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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추억의 외화 (38) - 출동 에어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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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22 11:13:33

 1984년부터 1986년까지 3개의 시즌, 55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출동 에어울프' (Airwolf) 입니다.

1987년 새 출연진과 제작진으로 24개의 에피소드의 시즌4가 제작 되기도 했지만, 팬들은 없는 자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MBC TV를 통해 토요일 오후5시에 첫 시즌이 방송 되고, 이후 나머지 시즌은 평일 저녁 11시등 밤 시간대에 방송 되었습니다.

 

https://youtu.be/wJkmY8CuE_g

(오프닝 및 브리핑)

 

CIA에 소속된 독립기관 'The Firm'에서 새로운 신형 공격 헬기 '에어울프'를 극비리에 제작하여 사막 비밀 기지에서 시험 비행이 이뤄 집니다.

대량 생산을 통해 미전력을 강화시킬 '에어울프'는 음속 비행이 가능하고 전자전에 대비한 첨단 무기등을 갖춘 가공할 무기 입니다.

하지만 '에어울프'를 설계하고 시험 비행 중이던 '찰스 헨리 모펫' 박사 (데이빗 헤밍스)가 2명의 승조원과 같이 배신을 하고, 시험 비행센터를 쑥대밭으로 만든 뒤 에어울프를 타고 리비아로 망명을 합니다.

이 사고로 인해 에어울프의 설계도를 비롯한 모든 기록이 파괴 되고, 이일을 주관했던 '마이클 콜드스미스 브릭스 3세'-암호명: 아케엔젤 (알렉스 코드)도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한쪽 눈, 왼쪽 다리를 크게 다친 '아케엔젤'은 '에어울프'의 회수를 위해 정보요원 '가브리엘 에드마우어' (벨린다 바우어)와 함께 '에어울프'의 테스트 파일럿이었던 '스트링펠로우 호크' (쟌 마이클 빈센트)를 찾아오게 됩니다. 

 어릴적 보트사고 때문에 양친을 잃고, 베트남 참전을 앞두고 자동차 사고로 여자친구를 잃어 버리는 '스트링펠로우 호크'.

설상가상으로 베트남전에서 같이 참전한 형 '세인트 존 호크' 마저 실종 되면서 그는 세상을 등지고 깊은 산속에서 애견 '텟'과 함께 은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호숫가에서 스트라바디우스로 연주하는 첼로곡을 통해 독수리와 대화하는 '호크'는 육고기를 먹지 않고 물고기와 채식만 하는 괴짜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양친을 잃은 두형제를 친아들 같이 키워준 '도미니크 산티니' (어네스트 보그나인)가 그런 '호크'의 유일한 친구 입니다. 

영화 스턴트 비행과 항공 촬영을 하는 '산티니 항공'을 운영하는 '도미니크 산티니'는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참전한 백전 노장이지만 화통한 성격을 가진 따뜻한 남자로 '호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관련 인사들이 대부분 죽어버려, '에어울프'를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인 '호크'를 찾은 '아케엔젤'은 에어울프를 다시 찾아와 줄 것을 요청 합니다.

어떤 거액보다도 월남전에서 실종된 형 '세인트 존'을 찾아와 줄것을 조건으로 내건 '호크'와의 협상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아케엔젤'이 미인계를 위해 데리고 온 '가브리엘'과 '호크'가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리비아에서 '카다피'의 비호 아래 있던 '모펫' 박사는 '에어울프'로 프랑스 전투기와 미국 군함을 격침 시켜 미국 정부에 도발을 합니다.

초조한 'The Firm'의 고위 간부들은 '아케엔젤'을 불러들인 뒤, '호크'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해 모아온 고가의 그림 컬렉션들을 강제로 빼앗아 버립니다. (그속엔 진품 고호의 그림도...)

그림의 반환과 형 '세인트 존'을 찾아줄 것을 약속 받은 '호크'는 에어울프를 다시 회수 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 하게 됩니다.

사이코 기질이 다분한 천재 과학자인 '모펫' 박사는 리비아의 미국 여성 비밀요원을 잔인하게 살해 하고, 그 대타로 '가브리엘'이 리비아에 여성 댄서로 위장하여 잠입하게 됩니다.

'가브리엘'이 리비아에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은 '호크'는 '도미니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두사람은 리비아로 잠입 하여 에어울프를 회수하는 작전을 감행 합니다. 

리비아 군의 비호 아래 '가브리엘' 마저도 자신의 노리개로 삼은 '모펫' 박사는, 사막 한가운데로 '가브리엘'을 데리고 가서 그만의 잔인한 고문을 시작 합니다.

에어울프 탈취에 성공한 '호크'와 '도미니크'는 '모펫'이 '가브리엘'을 데리고 간 것을 알게 되고 리비아 군의 공격을 피해가며 '가브리엘'을 찾아 나섭니다.

죽음을 앞둔 '가브리엘'을 발견하게 되고, '호크'는 분노에 차 '모펫'을 뒤쫓습니다.

결국 '모펫'과 마주친 '에어울프'.

방탄으로 둘러쌓인 '에어울프'이지만 유일한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면에 위치한 공중급유관 입니다. 

명사수이기도 한 '모펫'은 권총으로 그 공중급유관을 조준하고 발사하지만, '호크'의 대응이 더 빨랐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화기를 '모펫'에게 쏟아 부은 후에도 분노에 차서 발사 버튼을 놓지 못하는 '호크'.

이미 정보기관에서 그림을 강제로 빼앗아 가는 등의 행동을 본 뒤인지라, '호크'는 형 '세인트 존'을 찾기 위한 협상 카드로 '에어울프'를 사막 '신들의 계곡' 모처에 숨겨 둡니다.

 '아케엔젤'은 '세인트 존'의 행방을 찾아 '에어울프'를 돌려 받기 전까지, 거액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공작을 위해 '에어울프'의 비밀 사용을 '호크'에게 요청하고 '호크'는 그 조건을 받아 들입니다. 

그렇게 해서 '에어울프'의 첫 회가 마무리 됩니다.

 

https://youtu.be/51bVAGMWRTY

(가브리엘과의 안타까운 사랑)

 

https://youtu.be/ZE44r_EvCXc

(팬이 만든 예고편)

 

https://youtu.be/yJIV4VoBuIE

(팬이 편집한 파일럿 전투장면 모음)

  

 

'애꾸눈 해피', '매그넘 P.I.'등을 만든 제작자 겸 작가 '도널드 P 벨리사리오'는 '매그넘 P.I.'의 한 에피소드에 등장한 파일럿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기획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 되지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영화 '블루썬더'가 개봉하여 흥행에 성공하고, 그런 열풍을 바탕으로 성사되지 못한 '매그넘 P.I.'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에어울프'를 만들게 됩니다.

 (벨리사리오와 그의 다른 작품 'JAG'의 출연진들)

 

https://youtu.be/yr4Xag9-wJE

 

https://youtu.be/yQ96t-plQF0

(파일럿 예고편)

 

'에어울프'의 첫번째 시즌은 냉전시대를 바탕으로 무겁고 진중한 어른들의 드라마를 그려내서 많은 인기를 받았습니다.

'아케엔젤'이 속한 'The Firm'은 '호크'의 아군이기도 하면서 호시탐탐 '에어울프'를 빼앗으려는 악당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전쟁의 상흔에 지친 군인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기도 합니다.

방송사였던 CBS는 더 큰 인기를 위해 전 연령 시청자들을 위해 이야기를 조금 밝게 그리고 순화시키길 원하게 되고, 그래서 시즌2부터는 '케이틀린 오샤네시'(진 브루스 스콧) 같은 여성 케릭터도 추가 하게 됩니다.

시즌2에서는 그래도 '벨리사리오'의 입김 덕분에 진중한 드라마와 가벼운 드라마의 균형이 이뤄지지만 CBS의 간섭에 질려버린 '벨리사리오'는 시즌2를 끝으로 '에어울프'를 떠나 새로운 드라마인 '광속인간 샘'(Quantum Leap)에 올인하게 됩니다.

시즌3에서는 새로운 제작진이 투입되어 이야기가 진행 되지만, 제작비 부담 등으로 인해 이야기 배경 자체가 축소되면서 CBS 운영진이 원하는 만큼의 시청률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시즌3을 끝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https://youtu.be/SpOMS3QZtiM

(시즌4 오프닝)

 

이후 중소 방송국에서 판권을 가져가서 캐나다 제작진이 제작한 '에어울프' 시즌4가 만들어 집니다.

'호크'와 '도미니크'는 폭파 사고로 죽게 되고, 월남전에서 살아 돌아온 '세인트 존 호크'(베리 반 다이크)가 '도미니크'의 조카 '조 산티니'(미쉘 스카라벨리), 군인 '마이크 리버스'(제라인트 와인 데이비스)등과 함께 '에어울프'를 타고 'The Company'를 위해 활약하는 내용으로 그려 집니다.

그렇게 되면서 이전 시즌에서 '에어울프'를 노리는 정부를 피해 '에어울프'를 숨겨둔다는 컨셉은 사라지고, '에어울프'에서 갑작스럽게 레이저가 나가는 등의 설정 파괴가 심심치 않게 등장 합니다.

더군다나 적은 예산으로 인해 모형 헬기를 대부분 사용하고 이전에 사용된 영상 재탕을 거듭하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스트링펠로우 호크'를 연기한 '쟌 마이클 빈센트'는 1944년생으로, '찰스 브론슨'과 주연한 1972년작 '메카닉'(The Mechanic), '존 밀리어스'가 감독한 1978년작 청춘 서핑물 '파도를 가르며'(Big Wednesday)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려 갔습니다.

국내에선 '양지운'성우님께서 '호크'역을 더빙하셔서 배역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쟌 마이클 빈센트'는 '에어울프'의 주인공 '호크'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알콜중독과 약물중독, 구타등으로 스스로의 연기생명을 갉아 먹습니다.

 '에어울프' 촬영 당시에도 그의 이런 점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생기기도 하고, 음주운전으로 팔을 부러트려서 한 에피소드에선 스턴트 비행 사고로 팔을 다치는 것으로 설정되어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의 사고경력을 보면,

 1983년 음주 운전으로 체포 되는데 재활 시설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수감은 피하게 됩니다.

 1984년과 1985년에는 술집에서 두차례의 폭행으로 체포되고, 1986년에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데 변호사가 상대 여성이 전화선에 걸려 넘어진 상처라고 주장하여 무죄 판결을 받기도 합니다.

 1995년에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유산시켜 374,000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합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두번의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1996년 8월 사고에서 목뼈와 성대를 심하게 다쳐 영구적으로 목소리가 변형 됩니다.

 1996년 사고 이후 다시 음주운전으로 기소 되어 재활원에 보내집니다.

 2000년에는 술에 취해 3번이나 약혼녀를 폭행하고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서 60일 수감 됩니다.

 2008년에 또 자동차 사고를 일으킵니다.

 2012년 동맥질환으로 오른쪽 무릎 밑을 절단 하게 됩니다.

 2014년 인터뷰 당시 7만달러 상당의 세금 체납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8NWngPdQY3U

(최근 리메이크 되기도 했던 영화 '메카닉' 예고편)

 

https://youtu.be/BEdOnf1JhF8

('파도를 가르며' 예고편)

 

 '도미니크 산티니'를 연기한 '어네스트 보그나인'은 1955년작 '마티'(Marty)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성격파 배우 입니다.

1917년생인 그는 1969년작 '와일드 번치'(The Wild Bunch), 1972년작 '포세이돈 어드벤쳐' (The Poseidon Adventure), 1981년작 '뉴욕 탈출' (Escape from New York)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2년까지 왕성한 연기 활동을 했지만 그해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https://youtu.be/cEeGnytI_KU

(엄마랑 사는 맘 착한 노총각 이야기 '마티' 예고편)

 

'천사장'이란 코드명에 맞게 흰색으로 도배한 복장으로 인상적이었던 '아케엔젤'을 연기한 '알렉스 코드'는 여러편의 TV드라마들에 출연하지만 '에어울프' 이후 인상적인 배역을 맡지는 못합니다.

올해 83세 이시네요.

 

 고속도로 순찰대 헬기 조종사였다가 '호크'와 엮겨서 '산티니 항공'에 취직하는 '케이틀린'역을 맡은 '진 브루스 스콧' 입니다.

올해 60세 이시네요.

이렇게 후덕해 지실줄이야...

 

짧은 출연이지만 '아케엔젤'의 부하 '마렐라'를 연기한 '데보라 프렛'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를 형상화한 '에어울프'의 로고, 평상시 무기를 숨기고 있을때는 양, 무기를 노출 시키면 늑대가 된다는 컨셉인듯) 

 

'에어울프'는 '벨222' 헬리콥터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드라마 촬영이 모두 종료된 이후, '에어울프' 헬리콥터는 독일로 팔려 가는데, 우천 비행 중 추락해서 조종사 포함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면서 생을 마감 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하나 남아있다는 이야기도...)

평상시에는 무기를 내장하고 있다가 공격시 양쪽 기관총과 하부 미사일 포드가 나와서 공격형으로 변신 합니다.

'모펫'박사가 '에어울프' 내부에 자신이 죽었을 경우 자동으로 가상의 핵공격 신호를 나타내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심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때 '에어울프'를 강제 추락 시키면서 프로그램을 리셋하여 위기를 돌파합니다.) 

 

'산티니'의 헬리콥터는 성조기를 바탕으로 마킹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에어울프'의 숙적무기들도 등장 했습니다.

미군이 개발한 최신헬기가 탈취 된다는 설정으로 'HX1'이 등장 했습니다.

형 '세인트 존'의 행방을 안다는 베트남 참전 용사가 타고 있어서 '호크'가 공격하기 어려웠습니다.

 

'The Firm'에서 만든 '에어울프2'는 레이저 무기를 장착해서 '호크'를 괴롭혔습니다.

 

https://youtu.be/8jK5iyebaHY

(전투장면 모음)

 

 TV드라마로써는 보기 힘들었던 박력있는 전투장면들과 멋진 주인공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출동 에어울프' 였습니다. 

팬들이 만든 가상의 대결 영상을 첨부 합니다.

 

https://youtu.be/A2vUU58O5Fk

(일본어로 대결하는 에어울프와 키트)

 

https://youtu.be/g29eXR_nZc8

(TV시리즈 블루썬더와 대결)

 

-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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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1 18:00:21

작업이 언제 끝날지.....

WR
Updated at 2016-11-22 11:45:45

올해 안에는 부탁 드려요

2016-11-22 11:13:33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시로선 내용이 꽤 하드보일드 했구만~!

 

WR
2016-11-22 11:51:19

미국이 무기상에게 무기를 판다거나, 아프리카 내의 무력 갈등, 용병들의 삶, 베트남전에서 생긴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혼혈아이 등등 어두운 면들을 소재로 시즌1이 만들어 졌었습니다.
이후 시즌에서는 단순히 악당 나오고 출동해서 헤치운다는 공식이 많이 나오면서 평범해지지만요.

2016-11-23 12:53:42

 아... 잔 마이클 빈센트가 안보인 이유가 있었네요... 저렇게 망가지다니... 

WR
2016-11-23 14:04:51

좋아하던 배우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6-11-27 14:39:36

 음악이 넘 좋죠

디비디 라도 나옴 참 좋은데 아쉽네요

WR
2016-11-27 15:19:12

추억의 작품들을 못본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2016-11-29 22:37:04

저 1회가 완전 영화였습니다. 당시로선 엄청난 충격이었죠. 

 

WR
2016-11-29 22:41:02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잘 만들어진 파일럿 이었습니다.

2시간동안 손에 땀을 쥐고 봤었습니다. 

2016-12-06 16:54:41

너무 많이 망가졌네요.

안타깝습니다.

WR
2016-12-19 12:01:32

자기 관리를 못한 본인 책임이 가장 큰데, 팬의 입장에서는 복장이 터질 일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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