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雜談] 카라와 저녁 식사 함께한 이야기...
친구녀석이 광진구쪽에서 댄스교실을 합니다.
전문적으로 연예인 지망생들 춤도 가르쳐 주고,
일반인 상대로 강습도 하고 그럽니다. (가끔 TV연예프로 보면 뒤에 슬쩍슬쩍 비춰지기도 하더군요.)
요즘 배도 나오고 살도 빼야 할 것 같아 -사실 마님 구박이 더 크지만-
빈시간에 가끔 찾아가서 막춤도 추고 녀석이 알려주는 동작도 하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살도 좀 빠지는 것 같더군요.
며칠 전 여느때와 다름없이 찾아갔는데,
낯익은 여인들이 있더군요.
그냥 연예인 지망생들인가 했는데, 허걱... 카라였습니다.
매니저로 보이는 친구가 나가달라고 했는데,
친구녀석에게 무언의 압력(애원하는 간절한 눈빛)으로 조용히 구경하는 걸로 하고...
아무튼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 음료수도 사다가 주고, 수건도 건네주고...
그렇게 연습이 끝나고 친구녀석도 같이 저녁먹으러 간다고 하더군요,
제 마음과 정성이 닿았는지,
"같이 갈래" 예의상 던진 친구의 말에
겉으론 태연하지만 속으로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추스리며 그런다고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카라분들 샤워하고 나오니,
와... 아우라가 장난 아니더군요....
뭐 먹을지 메뉴 정하는 동안,
무슨 용기가 났는지 우리집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마침 마나님께서 저녁 준비하고 있었고, 울 상원,상우도 팬이라고...
그랬더니 승연양이 집밥 먹은지 오래 되었다고 실례가 안되냐고 묻기에 좋다고 했습니다.
매니저는 머뭇 거렸지만 그순간 하라양이 "집밥" "집밥" 이라고 외치니까 나머지 멤버들도 동참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집으로 향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타봤네요.
집으로 와서 아이들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저녁 맛있게 먹다가,
친구녀석이 맥주 한잔 하자고 해서,
아직 미성년자인 지영양에게는 우유를 주고 나머지는 가볍게 맥주 한잔씩,
연예인이랑 처음으로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어찌나 차갑게 느껴지던지
잠이 확 깨버리더라구요... ㅜ.ㅜ
한줄요약 : 낮잠은 낮에 자야 되는데... 휴... 낚시글 미안합니다...^^*
글쓰기 |
집밥 집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