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뚜껑 열리는...
차를 타고 싶어졌습니다 ^^;;
올해 4월에 TT를 출고했는데 쿠페와 컨버 중에
일주일만에 나오는 회색 쿠페를 출고했거든요. (조바심 갑;;)
"우리나라에서 뚜껑 열 곳이 어디가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초여름이나 한여름밤이 되니
"아... 뚜껑 열면 참 좋겠다..." 싶더라구요.
회사가 출판단지라 특히 그렇습니다 ㅎㅎ
그래서 요즘 다시 엔카와 견적 사이트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TT를 4월에 출고했으니 4월에 팔고 남은 할부금 처리해버리고 동시에 출고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원래 잘 밟지도 않는 스타일이고 칼치기 같은 건 제가 무서워서 못하는 스타일이라
성능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TT 타면서 차 없는 길에서 훅 밟을 때 파묻히는 느낌이 좋았을 뿐.
그래서 처음엔 박스터 노멀 중고를 노렸는데 재원을 보니 제로백이 TT보다 약간 느리더군요.
"이게 무슨 소리야?! 포르셰가 TT보다 느리다니!!" (대략 0.4초)
직접 타면 별 차이도 안 나겠지만, 제가 느끼는 유일한 감성이 시트에 파묻히는 거라
일단 지금 차만큼은 돼야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박스터S 중고를 보다가... GTS를 보다가...
GTS 중고가 718 신차랑 가격이 거의 같더군요. 그러다가 시승기를 봤는데...
718 노멀이 GTS보다 낫다라는 얘기를 보고... (배기음 빼고)
"음... 그래, 역시 차는 신차지... AS도 그렇고..."라는 생각까지!!
의식의 흐름이 여기까지 오다 보니 요즘 포르셰 사이트 가서 견적 맞추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후웃. 난 자동차 회사의 옵션질을 싫어하지. 포르셰 깡통이 뭔지 보여주겠어!"
라는 각오로 시작했는데 그래도 최하 옵션이 2천 나오네요 ㅠㅠ
왜죠.
TT는 원래부터 노면의 느낌이 척추까지 왔는데 그러고도 잘 탔는데 PASM을 과연 넣어야 하는 것인가부터
통풍은 과연 필요한가, 배기는 과연 필요한가 (근데 하고 싶음)
난 통풍만 있으면 되는데 왜 저건 꼭 같이 사야 된다고 나오는가까지...
암튼 일케 견적만 뒤적거리다 보니 갑자기 생각난 게
제가 한번도 박스터를 타본 적이 없는 겁니다.
사실 TT의 경우는 성능을 크게 의식 안 해서
시승 한 번 없이 그냥 전시차 한 번 보고 계약했는데
박스터는 한 번 타보고 거시기하고 싶습니다 ㅠ.ㅠ
포르셰 공식 딜러는 어디 계신가요? 시승 신청 가능할까요?
제가 일산인데 어디든 가겠습니다.
한 번만 태워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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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기본이 981 GTS보다 제로백은 빠릅니다. 데이터 상으로는요.
제로백이 빠르다고 더 좋은 차는 아닐수도 있겠고요..
그런데 저라면 아직 마지막 자연흡기로 고를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