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BMW 5GT 도 시승해봤네요... (NX300h 와의 비교 시승기...)

오늘은 5GT 도 시승해봤습니다. 사실 두 차종은 1:1 비교를 하기 어려운, 매우 다른 성격의 차종이죠...^^ 하지만 둘 다 맘에 드는 상태에서 하나만 선택해야 하기에...T T 비교 시승을 해볼 수밖에 없네요... 일단 5GT 는 당연하게도 매우 여유롭습니다.. 공간 넓직하고... SUV 보단 세단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뒷자리는 역시 대박입니다... 7 시리즈 베이스에 전고는 더 높으니... 게다가 2015 년 신형은 시트 가죽재질도 더 고급스러워져서... 웬만한 플래그쉽 세단 뒷좌석 타는 느낌입니다... 같은 3000cc 디젤임에도... 현재 타는 베라크루즈와 진동 소음이 비교가 안되는군요... 2008년식 현기차와 2015 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비교이니 뭐.... 시동걸 때만 좀 진동 소음이 느껴지고 고속주행 중엔 거의 느껴지지 않고요... 엔진음도 아주 중후합니다... 배기량 높은 고급 가솔린 엔진 느낌이에요... 튜닝을 어떻게 한건지 참 신기... 앞좌석은 그래도 착좌감이나 공간 여유가 현재 타는 베라크루즈와 흡사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실내 인테리어는 매우 고급스럽고... 하지만 트위터 없는 오디오는 그대로더군요...;; 오디오의 자체적인 CD 리핑 기능은 인상적이지만... 음질은 역시 좀 쳐집니다.... 렉서스에는 없는 옵션인 HUD 는 신기하지만 좀 이질감이 느껴지고 오히려 시야를 방해하는 느낌이었고요... 역시 렉서스에는 없는 옵션인 파노라마 선루프나 어라운드뷰 시스템 등은 매우 탐났습니다. 어쨌든 가족들을 위한 아빠차의 끝판왕이라는 평가가 정말 걸맞는다는 느낌입니다... BMW 최고의 가성비인 것도 맞고요... NX300h 는 5GT 와 비교할 때... 역시 실내공간은 게임이 안됩니다... 동급 최고라는 뒷좌석 공간도 투산같은 콤팩트 SUV 끼리의 비교에서 의미가 있지 7 시리즈 베이스의 5GT 와는 넓이와 안락함에서 비교가 안되겠죠... 앞자리도 마찬가지...뭔가 비좁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착좌감은 렉서스의 승리입니다... 운전석에 앉으면...정말 공간이 나를 완벽하게 감싼다는 느낌이 듭니다... 홉사 최첨단 기기의 콕핏에 앉은 느낌... 이대로 변신해서 로보트라도 조종할 것 같은... BMW 의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지만 렉서스는 프리미엄 럭셔리의 느낌이 강합니다... 대쉬보드까지 몽땅 가죽으로 덮었고 센터페시아의 배치도 보다 인체공학적이고... 소음, 진동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이니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고... (시동을 걸어도...계기판 보지 않으면 시동이 걸렸는지 알아채는게 불가능합니다.. .) 물론 이게 꼭 장점은 아니죠... 오히려 엔진소리가 들리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극도로 조용하다보니... 마크레빈슨 카오디오의 성능도 더 극대화되고요... (24 비트 고음질 음원이 상당히 어울리는 차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가족들과 함께 탈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의미라면 단연 5GT 이고 혼자서 주로 출퇴근용으로 편안하게 다닐 생각이라면 NX300h 인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제 구매 목적으로는... NX300h 가 더 맞는 듯 하네요...^^ (이클 카브리올레도 시승해봤는데... 승차감이 생각보다 별로이고 뚜껑 닫았을 때 바람 새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일단 제외했습니다... 제주가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생각보다 뚜껑 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