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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외화 (39) -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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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18 14:01:26
  추억의 외화

 1984년부터 1985년까지 19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V' 입니다.

 1983년 2개의 에피소드로 처음 만들어지고, 1984년 3개의 에피소드가 추가로 방영 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고, 이 총 5개 에피소드(이하 '미니시리즈 V')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 드라마 'V'(이하 '주간드라마 V'로 통칭)가 만들어 졌습니다.

 국내에선 KBS를 통해 밤 늦은 시간 '미니시리즈 V'로 5개의 에피소드가 소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KBS2 TV를 통해 토요일 오후 5시경 '주간 드라마 V'가 방송 되었습니다.

 

('주간 드라마 V' 오프닝) 

 

어느날 갑자기 지구 상공에 거대한 비행접시들이 나타 납니다.

지구인과 평화적인 교류를 원하는 이 외계인들은 지구에서 필요없는 화학물질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 합니다.

방송기자인 '마이크 도노반' (마크 싱어)은 외계인의 비행접시에서 충격적인 외계인의 본모습을 보게 되고, 이들이 평화를 위해 지구에 온게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들이 필요하다는 화학물질 역시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외계인들은 과학자들이 자신들과 지구인들을 이간질 시킨다며 과학자들을 잡아가기 시작하고, 어느새 외계인의 편이 된 지구인들은 과학자들을 밀고 하면서 지구인들은 양분 되게 됩니다. 

진실을 아는 이들은 지하로 잠적하여 레지스탕스를 만들고 외계인들의 정체를 알리며 싸워 나갑니다.

 

 

('미니시리즈V' 예고편)

 

밤 늦은 시간대에 처음 방송된 '미니시리즈 V'의 첫회는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그야말로 뒤집어 졌었습니다.

모두가 이거 봤냐면서 말이죠.

선생님들까지 입에 거품을 무시며 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실 정도 였으니까요.

이후 '미니시리즈 V'는 재방을 요청한 시청자들의 요구에 의해 몇번의 재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니시리즈 V'에서 도노반이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 

 

 '600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두얼굴의 사나이'등을 제작한 작가 겸 감독이기도 한 '케네스 존슨'은 '싱클레어 루이스'의 1935년 소설 'It can't happen here'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집필 합니다.

이 소설은 국민에게 달콤한 공약으로 당선된 정치인으로 인해 전체주의 국가로 미국이 변모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NBC방송국에선 이 이야기를 관심 없어하고, '케네스 존슨'은 그의 특기를 살려 SF적 요소를 삽입하여 외계인의 지구 침공으로 이야기를 바꿔서 V를 만들게 됩니다.

 히틀러의 선동과 그 광기에 휩쓸려 서로를 의심하고 반목하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외계인의 마크는 노골적인 하켄크로이츠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외계인들 중에는 평화를 위해서 황제에 반기를 들고 지구인을 도와주는 외계인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극중에서 외계인들과 사이가 안좋은 다른 외계인 종족이 언급되기도 하는데 이런 설정은 이후에 다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미니시리즈 V' 예고편2)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V의 첫2편의 에피소드는 이어서 1984년 'V The Final Battle'이란 이름으로 나머지 3편의 에피소드가 제작되는데, 여기서 다시 NBC방송국과 '케네스 존슨' 사이에 의견 충돌이 일어 납니다.

결국 '케네스 존슨'은 이름만 올린채 배제 되고 맙니다.

국내에선 'V'와 'V The Final Battle'이 묶여서 5개의 에피소드가 '미니시리즈 V'로 이어서 함께 방송 되었습니다. 

 V의 폭발적인 흥행에 가만히 있을 NBC방송국이 아닙니다.

붉은색 바이러스로 외계인을 격퇴했지만 이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춘 외계인이 다시 지구를 침공한다는 내용을 다룬 매주 1시간짜리 '주간 드라마 V'가 이어서 만들어 지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케네스 존슨'은 배제 됩니다.

'케네스 존슨'은 이후 자신이 하고 싶었던 V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지만 여의치 못했습니다.

 

('주간드라마 V' 예고편)

 

('주간 드라마 V' 방송시 이런 장면도 나왔나 봅니다.)

 

전 같은 시간대 방송되었던 MBC TV의 '출동 에어울프'를 보느라 KBS2 TV에서 방송된 '주간 드라마 V'는 거의 보지를 못했습니다.

'주간 드라마 V'는 회당 백만달러가 들어가는 드라마였지만 완성도 면에서 문제가 좀 있었나 봅니다.

이번에 찾아보니, 이 '주간 드라마 V'는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시즌2가 취소 되면서 시즌1로 종영 되는데, 문제는 시즌1 마지막 장면이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위기 상황에서 끝이 났다고 하네요.

지구인과 외계인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가 외계인 황제를 만나러 가기 위해 떠나면서 끝이 나는데 이야기를 마무리도 안하고 뚝 끊어 버리니 시청자들은 멘붕에 빠졌다는...

 

외계인들의 실제 목적은 식량 부족 때문에 지구인들을 식량으로 하기 위해 지구에 온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선도 유지를 위해 지구인들을 보관하였다는...

  

지금보면 좀 유치한 면도 있지만, 그 당시로는 꽤나 쇼킹한 외계인 분장이었습니다.

인간의 탈을 쓴 파충류라는 설정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그들의 선동에 속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이미지화한 직접적인 은유이기도 합니다.

외계인들은 5부작 '미니시리즈 V'에선 기계음 같은 목소리로 지구인과 구별이 되었는데 '주간드라마 V'로 넘어오면서 이런 설정은 없어지고 외계인도 지구인과 같은 목소리를 냅니다.

이로 인해 지구인과 외계인간에 서로 구별이 어려워 속이는 설정이 가능하게 되기도 합니다.

국내 방송시 5부작 미니시리즈에선 성우 더빙에서 외계인들의 기계음 스러운 목소리는 사용되지 않고 단지 대사를 통해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내용이 전달 되었습니다. 

 

방송 카메라맨 '마이크 도노반'을 맡은 '마크 싱어'는 1948년생으로 올해 68세 입니다.

우리에겐 1982년작 '비스마스터'(The Beastmaster)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크 싱어'는 2008년작 '이글 아이'(Eagle Eye)라든지, 2011년 리메이크 V, 2015년 드라마 '에로우' (Arrow)등에 꾸준히 얼굴을 보이고 있으시네요.

국내 방영시, 첫 미니시리즈 5부작에선 '양지운' 성우님이 더빙 하셨고, '주간 드라마 V'에선 '이강식' 성우님이 더빙을 맡으셨습니다.

아마도 같은 시간대 MBC TV '출동 에어울프'에서 '양지운' 성우님이 주인공 '호크'역을 더빙 하셔서 KBS에서 더빙이 바뀐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추론을....

 성우가 바뀌니 사실 적응이 잘 안되었습니다.

 

 

('비스마스터' 예고편)

 

연약한 과학자였지만 강인한 전사로 탈바꿈하는 '줄리엣 파리쉬'역을 맡은 '페이 그란트'는 1957년생으로 올해 59세 입니다.

 이 작품 이후 1990년 '리차드 기어'와 공연한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Internal Affairs)에 출연 하셨습니다.

'손정아' 성우님께서 더빙을 맡으셨습니다.

시즌2에서 '줄리엣'이 죽게 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시즌2가 만들어 지지 않은게 다행이랄까요. 

 

('유혹은 밤 그림자처럼' 예고편)

 

표독한 외계인 사령관 '다이아나'를 맡은 '제인 베들러'는 1953년생으로 올해 62세 입니다.

1987년 TV드라마 '하이웨이맨'(The Highwayman), 1989년 TV드라마 '돌아온 제5전선' (Mission Impossible)등에 출연 합니다.

국내 방영시 5부작 '미니시리즈 V'에선 '주희'님이 더빙을 맡으셨고, '주간 드라마 V'에선 '이경자'님께서 더빙을 맡으셨습니다.

참고로 '미니시리즈 V'에서 '이경자'님은 '도노반'의 애인인 방송 앵커 목소리를 맡으셨습니다.

 

('미니시리즈 V'와 '주간드라마 V'에서 다이아나의 헤어 스타일도 바뀌는데 이게 성우 더빙이 바뀌는 것과 연동해 다이아나의 이미지도 달리 보였습니다. 

'주희'님의 다이아나는 냉혈한 같은 악당이었다면, '이경자'님의 다이아나는 요부스러운 악당으로 느껴졌습니다.)

(V하면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쥐 잡아 먹는 장면 입니다. 국내에선 턱이 늘어나는 이 장면이 편집되어 볼 수 없었고 쥐를 입에 넣기 전, 넣고 나서 입맛 다시는 장면만 나왔습니다.) 

 

착한 외계인 '윌리'로 나온 '로버트 잉글런드'입니다.

이런 분이 1984년 영화 '나이트메어'(A Nightmare on Elm Street)에서 공포영화의 3대장 중 하나인 '프레디 크루거'를 연기하게 될 줄 누가 알았나요.

1947년생으로 올해 69세시네요.

요즘 연기자로 더 활약하시는 '장광'님이 더빙을 맡으셨습니다.

 

(샤방 샤방한 조니뎁을 볼 수 있는 '나이트메어' 예고편)

 

레지스탕스의 행동파 '햄 타일러'를 맡은 '마이클 아이언사이드'도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초기 이야기 구상에 따르면 시즌2가 이어졌을시 '햄 타일러'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간드라마 V'에선 방송 도중  케릭터가 어느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었다고 하네요. 

깐깐한 목소리의 '이완호' 성우님이 더빙을 맡으셨습니다.

 

외계인 아이를 낳는 '로빈 맥스웰'역은 원래 '도미닉 던'이 맡았는데 그녀가 아파트 앞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 당하는 바람에 이 배역은 '블레어 테프킨'에게 돌아갑니다.

(도미닉 던)

(블레어 테프킨)

  

 외계인 우주선의 독특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대한 원형 비행접시가 대도시 상공에 떠있는 모습은 이후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볼때는 멋져 보였는데 지금 보니 디테일 때문인지 좀 허접해 보이기도 하는 외계인 총 입니다.

미니시리즈 V 당시 외계인과 싸울때 지구인들도 레이저 무기를 사용하려 했으나 제작비 문제로 지구인은 기존 화약 무기로 대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레이저 그려 넣을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 점이 더 현실적으로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개의 시즌, 23개의 에피소드를 가진 'V' 리메이크가 ABC TV를 통해 만들어 지지만, 이 작품은 중도에 작가진이 교체되면서 내용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종료 됩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처음에 보다 말았었네요.

 

(V 리메이크 예고편)

 

(구작과 리메이크 쥐 잡아 먹는 장면 모음) 

 

-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추억의 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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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4 18:15:16

 저도 참 재미있게 봤었던 미드네요.

햄 테일러가 나중에 토탈리콜에선 악역으로 나와서 으잉? 했었던...(하긴 외모는 딱 악역이니...)

WR
2016-11-24 18:25:59

이보다 더 악당스러울 외모도 드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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