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기아 K9 2015년형 가격이 내렸다구요? 2014와 비교해봄

어차피 에쿠스만큼 팔릴 수가 없으니 처음부터 가격이 좀 무리였습니다. 제네시스같은 차도 요즘 주춤하는데.. K9으로는 시장에서 반응보이기에는 좀 어려울 듯 합니다. 승용디젤 + 4륜 정도의 제품이 나오면 가능할지도... 현대기아도 이렇게 변한 시장은 읽고 개발했을텐데 디자인에만 주력한데 따른 폐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엔진 GDI엔진도 문제지만 디젤 R엔진 그리고 고배기량 디젤엔진에 대한 개발도 부족한데다가 수입차가 그 틈새를 삐집고 들어와서 고급차 시장에서 수요를 빼고 있으니...

K9급 살 바에야 외제차 사죠.

현대든 기아든 연식을 바꾸면서 같은 가격에 옵션을 추가해주는게 아니라 신차때는 같은 가격에 주던 옵션을 하나씩 고급형으로 가야 적용하도록 하는게 이번만이 아니죠. 그러면서 수입차에 맞서 가격을 내렸다고 언론 플레이까지 하다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일부 수입차들은 상위 모델의 옵션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신차를 출시하는데...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껏 해라 이것들아!!

그러거나 말거나

저 돈 주고 독일차 사지 K9 을 누가 살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첫차가 기아 프라이드 였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후 크레도스를 거쳐 지금은 오피러스를 10년가까이 타고 있는데 이번에 k9 살려고 알아보니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기아차만 타온 사람으로 이젠 기아를 버리고 다른 브랜드 차를 사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현기차의 옵션 장난질은 너무 짜증이 납니다. 렉시콘 오디오, 어댑티브 LED,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꼭 달고 싶은데 이럴려면 차값이 7천이 넘게 되어 차라리 e클을 사는게 나을듯 합니다.

내부에서만 문제점을 찾으려고 하고 개선요인을 찾으려고 하니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K9는 상품포지셔닝이 너무 애매해요~ 제네시스가 그나마 저렴한(?)가격으로 그랜저보다 좀 더 좋은 차를 원하는 고객과, A6와 E클래스로 넘어가기 전 고객을 타겟팅을 했다면, K9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셈이 된거죠~ 저 돈이면 차라리 좀 더 써서 에쿠스로 넘어가던가, 아님 덜 써서 제네시스로 가는게 낫죠~ 차 자체 평가는 나쁜편이 아니던데, 상품성은 참 낮다는 말이지요~ 예전에 막 나왔을 때 실내 앉아서 이것저것 만져보는데 이게 비쌀만한 값어치가 있는 차인가 싶더라구요~ 워낙에 재질들이 저렴해보여서..그때 같은 날 비교했었던 산타페DM과 벤츠ML350에서는 산타페의 고급스러움에 감탄했었는데, K9는 이게 뭔가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 .

K9은 애초에 DH급이었을텐데 중간에 몽구스 필터링 걸쳐서 그런건지 다른 윗분 필터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피러스 후속 개발코드였던 차량을 뜬금포로 신쿠스급으로 바꾼건 진짜 역으로 신의한수인듯 하네요.

깡통 옵션 재고차 6-7백 할인 되었다는데,, 최고죠.. 와잎이 반대해서 못질렀습니다. 와잎이 차커서 싫다고 하더군요.. 독일차 엔트리 모델 살 바에야 k9 사는게 훨 좋은데...

그나저나 이전 모델은 뭐랄까 카리스마도 좀 있고 솔직히 디자인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출시 기사 사진 보니.. 진정 망했네요.. ^^; (이거 정말 피터 슈라이어가 만든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