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Q50s 영입

 

오랜동안 고민한 끝에 기변했습니다.

푸조207 ----> 인피니티Q50S 하이테크 중고

갑자기 차량 급이 확 달라지니 너무 좋네요. C세그먼트 급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깡통같은 옵션의 차를 타다 바뀌니 이것만해도 럭셔리가 차고 넘쳐요 ㅎ

 

그 동안 고민했던 차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벤츠A45AMG

고성능에 출력높은차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터라 오래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신품은 가격부담이 쎄서 중고를 매일 쳐다봤죠. 시승은 해보지 못했지만 각 종 리뷰에서 성능으로는 핫해치류 중 가장 평가가 좋더군요. 

거기다가 벤쓰!!!!!!  구루마는 벤쓰!!!!! + AMG!!!!!!  

아이가 없었다면 이걸로 선택했을 것 같은데 

이제 돌 지난 아들놈을 생각하니 도저히 손이 안가더군요. ㅠㅠ 

너무 이기적인 아빠가 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2. 닛산 맥시마 

타 사이트에서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애매하면 맥시마" 

시승도 해봤습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지나치게 과격해보였던 인상도 실물을 보니 스포티해보이고 좋더군요.(빨리 기변하고 싶은 마음에 콩깍지 200% 낀 상태였습니다)

스포츠로 놓고 밟으니 VQ엔진 특유의 그르렁거리는 배기음과 함께 쭈~욱 치고 나가는데 정말 느낌이 좋았습니다. 실내도 Q50S보다 오히려 고급스러워 보인데다 하이테크 트림에나 있는 모든 첨단 옵션이 전부 다 들어있더군요. 

벗뜨~ 저런 디자인의 차는 죽어도 운전할 수 없다는 마나님. 

"저거사면 오빠타고 다녀 난 걸어다닐게 ^^" 

넵 포기.

 

3.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사실 지금 제 능력으로는 이 정도가 적정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차를 좋아하면서도 오랜기간 제차를 가지지 못했던 한을 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취직하고는 여러가지 여건이 안 맞았고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타던 차를 가져와서 그대로 패밀리카로 쓰고 있었거든요.

이왕 사는거 좀 무리해서 맘에 드는 차로 사자는 생각이 커져서 일단 보류.

 

4. 벤츠 E200 아방가르드

뭣이? 벤츠 E클라스가 6090만원이라고라? 

잘하면 사정권일지도...... 그러면 한달에 할부금이랑 유지비가.... 타닥타닥     

본인의 분수를 깨닫고 포기

 

5. 인피니티 Q50S 에센스 신차

인피니티 분당 전시장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두번 시승하러 갔는데 갈때마다 시승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사은품으로 한몫 잘 챙겼습니다. 작지만 트리도주고, 와이프 호감도 Up)

연말폭풍할인에 에센스 신차와 하이테크 중고가가 얼마 차이가 안나더군요.

근데 차로 출퇴근해야하는 와이프를 위해 ICC가 꼭 포함된 차를 사고 싶었고 마침 좋은가격의 

깔끔한 하이테크 트림 매물이 나와서 포기했네요.

 

중고이긴 하지만 제돈으로 제가 골라서 산 첫 차이다보니 마음이 선덕선덕합니다. 

패들시프트만 바라만 보고 있어도 뿌듯하네요. 

근데 아직 주행은 50키로도 못해본게 함정 ㅠㅠ  탈 시간이 있어야 말이죠.

 

일주일동안 깨작깨작 타본 느낌으로는 

가속성능은 뭐 시승도 해봤고 익히 알고 있던데로 정말 대단합니다. 악셀을 조금만 깊이 밟아도

그르르르릉 소리가 울려퍼지면서 100km/h는 순식간이네요. 

여태 이런고출력의 차를 타본적이 없어서 무서울 정도입니다. 

승차감은 묵직합니다. 공차무게가 1.8톤에 달하니 뭐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뭐 서킷 돌것도 아니고 와인딩에서 과격하게 몰아붙일 것도 아니니 이건 오히려 장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게가 있어서 고속에서도 묵직하게 안정적이고 일상에서 고급스런 승차감이 나오는 듯합니다.(네 콩깍지 씌인거 맞습니다)

 

앞으로 쭉 운행하면서 뭐 생각지 못한 단점이 발견될 수도 있고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