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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추억의 외화 (18) - 형사 콜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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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4 11:02:16

명탐정의 대명사였던 '형사 콜롬보' (Columbo)입니다.

 1968년 2개의 파일럿 에피소드, 1971년 시즌1 7개의 에피소드, 1972년 시즌2 8개의 에피소드, 1973년 시즌3 8개의 에피소드, 1974년 시즌4 6개의 에피소드, 1975년 시즌5 6개의 에피소드, 1976년 시즌6 3개의 에피소드, 1977년 시즌7 5개의 에피소드가 미국 NBC TV를 통해 방영 되었습니다.

 

그리고 1989년 '신 형사 콜롬보' (Columbo)로 시즌8 4개의 에피소드, 1989년 시즌9 6개의 에피소드, 1990년 시즌10 14개의 에피소드를 미국 ABC TV를 통해 방영 하였습니다. 

 

https://youtu.be/-tddaAfV4iM

 

 국내에선 '최응찬'성우님의 목소리로 KBS를 통해 방송 되었고, 이후 '신 형사 콜롬보'는 '배한성' 성우님의 목소리로 SBS TV를 통해 방영 되었습니다.

'최응찬' 성우님의 목소리 연기가 '콜롬보'와 너무 잘 맞아서 한동안 '콜롬보' 목소리 흉내가 국내에서 유행 하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jx2CMLs2HWM

 

이 드라마는 여타 형사물들과는 다른 구성을 보여 줬습니다.

범인이 살인을 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시작 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완전범죄를 한 범인 앞에 사건을 수사할 '콜롬보'반장이 나타 납니다.

사회 부유층이거나 엘리트인 범인은, 뭔가 모자란듯한 '콜롬보'반장이 만만하게 보여 반장을 가지고 노는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https://youtu.be/f8-tBxALvyA

 

시청자들은 이미 범인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롬보'반장과 범인의 두뇌싸움을 지켜보며, 어떻게든 '콜롬보'반장이 헛점을 공략해서 범인임을 밝혀 내도록 응원하게 합니다.

여기에서 다른 드라마에서 느끼지 못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다 잘생기고 돈 많은 범인들 속에서 소시민적인 '콜롬보'반장을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었구요. 

 

이 드라마는 '피터 포크'를 위한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어수룩한 듯 하면서도 순간 순간 범인의 의표를 찌르는 명민함.

'피터 포크'만이 할 수 있는 연기 였습니다. 

 

https://youtu.be/eNvzRnotGsY

 

'콜롬보'반장의 본명은 극중에서 언급된 적이 없지만, 한 에피소드에서 경찰 뱃지에 적힌 이름으로 '프랭크 콜롬보'라고 유추 되고 있습니다.

범인과의 대화에서 가끔 아내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아내 역시 등장한 적은 없고 이름 역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릴적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던 '피터 포크'는 한쪽 눈에 인공눈을 넣어 생활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정이 나오는데, 이게 또 '콜롬보'반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흉내 내는 분도 계셨습니다. 

 

'콜롬보'의 자동차인 1959년형 푸조 403 컨버터블 입니다.

후줄구레한 레인코트와 더불어 콜롬보의 트레이드 마크 였습니다.

주인을 어쩜 이리 닮은 차를 구했는지...

해당 자동차는 NBC TV에서 시즌7로 드라마가 종영한 후 매각 되었다가, ABC TV를 통해 다시 방영될때는 소품팀이 같은 모델 차를 구해서 손을 좀 봤다고 합니다.

 

https://youtu.be/Su0EQwidjEA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주제가 없이 단순 명료하게 '콜롬보' 이렇게 이름만 명기된채 드라마가 시작 했습니다.

 

 시즌1의 첫 에피소드 'Murder by the book'은 당시 햇병아리였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 하였습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농담 중에 수사반장과 콜롬보 중에 누가 더 유능한가를 물어보는 것이 있었습니다.

정답은 수사반장 입니다. 

수사반장이 60분 드라마였다면, 콜롬보는 무려 1시간40분 드라마 였습니다.

최불암이 60분만에 사건을 해결하는데, 콜롬보는 1시간40분이나 걸렸던 것이죠.

 

콜롬보는 드라마였지만 영화에 필적하는 1시간 20분에서 2시간 동안 방영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즌별로 에피소드 숫자가 적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그만큼 드라마의 완성도는 보장 되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참조하여 인기를 끌었던 MBC TV 드라마 '수사반장' 입니다.

'최불암'선생님이 연기하신 반장님은 콜롬보의 영향을 받아 레인 코트를 걸치시는 센스를... 

 

https://youtu.be/1a5_P05kY8c

 

https://youtu.be/VhMsceacXjo

 

이 드라마에는 명배우들이 범인으로 출연해서 콜롬보 반장과 지략을 겨루었습니다.

범인 자체가 잘나고 멋진 인물들로 설정 되기도 했었구요.

'로디 맥도웰', '존 카사베츠', '레오나드 리모이', '마틴 랜도우', '도널드 플래전스', '재키 쿠퍼', '로버트 콘라드',  '딕 밴 다이크', '로버트 본', '루이스 조르단', '페이 더너웨이' 등등이 출연 하셨습니다.

당시 일본 방송의 주말 영화 코너에서 명배우 누구와 콜롬보의 대결이라면서 광고하던게 생각 나기도 합니다.

 

여러 배우들 중에 다른 배역으로 여러번 중복 출연한 분들도 계십니다.

 

패트릭 맥구한이 4번 출연 했었구요 

 

잭 캐시디가 3번

 

로버트 컬프가 3번

 

조지 해밀턴이 2번 

 

'스타트렉'의 '커크'선장님이신 '윌리엄 샤트너'가 2번 출연 하셨습니다.

 

요즘분들은 '윌리엄 샤트너'의 이 얼굴이 더 익숙 하시겠지만요.

 

'피터 포크'는 2011년 83세의 나이로 타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콜롬보는 영원히 살아남아 우리 가슴 속에 있을 겁니다.

 

https://youtu.be/C4VwqQKLBmM

(피터 포크의 무덤에 찾아간 영상입니다)

 

https://youtu.be/Q8TUSsqWCTM

(1972년 에미상 수상 소감 이십니다.)

 

-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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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4 18:16:44

수사반장 출연진 중에 반장님만 생존하고 계시네요. 세월이 참....

WR
2016-09-28 16:37:00

그러네요.
수사반장은 그 당시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도 해서 인기가 많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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