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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추억의 외화 (31) - 레밍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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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8 16:56:37

 

'로라 홀트'(스테파니 짐발리스트)는 어릴적 부터 자신의 꿈이었던 탐정 사무소를 개업 합니다.

하지만 '로라'의 우수한 탐정 능력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란 이유로 사무소는 파리만 날리게 됩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래서 '로라'는 한가지 묘수를 내놓게 됩니다.

가상의 남성 탐정 '레밍턴 스틸'을 만들어 내고, 그 이름의 탐정 사무소를 열게 됩니다.

그렇게되자 거짓말처럼 사건 의뢰가 들어오게 됩니다.

탐정 업무는 존재하지 않는 '레밍턴 스틸'에게서 지시를 받는 '로라'가 해결하면서요.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로라'앞에 어느날 한남자가 나타납니다.

자신을 '레밍턴 스틸'이라고 소개하는 이 남자.

 

 영국에서 건너온 사기꾼(피어스 브르스넌)이 있습니다.

그의 사기꾼 스승 '다니엘 찰머스'에게서 '해리'라고 불리우는 이 사기꾼은 영화광이기도 합니다.

'험프리 보가드'의 열성팬이기도 한 그는 그가 가진 5개의 여권 이름들은 '험프리 보가드'의 영화 케릭터 이름으로 가명을 할 정도 입니다.

그런 그가 다른 악당들에게 몰리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마침 호텔 카운터에 '레밍턴 스틸' 탐정을 찾는 전화가 옵니다.

팽팽 돌아가는 잔머리로 '레밍턴 스틸' 행세를 하며 위기를 넘기는데 아뿔싸!

'레밍턴 스틸' 탐정 사무소의 '로라'와 엮이게 됩니다.

이판사판, 합이 육판.

'레밍턴 스틸'이 가상의 인물임을 눈치 채게 되면서 이 사기꾼은 뻔뻔스럽게 '레밍턴 스틸' 행세를 하기 시작 합니다.

어차피 허수아비라고 해도, 간판으로 실재인물 '레밍턴 스틸'이 필요했던 '로라'의 사정과 잘 맞아들어가면서 이 사기꾼은 '로라'의 탐정 사무소에 자리를 내리게 되고 '레밍턴 스틸'이 됩니다.

가장 용맹하고 두뇌 회전이 좋다는 '레밍턴 스틸' 탐정님으로요.

 

https://youtu.be/rhVc-7bQRr8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에서 94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레밍턴 스틸' (Remington Steele) 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일요일 낮12시에 MBC를 통해 방영 되었습니다.

'레밍턴 스틸'은 그동안 KBS에서 활약 하시던 '김도현' 성우님이, '로라'는 '윤소라' 성우님이 맡으셨습니다. 

 

 https://youtu.be/bAiqc4Wf7WI

 

뭔가 허술한듯하면서도 소 뒷걸음 치기로 사건을 해결하는 '레밍턴 스틸'과, 그런 그와 티격태격 거리며 정공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로라'가 펼치는 드라마는 흥미진진 했습니다.

영화 제작년도와 영화사까지 언급하며 자신이 본 영화들과 연결시켜 사건을 해결 하려는 '레밍턴 스틸'은 주위 사람들에겐 칭송의 대상인데, 그 정체를 알고 있는 '로라'가 보기에는 늘 자신의 성과를 빼앗아 가는 얄미운 바람둥이 사기꾼일 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두사람 사이에는 어느새 사랑이 싹트게 되는데...

 

https://youtu.be/AuM_TnESfAA

 

 처음 '레밍턴 스틸' 탐정 사무소에는 '로라'를 도와주는 든든한 두사람이 있었습니다.

'머피 마이클스' (제임스 리드)와 '버니스 폭스'(쟈넷 디메이) 입니다. 

(울프라고 불러서 폭스양이 '레밍턴 스틸'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처음과 달리 자신의 배역 비중이 줄어드는 것에 불만을 품은 '제임스 리드'는 자진 하차 하게 됩니다. ('제임스 리드'는 우리에게 미니시리즈 '남과 북'의 '조지 해저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빠지면서 '밀드레드 크렙스'(도리스 로버츠)가 함께 하게 됩니다.

 

https://youtu.be/d8z6cnzv61E

 

'로라'가 주인공이고, '레밍턴 스틸'이 그녀를 도와주는 케릭터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이 드라마는 '레밍턴 스틸'이 메인인 드라마로 선회하게 됩니다.

주연인 '피어스 브르스넌'의 매력 덕분입니다.

 

(처음 '레밍턴 스틸'로 언급된 배우는 '안소니 앤드류스' 였지만 선택 되지는 못했습니다.)

 

'피어스 브르스넌'은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4대 007로 발탁되어 '리빙데이 라이츠'를 찍게 됩니다.

하지만 '레밍턴 스틸' 제작진은 드라마 찍어야 하는데 영화 출연이 무슨 이야기라며, 드라마 계약을 빌미로 '피어스 브르스넌'의 007 출연을 막아 버리고 맙니다.

이미 촬영에 들어갔던 '피어스 브르스넌'은 울며 겨자 먹기로 눈물을 삼키며 007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007 제작자인 '알버트 R 브로콜리'와 그의 양아들 '마이클 G 윌슨'과 함께)

 

이 상황에 격분한 007 제작자 '알버트 R 브로콜리'는 "레밍턴 스틸은 제임스 본드가 될 수 없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죠.

 

('리빙데이 라이츠' 촬영장에서 감독인 '존 글렌'과 함께)

 

https://youtu.be/rfGz-_iI23g

('샘닐'의 '007 리빙데이라이츠' 제임스 본드 후보 테스트 영상)

 

https://youtu.be/E_y1xWYd70Y

(1987년도 007을 테마로 한 피어스 브르스넌의 '다이어트 코크' 광고)

 

그리고 '피어스 브르스넌'의 대타로 '티모시 달튼'이 들어오게 됩니다.

헌데 드라마 출연으로 007 배역을 포기 했는데 정작 찍어야 할 '레밍턴 스틸'의 새시즌이 취소가 되었네요?

완전 빡칠만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으윽! 분노가.... 이후 한동안 일자리가 없던 '피어스 브르스넌'을 007광팬인 '크리스 콜럼버스'감독이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꽂아 주기도 합니다.)

 

'피어스 브르스넌'과 007은 많은 인연이 있습니다.

그가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가 '007 골드핑거' 였습니다.

 꿈많은 아일랜드 소년은 이 영화에 훅 가버렸죠.

이후 그의 첫 아내인 '카산드라 해리스'가 '007 포유어 아이즈 온리'에 출연할때 촬영장에 놀러간 '피어스 브르스넌'은 제작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세월이 흘러 '007 골든아이'를 통해 5대 007이 되고 맙니다.

 

'피어스 브르스넌'의 아내 '카산드라 해리스'는 '레밍턴 스틸'에서 '레밍턴 스틸'의 전여친인 '펠리시아' 역으로 출연 하기도 했습니다.

 

유난히 금술이 좋았던 '피어스 브르스넌'과 '카산드라'는, 암으로 '카산드라 해리스'는 4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슬픈 이별을 맞습니다.

 

이후 '킬리 세이 스미스'와 결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

 

올해 60세인 '스테파니 짐발리스트'는 이 작품 이후 그렇게 인상적인 작품을 가지진 못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 중 한명이었던 '글렌 고든 캐론'은 역시 툭닥거리는 커플이 등장하는 탐정 드라마를 위해 중도에 이 작품을 떠나게 되는데요, 그 드라마가 바로 '블루문 특급'(Moonlighting) 입니다.

그래서인지 '블루문 특급'에 '레밍턴 스틸' 케릭터 그대로 '피어스 브르스넌'이 한 장면 등장하기도 합니다.

 

https://youtu.be/1v9Ysgql9so

 

(다음엔 '블루문 특급'을 소개 합니다.)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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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04 19:20:11

 샤방샤방한 피어스 브르스넌이네요^^

WR
2016-11-08 18:45:45

젊음은 좋은 것!!!

2016-11-05 19:38:30

역대 007중에 가장 멋지다고 생각함~

WR
2016-11-08 18:46:17

역시 잘생기고 봐야 할 일인거 같습니다.

2016-11-09 10:25:05

 그래도 내 마음속 007은 로저무어.... (머리 털나고 처음 본 007이 유어아이즈온리)

WR
2016-11-10 21:01:11

저도 처음 본 로저 무어가 가장 마음에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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