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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모임 
추억의 외화 (42) - 광속인간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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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30 14:12:24
  추억의 외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97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광속인간 샘'(Quantum Leap) 입니다.

 

(오프닝)

 

SBS TV를 통해 방영 되었는데, 이 드라마가 국내 방영될 때에는 막 지역민방이 방송을 시작할 때 였습니다.
당시 부산에선 부산방송이 PSB (현재 KNN)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는데, 자체 방송과 서울방송인 SBS의 방송을 받아서 방송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약이 제대로 성사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자체 방송의 자존심 때문이었는지 SBS의 인기 방송들이 모두 방송 되지 못했습니다.
그당시 SBS의 인기 드라마였던 '모래시계'등도 부산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 지역 유선방송에서 SBS 방송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틀어주는 것으로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정말 지방에 사는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광속인간 샘' 역시 유선방송에서 재방으로 볼 수 있었던 'SBS'의 외화 였습니다.
그래서 방송 시간도 들쭉 날쑥해서 챙겨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지만 말입니다.

 

   
'샘 베켓'박사 (스콧 바큘라)는 과거의 자신의 몸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다 사고를 당합니다.
그래서 과거 시간대의 불특정 인물 몸속으로 들어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시간대를 대표하는 어떤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고, 자신이 들어간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사건이 해결되면 다시 다른 시간대의 또 다른 인물의 몸속으로 '샘'은 옮겨 지게 됩니다.
'샘'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강제로 말입니다.
그 인물들이 나이 많은 인물일 수도, 여자일 수도, 혹은 다른 인종일수도 있습니다.

(여자 몸에 들어간 '샘'.....ㅠㅠ)

 

(보는 사람도 가혹하네요)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샘' 모음)


다른 몸에 들어간 '샘'은 거울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의 몸에 들어왔는지 확인할 뿐 입니다.

매회 마지막은 늘 새로운 인물의 몸에 들어간 '샘'이 놀라면서 끝이 났습니다.

시청자들은 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과 함께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게 되었구요.

(새 몸에 들어가 거울을 봤는데 원숭이... 멘붕에 빠져 다음회를 기다리는데...)

 

(다행히 원숭이는 아니었네요)

 

그런 '샘'을 돕기 위해 미래에서 홀로그램 형태의 '알 칼라비치'(딘 스톡웰)가 나타나 '샘'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알'의 도움으로 당구를 치는 '샘')

 

시간 여행을 하면서 잘못된 사건을 바로 잡는 것은 일전에 소개한 외화 '타임머신' (Voyagers!)에서도 사용된 설정 입니다.
하지만 그 드라마와 차이가 있다면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서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설정은 그 시대의 차별과 어려움을 주인공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인공도 왜 이 사람 몸에 들어왔는지 이유를 밝혀 나가면서 이야기의 비밀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샘'은 본래의 자기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회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일을 마치고 새로운 몸으로 이동하는 순간)


앞서 다뤘던 1978년작 인기 드라마 '별들의 전쟁 - 우주항모 갈락티카' (Battlestar Galactica)의 작가이자 제작자이기도 했던 '도널드 P 벨리사리오'는 이 드라마의 후속작이자 스핀오프이기도 했던 1980년작에서 지구로 온 주인공들이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를 바로 잡는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후속작의 첫 에피소드에서 끝나 버리지만, 이후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광속인간 샘'을 만들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사건을 바로 잡는 아이디어는 '워렌 비티' 감독 주연의 1978년작 '천국의 사도'(Heaven can wait)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천국의 사도'는 천국의 실수로 아직 죽을때가 되지 않은 미식축구 선수 '조 펜덜턴'(워렌 비티)를 천국에서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다시 지상으로 돌려 보내려고 하니 '조'의 시체는 이미 없어져 버려서 돌아갈 몸이 없습니다.
그래서 돈에 눈이 먼 아내와 정부에게 막 살해된 갑부의 몸을 통해 '조'가 다시 살아 납니다.
살해한 줄 알았던 갑부가 다시 살아나자 아내와 정부는 노심초사하며 다시 죽이려고 노력하고, 다른 사람의 몸으로 부활한 '조'는 이 황당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랑도 발견하게 됩니다.

'천국의 사도' 역시 1941년작 'Here comes Mr. Jordan'의 리메이크 입니다.
'Here comes Mr. Jordan'에서는 주인공의 직업이 권투선수 였었군요.

 

 

('천국의 사도' 예고편)

  

'광속인간 샘'은 '도널드 P 벨리사리오'가 제작한 본인 드라마 중 가장 좋아한 드라마 였습니다.
드라마가 진행 되면서 '샘'은 다양한 유명인사들의 젊은 시절과 만나게 되는데,
'버디 홀리', '마이클 잭슨', '스티븐 킹', '도널드 트럼프', 마릴린 먼로', '빌 클린턴'등을 만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것으로 알려진 '리 할리 오스왈드'의 몸 속으로 직접 들어가기도 합니다.
사용되지 못한 아이디어들도 있었는데, '샘'이 '존 F 케네디' 몸으로 들어가는 것과 아기 몸에 들어가는 것, 그리고 제작자인 '도널드 P 벨리사리오'의 히트 드라마 '매그넘 P.I.'의 주인공 '토머스 매그넘'의 몸에 들어 가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토머스 매그넘'의 몸에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성사 되었다면 '광속인간 샘'과 '매그넘 P.I.'의 평행 세계관이 완성될 수도 있었습니다.

('매그넘 P.I.'의 인기스타 '톰 셀릭'.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 1순위로 생각한 배우였는데 '매그넘 P.I.' 전속 계약에 묶여서 '해리슨 포드'에게 그 배역을 넘겨주게 됩니다.)

 

(매그넘 P.I.)

 

'출동 에어울프'에서 '아케엔젤'의 오른팔인 '마렐라'로 등장했던 '데브라 프렛'은 이 드라마의 작가 및 제작자로 참여 하고 'ziggy'의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그녀는 '광속인간 샘'이 방영 되는 시기에 제작자인 '도널드 P 벨리사리오'와 결혼 합니다.
이 드라마 시즌2 이후로 나레이션도 맡습니다. 

 

시청률이 저조해지면서 3번째 시즌으로 막을 내릴뻔 했으나, 연장 방송을 원하는 팬들의 탄원서 덕에 이후 2개의 시즌이 더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시즌5를 끝으로'광속인간 샘'이 종영 되는 것으로 확정 된 후에도 배우들과 제작진은 시리즈가 계속 되길 원했습니다.
극장판으로 만들 계획도 세웠지만 이루어 지지는 못했습니다.

('조스 웨던'이 팬들의 염원과 달리 이야기를 마무리 짓지도 못하고 강제 종영 되었던 SF 드라마 '파이어 플라이'(Fire Fly)를 2005년 극장판 '세레니티'(Serenity)를 통해 아름답게 마무리 짓기도 했으니 이와 같은 방법을 모색 했었나 봅니다.)

 

('세레니티' 예고편)

 

 

1954년생으로 올해 62세인 '스콧 바큘라'는 음악가 가족에게서 태어 났습니다.
어릴적 락 밴드에 참여하기도 했고 노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광속인간 샘'으로 인기를 얻은 후 2001년 드라마 '스타트렉 - 엔터 프라이즈'(Star Traek : Enterprise)에서 '조나단 아처'선장으로 인기를 이어 나갑니다.
2011년 영화 '소스 코드'(Souce Code)에서 주인공의 아버지로 나오기도 했으며, 2014년 NCIS의 스핀오프인 'NCIS: New Orleans'에서 '드웨인 프라이드'역을 맡기도 합니다.
'광속인간 샘'에서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에피소드가 있는데 뮤지컬 배우의 몸속에 '샘'이 들어간 에피소드 입니다.
여기서 '스콧 바큘라'가 직접 뮤지컬 '라만차의 사나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야말로 쏙 빠져 들었었습니다.
첫 에피소드 마지막에 '스콧 바큘라'가 애드립으로 던진 'Oh boy!'라는 감탄사를 마음에 들어한 제작자는 결국 매 에피소드 마지막, 새로운 몸에 들어가서 던지는 대사로 이 감탄사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정구' 성우님께서 '샘'의 목소리를 더빙 하셨습니다. 

 

('라만차의 사나이' 관련 에피소드, 영상이랑 음성 싱크가 잘 안맞네요)

 

(Nel Blu Dipinto di Blu를 부르는 '샘')

 

('Imagine'을 부르는 '샘')

 

('엘비스'의 몸에 들어간 '샘', 이것도 영상과 음성 싱크가 잘 맞지 않습니다.)

 

(새로운 몸에 들어간 후, 자신을 확인하고 놀라는 '샘'으로 끝나는 매회 마지막 장면 모음)

 

'알'역을 맡은 '딘 스톡웰'은 1936년생으로 올해 80 이시네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 배우 입니다.
'광속인간 샘'에서 '스콧 바큘라'가 가장 먼저 캐스팅 된 후, '알' 역할의 배우를 뽑는 오디션에서 상대역으로 테스트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때 '딘 스톡웰'과 대화를 맞춰 보면서 '바로 이사람이다!'라고 느낀 '스콧 바큘라'는 '딘 스톡웰'을 '알'로 뽑아야 한다고 제작진에게 강하게 어필하였고, 결국 '딘 스톡웰'이 '알'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알'이 늘 들고 있는 시가는 '딘 스톡웰'의 아이디어 였는데, '딘 스톡웰'은 방송 되는 5년 동안 공짜 시가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알' 역할은 '말콤 맥도웰'이 고려 되기도 했습니다.

'알'의 목소리는 '이완호' 성우님께서 더빙 하셨습니다.

 

(홀로그램 모습으로 미래에서 '샘'을 도와주는 '알' 영상 모음)

 

(두분의 최근 모습)

 

(The Impossible Dream) 

-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추억의 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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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30 16:34:19

이런거 보면 아직 리메이크 할게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어~

WR
2016-11-30 17:03:31

신선한 설정의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는 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2016-12-01 08:46:07

 이건 전혀 기억이 없는데... 스브스단독이었군요. KNN이 아니고 PSB 시절 

WR
2016-12-01 09:23:44

지방의 서러움으로 인해 챙겨 보려고 노력 했는데도 보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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