀 걱정되서 남자분과 같이 오신 것이겠지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광화문 집회로 갔던 기억이... 

Updated at 2017-02-27 14:11:04

혹시 그때 스타트렉 세트 파시지 않으셨나요??

왠지 저인듯한...^^;;;

2017-02-27 15:20:02

네, 맞습니다. ^^
제 추측이 틀렸나보네요. ^^

2017-02-26 19:19:44 (210.*.*.219)

진짜 별놈들 다있네요. 저렇게 겪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마지막 판매자는 정말 또라이의 완전체같기도하고, 저 같은 경우는 장터에서 물건을 구매했는데, (택배비도 같이 보낸상황) 택배로 보내줘도 되는데 자꾸 갖다준다고해서 싫다고했습니다. 그리고 문자가 와서 보니까 사무실에 안계서 다른분께 맡겨놓았다고 하더라구요..-_-

2017-02-26 19:31:52

택배비 아낄려고 그런 것 같네요. ^^

저도 배송지가 집 근처라서 제가 직접 배송해준다고 하고 우편함에 넣어 두고 왔는데

나중에 우편함에 없다고 해서 환불해준 적이 있습니다. 

괜히 몇천원 아끼려고 잔머리 굴리다가 아까운 블루레이만 잃어버린 꼴이 됐었습니다. ^^ 

2017-02-26 19:24:38

작성자께 위로를! 세상에, 글 읽으면서 너무 끔찍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제 생애 첫 중고 거래는 스칼렛 요한슨 커버로 유명한 에스콰이어 잡지 거래였는데, 스칼렛 요한슨 사진이 너무 좋아서 산 건데 택배를 받아 보니 그 부분만 찢겨 있었습니다(...).10년도 넘은 어릴 때 일이라 항의할 생각도 없이 "에이~ 나쁜 사람들!"하고 넘어 갔던 기억이 나요.

적어도 디피 장터에서 거래하면서는 한 두 번 빼고는 기분 좋은 거래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글을 보니 제가 운이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터 거래 하면서 감동 받아서 블게에 쓴 글도 있었거든요. 부디 취미 생활하시는데 다신 이런 일로 지장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17-02-26 19:30:29 (106.*.*.37)

중고거래 해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좋은 판매자도 있지만 미친 또라이들도 있어요. 또라이들은 보통 양심도 없고 매너도 당연히 없고 업자도 있구요. 남자인 저도 열받치는 놈들 있는데 여자분이 대하긴 더 뜨악 스러웠을 수 있는데 그런 놈들 남자한테도 그래요. 일이 있을때 게시판에 올려서 개망신 주지 않는한은 막무가네 모르쇠가 기본입니다 그런놈들은.

Updated at 2017-02-26 19:33:06

진짜 토나오게 역겹네요. 소름끼칩니다. 디피가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점잖긴 하지만, 또라이들은 어디든지 있더라고요. 특히 저 쓰레기들은 모두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네요. 지들이 당하면 아마 거품물고 지랄할 겁니다.

그나저나 안 좋은 일을 다시 생각해내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올려주신 일들도 그렇고 작성자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많이 속상하시고 억울하셨을 텐데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깨끗하게 털어내시고 힘내세요.. 작성자님은 물론이고,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02-26 19:48:10 (122.*.*.91)

저는 지금까지 운이 좋았네요. 지금까지 약 10년 이상 자주는 아니라도 피규어, 게임, dvd, 블루레이 정도를 중고거래해봤는데 여자라서 뭔가 다른 느낌이 들거나 안 좋은 일이 있거나 한 적이 없었거든요. 전화통화할 때나 문자만 주고받다 직거래하느라 만났을 때 여자라고 놀라는 분은 가끔 있기는 했지만요. 중고거래 초기에 글쓴 분 같은 일 당했다면 저도 겁먹었을 거 같아요. 지금까지 저와 중고거래하신 착한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드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2017-02-26 21:03:36

이름 보고 카톡 추가하셔서 여자냐고 물어보는 분들 꽤 있더라구요
딱히 비매너짓을 하시거나 그런건 아니고 오히려 친절한 편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거래는 그냥 거래선에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2017-02-26 21:08:30

판매할 때 마다 이물질이 묻지는 않을지, 배송중에 파손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곤 하는데 그런 분들도 계시는군요..(소름)

2017-02-26 22:21:31

토닥 토닥
그냥 나는 남자다 생각하고 거래하셔야 하겟네요.

저도 몇번 여자분 하고 거래 해봣는데.
나름은 조심하고 있습니다.

좋은거래 하셔요 ^^

2017-02-27 00:42:29

구성품 빼놓고 일부러 직거래 유도하려는 분이나 체모 붙은 테이프라니.. 소름끼치네요.

2
2017-02-27 01:08:09

첫사례를 보면서 '글쓴분이 여자인가..?' 싶었는데 두번째 사례를 보고 '여성분이시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진짜 세상엔 발정난 미친놈들 투성인가봐요.
그런짓 하는 인간들이 정상인 척 하고 산다고 생각하니 소름 돋네요. 으... 정말 욕보셨습니다.

2017-02-27 02:10:03

세상은 요지경......

2017-02-27 03:00:18

 많이 힘드셨을걸로 사료됩니다. 저도 중고거래 가끔 하지만 좋은 판매자, 구매자가 되려고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거래들 되셨으면 합니다..^^

2017-02-27 08:56:14

내용으로 보아 여성분인것 같은데 별의별놈이 다 있군요.

여성인걸 알고 저렇게 행동한듯 보이는데 참 파렴치하고 예의가 없네요.

과연 남성분과의 거래에서도 저렇게 행동했을지 참...

Updated at 2017-02-27 09:53:35

별놈들 다있죠 참내...
저는 DP중고장터에서는 혹여나 크게 데일까봐 뭔가 찝찝해서 이용안하고 대부분 알라딘이나 예스24에서 개인판매자간 중고상품이용하거나 알라딘 직배송중고상품이용합니다
다시 매각할때도 매입가는 손해보더라도 안전하게 알라딘에 되팔구요

정말 구하고싶은건 개인판매자간 것을 이용하지만 간혹 스틸북같은경우는 미개봉이라도 기스가 있는 경우가있더군요
그경우랑 가끔 타이틀아웃케이스에 꿰퀘한 냄새가 베여서 오는 경우도 있구요
기스까진 뭐 큰기스 아닌이상은 스틸북 매니아가 아니라 그냥 넘어가겠는데 냄새베여오는 타이틀은 다시 돌려주고싶더라구요

그런 타이틀들은 다시 환불받고 싶지만 귀찮아서 그냥 소장중입니다 ^^;
알라딘 중고매장 이용도 영화고르는 재미때문에 주말마다 들러요ㅎ

2
2017-02-27 15:06:41

주변에 남친이나 다른 남자분께 중고거래 부탁하는 여자분 많이 봤습니다.

성별가지고 별 쓰레기짓하고 무시하는 판매자는 어디나 있습니다. 중고나라가면 더 심하죠.

블루레이라도 뭐가 다르겠습니까.

당하신 일 모두 안타깝고 위로말씀 드립니다.....

취미생활에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되는데 안타깝습니다.

여기에 다 푸시고 앞으로 좋은 일이 더 많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1
2017-02-27 15:19:21

발정에 체모에 별별 인간이 다있는 거 보니 디피도 꽤 큰 사이트로군요.
글올라 오는 거 보면 회원 몇 명 안되는 거 같은데 의외네요. 마지막은 찌질하네요.

2017-02-27 16:47:21

 와.... 저도 블루레이거래 좀 하고있는데... 전부 깔끔하게 진행됐었습니다.

그런분들이 있다니 의아하네요 ㅜㅡ

 

혹시 DP에서 중고거래 하신건가요??

전 블루레이는 오직 DP에서만 중고거래 합니다. 한번도 나쁜적이 없었어요

가능한 중고나라같은데 보다는 전문 커뮤니티는 그래도 괜찮다고 봅니다

 

설마... 정말 DP는 아니겠죠? @@???

2017-02-27 17:04:19
아니오.. 디피도 똑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방심을 이용한 뒤통수도 꽤 됩니다.
비밥님께서 개인적 경험이 없으신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라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거래서 이름이나 통화시 목소리듣고 여자면 이상해지는 ㄸㄹㅇ들 분명 존재합니다.
분명 겪은 사람이 글을 쓴건데, 본인이 안겪으셨다고 못믿겠다고 하시면 서운하시겠네요.
2017-02-27 17:07:03

아 그렇군요 ㅠㅠ

저도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ㅠㅠ

글쓰신분 오해는 마시고 힘내세요!!!!

2017-03-11 03:44:06

고생하셨네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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