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은파람님 봉안된 추모공원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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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6 12:05:48
어제 저녁 은파람님의 부고 소식을 프차를 통해서 알려드릴때만해도 경황이 없어서 그런지 덤덤하게 받아들였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이상하게 쏟아지는 눈물을 참기가 힘듭니다.
고독나무님 게시글에 있는 은파람님의 웃고있는 사진을 보고있자니 생전 고인의 목소리, 말투와 소소한 추억이 떠올라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 서울에 사는 다른 회원분들만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얼굴을 보아왔는데 그때마다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작년 가을 마지막으로 보고 헤어질때 차안에서 손흔드는 고인의 모습이 마지막일줄 알았다면 그렇게 무심하게 손흔들면서 보내지는 않았을텐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모두 후회스럽습니다.
젊은이가 암으로 일찍 세상을 등지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음에 남들 다하는 삼일장을 마다하고 이일장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해야만했던 유가족분들을 생각하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마지막 가는길에 인사도 못해서 너무나도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는데 글을 작성하던 도중에 고인이 추모공원에 봉안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보령 모란공원에 봉안되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분들은 찾아가셔서 인사라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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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