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결혼 일주일을 앞둔 남동생의 파혼 문제
안녕하세요 ..
부끄러운 집안일이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이곳에 답답한 마음에 문의 좀 드립니다
두서 없이 써내려 가는 점 죄송합니다
막내 동생이 소개로 처자를 만나 짧은 연애를 하고
좀 급하게 결혼 날짜를 잡게되고 준비하면서
삐그덕 거리는 잡음이 많은편 이였습니다
결혼 얘기가 나오기 전에도 서로의 소비 성향이 너무 달라서
동생이 고민을 하는듯 보였구요
포인트는 제 동생은 짠돌이 스타일의 알뜰함이 베어있는 아이이고
그 처자는 무엇이든 최고급으로 선택하여야 하는 ..
그런 서로간의 갭이 있었던 거죠
예물 시계도 1400정도 하는 로렉스를 꼭 해야하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명품 샤넬 백과 부츠등등
동생이 설득하면 안한다고 하다가 다시 갖고 싶다고 하고 그랬나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생이 마음이 돌아선건 예비 장모님이
사사건건 개입하고 막 대하고 그런게 진짜 잠시도 함께 있기 싫을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예식 비용도 저희가 다 부담하고
나중에 주겠다고 하는등 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동생도 이 결혼 못하겠다고 하고 저도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
힘든 결정이지만 지금이라도 끝내는게 좋을꺼 같다고 독려했고요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쪽 어른(예비장모)은
엄청 흥분하고 모든 책임을 져라 .. 혼수 비용과 정신적 피해도 보상하라며
아버지와 동생에게 퍼부어 댔다고 하네요
전세 보증금(5억)을 빼고도 결혼 준비하면서 계약금이다 뭐다
지금 회수 할 수 없는 돈이 서로 2000만원 정도씩 들어갔구요
신혼집으로 구한 아파트에 혼수도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원만한 합의를 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 온다면 법적 대응을 선택해야 할꺼도 같구
판례가 있겠지만 적정 수준의 합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어떤 조언이라도 해 주신다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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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들인 돈 알아서 해결하고, 그냥 바이바이하는 거죠.
무슨 계약서 쓴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갑도 아니고 왜 돈을 내놓으라는지.
법대로 하라고 하세요. 절대 들어주면 안됩니다.
호구로 보고 더 털어먹으려고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