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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  그랜져IG로 바꾸고 첫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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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1:03:13

 

 어째 RPM에 사고 소식만 전하게 되는 듯 합니다.  볼보 S80을 떠나보내고  비슷한 수준에

 

비슷한 가격이 차를 찾지 못해서 결국 에휴 내 수준에 무슨 수입차인가해서 그냥 그랜져IG 

 

뽑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나온 현대차에 크기도 적당했으니까요. 풀옵에 거의 가깝게

 

갔더니만 4천3백 정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비교기는 다음에 쓰기로 하고요. 어쨌거나 이전차

 

대비 이차는 TG대비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볼보를 몰던 저의 입장에서는 마치 일미터

 

일미터 살얼음을 걷는 듯한 불안한을 안겨주는 차입니다.

 

 

 어느 날 밤 양재 코스트코 앞 사거리에서 유턴 차선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측 좌회전 차선에

 

고속버스가 한대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속버스 기사가 제가 없는 줄 알았나 봅니다. 명백한

 

주시의무 위반이지요. 좌회전 하면서 유턴차선을 거의 끼고 돕니다. 저는 정지선 앞에서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고속버스는 오른쪽 범퍼와 펜더를 약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밤인데다가

 

주변이 공사중이라 너무 어두워서 블박에 번호 안 찍혔을거 같아서 번호판 소리내서 읽었습니다

 

고속버스인데다가 행선지가 전혀 다른 고속도로를 타고 들어가는 거라 쫓아갈 수도 없고 해서

 

다음날 고속버스 회사에 전화를 해서 몇번 버스가 언제 어디서 제차를 어떻게 스치고 갔는지

 

설명했습니다 .그쪽에서는 버스 블박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했고요.

 

 

 하루가 지나서 버스공제조합에서 대물사고 접수됐다고 문자가 날라옵니다. 버스 회사측에서는

 

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네요. 남의 새차를 자기 부주의로 박고 날라놓고서는 말이지요. 진상

 

피우기도 싫고 그냥 이걸로 한몫 뽑아보자는 생각도 없었기에 부분도색에 덴트로 저렴하게 수리

 

마치고 어차피 운행안하는 날들이어서 렌트도 안하고 굩오비로 대신 받았습니다 .병원가서 진단서

 

떼고 뭐 그런것도 안하고요. 그랬더니만 공제조합측에서도 원래는 과실 따지고 뭐 해야 되는데

 

걍 100% 해주겠다고 합니다. 사실 다른걸 다해도 100% 지들이 무는게 맞죠. 버스는 차선 위반에

 

저는 전방주시의무 다했으니까요.  심지어 손해보험사에서 사고전문인 사내변호사 친구한테 블박

 

영상 보여주니까 상대방 100%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얼마 안되는 비용 가지고 옥신각신 하는거

 

싫어서 그냥 서로 좋게 좋게 끝냈습니다.  차는 뭐 정말 긁히기만 한 정도여서 금방 말끔하게 수리

 

되서 돌아왔습니다만 새차인데 차한테 좀 미안하기도하고 왜 자꾸 운전할 때 신경쓰이게 이런

 

일이 벌이지게 되는지 약간 짜증도 납니다.

 

 어찌됐건 신경은 좀 쓰였지만 별 탈 없이 해결되서 더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그랜져IG는 콩가루가 되도록 한번 제대로 까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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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2 01:16:58

흐음... 외관이 상당히 맘에 들어서 잘 나왔다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하게 느끼시는 모양이네요. 운행기 궁금해집니다. ^^

WR
2017-02-22 22:38:41

 제 느낌에 외관은 큰 소나타가 아닌 뻥튀기한 아반떼를 좀더 둥글게 다듬은 듯한 고런 느낌입니다. 쉬라이어 형한테 자문 좀 구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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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7:58:00

볼보 드라이빙 감성과 차이가 엄청 날듯 하네요.

WR
2017-02-22 22:39:34

14년 묵은 사골 모델이랑 최신 모델의 비교인데 차의 기본기만 따지면 볼보의 압승입니다

2017-02-22 09:31:32

혹시 모트라인 리뷰 보셨나요? 거기선 주행감은 hg 대비 훨씬 괜찮아 졌다고 하던데.. 

WR
2017-02-22 22:40:34

노사장 이빨 터지는거 재밌어서 자주 봅니다. 상대적으로 이전 망작인 HG대비 해서 좋아졌다는 얘기 같고요. 그동안 물렁한 하체의 국산차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노사장이었기 때문에 반기는 듯 합니다만   절대적인 수준이나 세세한 면에 있어서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봅니다

2017-02-22 09:46:48

비교시승기 기대됩니다 ^^

WR
2017-02-22 22:41:02

천키로 돌파한 이후에 본격 비교기 들어가보겠습니다

2017-02-22 09:56:00

택시

화물

버스

공제조합들은 행태가 똑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에 협박에....

재미있는 것은 보험사도 경찰도 그닥 피해자의 편을 들어주지 않아요,,

조합안에 전직경찰, 전직보험사임원 꼭 한자리씩 하고 있구요.

그래서 가급적 영업용 차량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WR
2017-02-22 22:42:37

 공제조합들의 악랄함은 수차례 들어왔는데 당해보니까 이거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상식적인 수준이었다면 저도 피할 수 있었을텐데 옆차선에 차가 있는지 없는지 보지도 않고 그냥 차선 안으로 들어오니 이건 후진을 하지 않는한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17-02-22 10:24:10

 위로 추천드립니다. 욕보셨네요. 다치신데가 없으니 잘 처리하신 것 같습니다. 싸워봐야 내 맘만 아프고 별로 얻는 것도 없고 있어도 상처뿐인 승리라....

 

그나저나 어떤 까임을 당할지 궁금합니다. ㅎㅎ

WR
2017-02-22 22:44:02

우지끈 하는 소리만 많이 상했을까 염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살짝 긁힌 수준이라 안심했습니다. 브레이킹이 0.5초만 늦었어도 펜더랑 휠 헤드라이트까지 다 먹어버렸을 겁니다. 몇푼 안되는거 가지고 신경쓰니니 깔끔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Updated at 2017-02-22 10:28:09

 저는 더 한 상황에서도 처음에 두 보험사가 8:2 과실을 들이밀더라구요 ㅡㅡ;

 

일방통행 ㅓ 자형 교차로에서 저는 2차선 직좌 차선에서 직진하고 있었고, (제차 528i, 상대차 투싼)

상대 차량은 3차선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 시도하면서 제차 우측 앞 휀더와 범퍼를 긁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상대 보험사에서는 차선 변경 후 좌회전 하려고 한거다, 그리고 당신이 뒤에서 받은 모양새 아니냐

라며 저에게 20%의 과실을 씌우려고 하더라구요. 깜빡이 없이 직진 차선에서 좌회전 한 블박영상 보고도...

 

결국 옥신각신 하다가 렌트 필요없고, 이까짓 걸로 병원에 갈 생각도 없다고 하니까...

렌트 없이 교통비 받고, 대인 접수 취소하고 병원 안가시면 100% 과실 인정하겠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그런데 문제는 범퍼 수리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법이 바뀌어서 범퍼 교체는 맘대로 하지 못하고 조건(찢어짐 깨짐)이 충독되어야 할 수 있다구요.

제 범퍼는 깨지지 않았지만 내부 고정핀이 부러져서 헤드램프와 유격이 생길만큼 밀려있었거든요.

가해자 과실 100% 임에도 법 개정 후 보험 가입자인지라 범퍼 교체는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은 제 자차보험으로 범퍼를 교체했구요. 자기 부담금 20만원 냈고 사고 이력 1건 추가되었습니다.

 

저희쪽 보험사 담당자가 그러더군요.

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그래서 다들 병원 입원하고 치료 받으면서 대인사고 합의금으로 보전한다구요.

'별 것 아닌 사고에도 드러 누울 수 밖에 없구나' 라는 실전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ㅡㅡ;

한 몫 챙기려는게 아니라 손해를 안보려고 말이죠. 제가 피해자인데 저만 귀찮았고 저만 피해봤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8:2 인정한 후 렌트하고, 병원 치료 받고, 대인사고 합의금 받는 방법을 택했을 겁니다.

WR
2017-02-22 22:46:04

 상대편의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받힌 차량의 차주가 정상적인 운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주시의무라는 헤괴한 논리를 들고와서 니가 더 주의해서 운전했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딴지를 걸 수 있는 우리나라의 ㅈㄹ 맞은 체계지요. 고생하셨습니다.

2017-02-22 10:59:30

사고는 위로를 드리지만.. IG 운행기가 더 궁금합니다;;;;

WR
2017-02-22 22:47:58

 IG가 안 좋은 차는 아니지만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고 뛰어넘을 수 없는 차의 기본기와 설계 이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출고 두달이 지난 지금도 탈 때마다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그에 반해 볼보의 신차냄새는 기분좋은 가죽냄새였고 이주일 정도 지나니 인식할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2017-02-23 20:48:10

오호...전혀  예상밖이네요.....

님이 그랜저 IG라니.....  전혀 예측 못했습니다...

어코드  캠리 알티마 맥시마 임팔라가 ...훨씬  우월한 기본기를 보여 줄텐데.....

옵션의 마법인가요??...

WR
2017-02-23 21:27:07

 제 누이도 겁나 놀리더라구요 ㅠㅠ  저라고 뭐 사고 싶어서 샀겠습니까. S80살 때 차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할인을 해서도 좀 무리가 있었지만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손이 나고 나니까 뭐랄까요 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차도 한동안 쳐다봤는지만 전체 보유 비용을 줄이자는게 첫번째였고 지방발령날 가능성이 컸었던 시기여서 서비스망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현기차를 쉽게 여겼나 봅니다. 걍 연식 좀 오래되고 서비스좀 불편하고 디자인 좀 괴랄해도 일본차 갈껄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일본차도 좀 상품성이..... 하  역시 S90이 정말 좋은데 참 좋은데.... 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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