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억의 외화 (1) - 특수기동대

부산방 활력을 위해 시간 나는데로 추억의 외화를 떠올려 보려 합니다.

짧은 시간 막 적어 나가는 글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드리지 못하며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가장 먼저 다룰 외화는 1975년부터 1976년까지, 2개의 시즌을 가지고 있는 ' 특수기동대 ' (S.W.A.T.) 입니다.

 

 

제가 학교 들어가기 전인 아주 꼬꼬마일때, 토요일 밤 시간대에 MBC에서 방영 되었던거 같습니다.

시커먼 버스 같은 차를 탄 일군의 남자들이 커다란 총을 등에 지고 벽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크게 각인된 외화 입니다.

동네 친구들이랑 이 드라마 주제가를 '띠리리 띠리리 띠리리' 흥얼거리며 놀았던게 생각 나네요.

2003년 '콜린 파렐'과 '사뮤엘 엘 잭슨', '제레미 레너'등이 출연한 영화 'SWAT - 특수기동대' (S.W.A.T.)가 바로 이 미드의 리메이크 영화 버젼 입니다. 

 

 

2003년작에서 주인공들이 식당에서 흥얼거리던 노래가 원작 미드의 주제가 입니다.

원작 드라마를 보신 분들만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죠.

'데이빗 에이어'가 각본에 참여한 영화는 수송되는 범죄자가 자신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현상금을 불특정 다수에게 건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이 났지만, 아쉽게도 그 아이디어를 연출이 따라가지 못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버전에서는 '사무엘 엘 잭슨'이 맡아 흑인으로 바뀌었지만, 원작 드라마에선 한 성깔 할거 같은 외모의 '스티브 포레스트'가 특수기동대의 대장인 '혼도'를 맡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벤져스'의 '닉 퓨리' 역시 '사무엘 엘 잭슨'이 역을 맡으면서 인종이 바뀌었는데 배우의 파워 일까요?)

 

 

제게 그나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이 '혼도' 대장이 악당의 총탄에 의식불명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대원들이 악당을 소탕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주인공이 사경을 헤맨다는 이야기가 꽤 쇼킹 했었나 봅니다.

 

범죄가 발생하면 투입되는 특수기동대는 검은색 벤을 타고 출동 합니다.

2003년 리메이크 영화버젼의 마지막에 왜 그렇게 검은색 벤이 조명을 받는가 하면 바로 이 원작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면 복장이나 총이 뭔가 안어울리는 거 같지만, M16은 그 당시 특수기동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장비였을거 같습니다.

 

대원들의 면면을 보다보면 익숙한 얼굴이 보이실 겁니다.

맨 오른쪽의 배우, '로버트 유릭'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드라마입니다.

우리에겐 '탐정 스펜서'(Spenser:For Hire)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늘 그 얼굴이 그 얼굴인거 같이 배우풀이 좁은거 같은데, 미국 드라마판도 별 다른게 없는거 같더군요.

여기서 주연했던 배우들이 또 다른 드라마에서 또 주연...

 

흑백 TV시절의 드라마라서 잘 기억하지 못하실 외화이긴 하지만, 한분 정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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