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억의 외화 (10) - 별들의 전쟁 2부
'25세기 버크 로저스'의 무용담이 끝난 후, 연달아 '별들의 전쟁'이란 제목 아래 KBS1 TV에서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영 되었던 '배틀스타 갈락티카' (Battlestar Galactica) 입니다.
영화 '스타워즈'의 폭발적인 흥행이 터진 후, 당시로는 엄청난 거금인 회당 백만달러를 투자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특수효과에 그 돈이 들어가다 보니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특수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CG 기술이 발전되어 간단한 장면이라도, 이 당시엔 그린 스크린과 모션 컨트롤 카메라를 이용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특수효과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더군다나 '스타워즈'를 통해 눈이 올라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스타워즈'의 특수효과 팀이 참여해서 제작비 상승은 당연한 결과 였습니다.
1978년부터 1979년까지 21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어 졌지만, 너무 높은 제작비 때문에 작품은 한 시즌으로 마무리 되고 1980년에 '갈락티카 1980' (Galactica 1980)이라고 해서 지구에 도착한 이후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후 2004년에 다시 리메이크 되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73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어 졌습니다.
아쉽게도 이건 제가 보질 못했네요. 완성도 높게 만들어져 평이 좋더군요.
'사이론'군의 습격으로 행성이 파괴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아있는 우주전함 '갈락티카'호와 몇대의 우주선에 몸을 맡긴채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행성 '지구'를 향해 여정을 떠납니다.
하지만 이들을 뒤쫓는 사악한 '사이론'군의 만행에서 이들은 과연 무사히 지구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이 드라마의 실질적인 주인공 3인방 입니다.
'아폴로'(리처드 해치), '아드마'함장(론 그린), '스타벅'(덕 베네딕트) 입니다.
우리에겐 '007 죽느냐 사느냐'와 외화 '닥터퀸'으로 잘 알려진 '제인 세이무어'(Jane Seymour)도 등장 했습니다.
이후 'A특공대'(The A-team)의 '멋쟁이' 역활로 유명한 '덕 베네딕트'는 이 드라마에서 '한 솔로'같은 매력을 뽐냈습니다.
'마이애미 바이스'(Miami Vice)로 유명한 '돈 존슨'(Don Johnson)이 이 배역을 맡을뻔 했는데 남부 사투리가 심해서 '덕 베네딕트'에게 이 배역이 넘어 갔다고 합니다.
('A특공대'의 한장면에서 '멋쟁이'가 걸어가는 '사이론'병사를 보고 아는체 하는 것은 배우에 대한 조크 입니다.)
'사이론'군대에게서 살아남은 유일한 우주함정 '갈락티카'호와 호송선들 입니다.
전투기들은 '갈락티카'호의 양옆의 발진구로 드나들며 수납 됩니다.
이곳에서 발진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퍼' 전투기 입니다.
전투기 '바이퍼'입니다.
'스타워즈'의 X윙과 약간 흡사 합니다.
조종사 복장 입니다.
헬멧 디자인이 이집트의 파라오를 연상 시킵니다.
이들 문명이 지구의 고대 이집트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정인거 같습니다.
광선총 입니다.
당시 SF물에서 빠질 수 없는 애완용 로봇도 등장 합니다.
'사이론'군의 전투기 '사이론 레이더'입니다.
'사이론' 모함입니다.
번쩍 번쩍 빛나는 '사이론' 병사 입니다.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스'같은 병사들인데 이들은 로봇이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지구'로 향하는 여정 중에 이들은 다양한 외계인들과 만나기도 합니다.
제작비 문제로 '배틀스타 갈락티카'가 종영된 후,
1980년 방송된 '갈락티카 1980'(Galactica 1980) 입니다.
1980년 10개의 에피소드를 남겼습니다.
국내 방영시는 연달아 '갈락티카 1980'이 방송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주인공들이 뜬금 없이 없어지고, 신진들로 물갈이 되어서 국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구로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러서 기존 세대는 죽고, 그들의 자식들이 활약을 하는 설정입니다.
'아드마'함장은 살아남아서 시리즈의 전통성과 연속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딜런(배리 반 다이크), 제이미 해밀턴(로빈 더글라스), '아드마'함장(론 그린), 트로이(켄트 맥코드) 입니다.
현대 지구에 이들이 도착한 후 에피소드를 보여주어서, 상대적으로 제작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 지구의 인류들이 놀랄 것을 대비하여 선발팀을 비밀리에 지구로 보내서 살펴보게 합니다.
'트로이'와 '딜런'은 특수 오토바이로 지구를 둘러 봅니다.
그러면서 지구인들과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엮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무려 시간여행까지도....ㅠㅠ
이들의 장비인 하늘을 날 수 있는 오토바이 입니다.
뒤쪽의 날개가 펴지면서 하늘을....
그렇게 조금은 방향이 많이 바뀐 드라마가 되기도 하지만, 뜬금없이 멋진 에피소드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돌아온 스타벅'이란 이 에피소드 입니다.
과거 전투 중 실종된 '스타벅'이 어떻게 되었는가가 다뤄 졌습니다.
전투 중 한 행성에 추락한 '스타벅'.
돌아갈 길을 모색하던 그는 전투 중 추락한 '사이론' 병사 하나를 발견 합니다.
스타벅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적이었던 '사이론'병사를 살려 냅니다.
그리고 이 척박한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느새 둘은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이 평화는 사이론 군이 이 행성에 찾아오면서 사라집니다.
이 행성의 신비로운 여성과 아이를 가졌던 '스타벅'은 자신의 전투기와 '사이론 레이더'를 합쳐서 탈출용 우주선을 만들어 여성과 아이를 탈출 시킵니다.
한때는 적이었던 '사이론'병사와 '스타벅'의 우정은 '스타벅'을 위해 희생된 '사이론'병사를 통해 찐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익숙한 분도 계실 겁니다.
1985년 만들어진 '애너미 마인'(Enemy Mine)이 이 에피소드랑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전 유보트'의 '볼프강 피터젠'감독,
'데니스 퀘이드',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출연한 영화 입니다.
역시 적으로 싸우던 둘이 행성에 추락하고, 서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치다가 우정이 싹트게 됩니다.
하지만 이 평화는 길지 못하고....
추신) 국내에 한글자막 포함되어 한편의 영화처럼 발매된 DVD와 블루레이 'Battlestar Galactica'는 TV방송된 몇편을 재편집하여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어진 축약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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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6-09-19 17:21:59
저도 띄엄 띄엄 재미나게 봤었습니다. ^^ 
2016-12-04 15:12:05
2분안의 음악에 모든 드라마를 다 느낄수 있네요. 우주선 디자인이 게임같아서 아주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WR
2016-12-04 15:29:51
우주선 보는 맛에 챙겨 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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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꽤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