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미니 컨버터블 중고 입양 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전에 미니로 출퇴근이 가능한지 문의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많은 의견을 주셔서, 이번에 입양하고 일주일 정도 지난 경과를 알려드리고 싶네요.
지인분이 소개해 준 중고차 업체분께 미니 컨버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드렸고,
첫번째로 찾아주신 차량은, 본넷을 열어보니 엔진룸에 수리흔적이 있었습니다.
(업체 직원분이 찾아내신 거고, 구입을 포기했습니다.)
마침 둘째 녀석을 데려갔는데, 조수석 뒷자리에 앉아보더니 자리가 좁다고 계속 궁시렁궁시렁.
평소에 그 녀석 자리가 거기거든요.
제가 업무 상 바빠서, 차량 수배 관련된 것을 업체분께서 이리저리 알아봐 주셨습니다.
미니 컨버가 중고 차량은 많지도 않은데, 그나마 허위매물들이 많은가 보더라고요.
두번째 차량은,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꽤 나가는 편인 차였는데요,
직접 보니 나쁘지 않아 보였고, 점검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약하고 경정비와 동력계통 상세점검을 맡겼습니다.
그 업체에서 오일, 패드, 전조등, 와이퍼 등을 교체했고요, 블박도 달았습니다.
정비 완료된 차를 가지고 내려오는데요,
미니가 생각보다 핸들이 가벼워서, 주차장에서 한손 핸들링(?)이 가능하네요.
그리고 노멀 (S가 아니고요)이라서 그런지, 반응이 굼뜨네요. 액셀을 꾹 밟으면 잘 나가기는 하지만요.
(비주얼부스트는 내비도 안되는데 왜 달려있는 건지)
2시간 운전하고 내려왔는데, 허리 아프거나, 몸이 불편한 것은 못 느꼈습니다.
국도로 들어오면서 탑을 열었는데,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터널을 지나가면서 터널 내부가 이렇게 시끄러운 곳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탑을 열었을 때에, 특정 속도 구간(30~50 kph 사이에서 엔진브레이크 걸릴 때)에서 부밍 소음이 올라옵니다.
제가 저주파 소음에 조금 민감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무지 고민했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의 수입차 정비업체 사장님께서 소음을 들어보시더니,
"미니는 다 어느정도 소음이 있고, 이 정도는 괜찮은 편임. 이걸 못참으면 미니를 타면 안됨"
그래서 어떻게든 적응해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몰아본 소감은,
생각보다는 승차감이 나쁘지 않았고 (겁을 너무 많이 주셔서 기대수준이 낮아졌나 봅니다)
노멀 버젼이라서 차가 잘 안나가는 대신에 연비는 나빠보이지 않네요.
차마 출퇴근시에 탑을 열 용기는 없지만, 미니는 슬라이딩 루프(선루프 기능)만 열어도 시야가 넓어져서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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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이뿌네요.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