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해맞이 잡담... 역시나 추억팔이...
단톡방이 운영된지도 꽤 되었으니 아무래도 이곳을 찾는 회원들이 적은듯 하네요.
전 폐쇄적인 모임방을 워낙 안좋아 하는 탓에 카톡 꺼버리고 2~3주에 한번 눈팅만 하는데요.
단톡방이 잡스러운(?) 얘기 나누기는 좋지만 좀 정이 없다고나 할까요 ? 그런 생각이 들어요. 페북이나 SNS도 그렇고...
이런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쓸때면 몇번씩 생각하고 고민하고 내 의견이 남들한테는 어떻게 받아들이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한자 한자 써내려가는데, 단톡(SNS)등은 그냥 간단한 신변 잡기에 떠돌아다니는 글, 그림을 퍼나느기만 하고, 몇 줄 안되는 문장으로만 마무리져야만 하니 글쓴 사람의 생각, 사상이나 철학이 결여되어 있는것 같아서 그 글들을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별로 안들어요.
조금 올드하더라도 예전 앨빈여정님 같은 사람 냄새가 나는 글들이 자주 보였으면 합니다.
그저께인가 DP가 서버를 증설(?)하는 과정에 접속이 안된 적이 있었습니다.
접속이 되자마자 언제나처럼 인부방을 찾았는데 너무 글들이 많은거예요.
놀라서 이게 뭔일이야 하며 글을 읽어보았는데....
뭐에 홀린것 처럼 글쓴사람 아이디가 현아아빠, 바이언, Cloud9, 소리의 잡담.........
아마도 2007년 DB가 엉켜서 표시되었던 것이겠지요.
사진 링크조차 다 깨져버려 너덜너덜해진 그 추억속의 글들에서.........
따뜻함을 느끼며 미소지었던 1시간이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언젠가 십여년이 지나 또 다시 오늘날의 게시판을 보았을때 웃음지을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인부방 회원님들....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PS.. DB가 복구 되서 게시판은 평안을 찾았것만 제 가슴은 아직 진정되질 안더군요.
그동안 제가 잊고 지냈던 누군가의 흔적을 잦았기 때문입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짙은 쌍꺼풀, 아무렇게나 흩날리던 곱슬머리와 얼굴에 난 콧수염 턱수염...
커다란 덩치에 걸맞지 않는 깊은 감성과 배려심... 그리고 약간 농담섞인 욕설...
스타워즈를 누구보다 좋아한다던......
누군지 기억나시나요 ?
강쇠형님 회장님이셨을때 총무였던 원피디님이시죠... (일명 원삐리!!)
2007년 어느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 뒤로는 소식조차 들은적 없지만....
그렇게 제 기억에서도 하얗게 잊혀져 있었지만....
그분 아이디를 본 순간.. 가슴이 터져 오는듯 먹먹한게....
언젠가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고싶습니다. 원피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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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올룡님과는 이유가 좀 다르지만 저도 이곳에 비하면 다른곳은 좀 그래요
하지만 몇년전 활기찿던 이곳을 방문해서 하루하루 느끼던 희열은 오래토록 남을거같아요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않을 추억이 될테지만.....
그래도 조그만 바램이있다면 한 십여년이 지나서 또올룡님처럼 저도 이곳에 우연히 방문하고
사라져간 누군가의 회원아이디를 발견하고 그리워하며 회상에 젖는 멋진그림의 축복을 그려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