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고] 지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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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12-07 23:41:34
불현듯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다운그레이드를 감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위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처음으로 다운그레이드를 감행했네요
그동안 잘 사용했던 주력기 마르텐 마일즈3를 내치고
피아노 마감의 모니터오디오 GS60을 들였습니다.
[LEICA] LEICA D-LUX 4 (1/30)s iso100 F2.0
그동안 아큐톤의 매력에 푹빠져 버드니 콜트레인이니 이소폰이니 하면서 꿈을 그려갔는데
살집을 한방에 푹뺐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한때는 모니터오디오의 플래그쉽이었던 GS60이 욕할지 모르겠습니다.
[LEICA] LEICA D-LUX 4 (1/60)s iso100 F2.8
모니터오디오야 2년여전 제가 이미 사용했던 스피커라 익숙하지만 지금 다시 들어보니 새롭네요.
전에 부산방의 애비님께 넘기고 어레이 1000으로 넘어갔던 기억이 뚜렷합니다.
이사하기전 지금 제 원룸보다 더 좁은 방에서 GS20을 들이지 못하고 어떨결에 GS60을 들였는데
그때는 공간이 작고 앰프가 조금 시원치 않아 저역 콘트롤하는데 무지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LEICA] LEICA D-LUX 4 (1/60)s iso125 F2.8
현재는 앰프도 어느정도 받쳐주고 공간도 커서그런지 아주 적당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 스피커가 앰프를 많이 가립니다. 조금 허접한 앰프를 물려주면 벙벙거리고 제 성능을 못내주는데
전에 GS20에 케인 AT88진공관을 물렸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르텐에 비해서는 일단 조금 고역에 치우쳐저 붕 뜬 기분이 들고 저역의 양감은 많으나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저음의 맛은 덜하지만 이가격대에 이런 고급스런 음을 들려준다는데 감사할 따름이죠.
[LEICA] LEICA D-LUX 4 (1/30)s iso100 F2.0
전부터 내가 다운그레이드 한다면 반드시 이 GS 시리즈로 간다고 마음먹었는데 그대로 되었네요.
사실 좁은 방에서는 GS20이 딱입니다. 특히 모니터오디오가 올라운드 스피커라는 별명답게 하이파이와 AV모두를 만족합니다.
사실 하이파이에서는 마르텐이 매우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지만 AV에서는 너무 서슬퍼런 소리를 내주어서 2% 부족했거든요.
오히려 영화에서 GS60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GS60 3대를 팔아도 마르텐 마일즈 한대를 사지 못하니 가격차가 많이나지만 소리차이는
절대로 그 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 안합니다.
[LEICA] LEICA D-LUX 4 (1/30)s iso400 F2.0
처음에는 다운그레이드해서 적응이 안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지금 너무나 적응 잘하고 있습니다^^
조금 얇지만 깨끗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소리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내 자금에 여유가 생긴다면 콜트레인으로 한방에 갈려구요.
[LEICA] LEICA D-LUX 4 (1/30)s iso400 F2.0
한 번 마르텐을 내치기로 마음먹으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침 휴일날 영화를 보다 문득 GS60 매물을 보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원래는 GS20을 사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매물이 나왔고 그것을 가지러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사실 GS20도 충분하지만 GS60가격이 너무 착해져서 GS60으로 결정했습니다.
통화를 하고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문제는 마르텐이었는데 아는 사람은 알거라고 생각하고 일단 매물을 올렸는데
너무 쉽게 한시간도 안되어서 나가 버렸습니다. 물건도 보지도 않고 거금을 바로 입금해버리니
약간은 허무하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두 기기를 직접 비교해 보기도 싶었는데....
더구나 창원분이라 통영가는길에 던져주고 통영에서 가져오고 일이 성사되려고 하니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LEICA] LEICA D-LUX 4 (1/30)s iso400 F2.0
마르텐을 넘기면서 소소한 해프닝도 겪었습니다.
바꿈질이 심한(?) 제가 대부분 기기는 직접 가져다 주는데
이번에도 마르텐을 제가 직접넘기다 사소한 사고가 생겼습니다.
일일이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결론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지금도 마르텐 구매자께 대단히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거의 멘붕직전까지 갈뻔했습니다.
[LEICA] LEICA D-LUX 4 (1/30)s iso100 F2.1
이번처럼 쿨하게 사고팔기를 마친적이 없네요.
전에 제가 사용하던 GS60은 체리색이었는데 이번은 피아노 마감입니다.
앞으로는 피아노 마감 아니면 사용 못할것 같습니다.
같은 스피커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줄은 몰랐습니다.
늘씬한 모델처럼 너무나 잘빠졌습니다.
왁스한번 먹여주니 디자인은 최고 갑인 스피커갔습니다.
번쩍번쩍 너무 럭셔리 합니다. 마치 새것보다 더 좋은 물건을 얻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음악을 귀로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호강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너무 번쩍거려서 영화볼때 스피커 피아노마감에 반사되는 빛이 장난이 아니네요.
[LEICA] LEICA D-LUX 4 (1/40)s iso320 F2.1
이제 스피커를 다운했으니 CD 풀레이어와 앰프도 다운해야겠죠 거기다 AV 프로세서와 파워도 다 내치고
간단히 리시버로 가려고 합니다.
요새 다운 그레이드했지만 음악을 듣고 싶어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늘씬한 이 놈에서 나오는 소리가 저를 집으로 유혹하네요.
일단 다운그레이드는 대만족입니다.
보너스로 스피커 팔고 남은 돈으로 똑딱이 추가로 질렀습니다.
이름하여 빨간 딱지가 선명한 라이카 D-lux4입니다.
상태좋은넘을 저렴한 가격에 구해서 너무 좋습니다.
똑딱이지만 색감은 오히려 제 DSLR 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0)s iso100 F2.8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0)s iso100 F2.8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0)s iso100 F2.8
이거 횡설수설 말이 길어졌네요.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2012년도 잘 마무리하시구요.
즐거운 P 부산방 송년회가 되시길 빕니다.
P.S. 최호근 형님의 예지력은 칼입니다. 매의 눈을 가지셨습니다.^^
제가 무엇으로 기변하실지 어떻게 잘 알아 맞추시는지
무당하셔도 되시겠습니다.
아마 음악좋아하는 사람은 마음도 통하나 봅니다.^^
[LEICA] LEICA D-LUX 4 (1/30)s iso100 F2.1
[LEICA] LEICA D-LUX 4 (1/25)s iso400 F2.1
[LEICA] LEICA D-LUX 4 (1/10)s iso400 F2.1
[LEICA] LEICA D-LUX 4 (1/10)s iso800 F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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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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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콜트레인이 존 콜드레인인주 알았다는...이소폰이 아니고 섹스폰아닌가..하고 생각..ㅋㅋ
항상 새로운 볼거리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