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은파람의 동생 입니다...
안녕 하십니까...은파람의 동생 임영철 입니다... 형의 핸드폰을 정리 하다가 딸기치즈타르트님(당시에는몰랐지만...)에게서 카톡이 와있는걸 확인하고 몇마다의 대화를 나누다 이곳 디비디 프라임 에서 형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응원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형이 디피에 접속해 있는 모습을 자주 보기는 했지만 디피에서 이렇게나 사랑받고 있는줄은 몰랐습니다...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몇가지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딸기님의 부탁이 있으 시기는 했지만..)남깁니다.
좀더 일찍 남기려고 했었는데 화원 가입후 36시간이 지나야 남길수 있다 그래서 이제 야 남기게 됩니다. 지난 12일...에서 13일 넘어가는 1시 20분 즈음에 그리 원하던 천국으로 갔습니다.저도 형과 떨어져 서울에 살고 있어서 누나의 전화를 받고 알았습니다..6일날 형을 보고 올라 갔는데 사실 그때는 이렇게 빨리갈줄 몰랐습니다...
보여지는 모습이 그리 좋지 않기는 했지만 적어도 구정 은 같이 보낼수 있을것이다..라고 생각 했었거든요..저와 저희 가족 모두...새벽에 내려와 어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어떤 모습 이었는지...그날 따라 어머니께서 몸이 많이 무거우셨 답니다.두 달 이상 거의 밤샘으로 간호 하면서 지나오셨으니...12시 30분 정도에 깜박 잠이 드셨다가 순간 깊이 잠들어 한 시 조금 넘어서 퍼뜩 깨셔서 형을 바라 보셨답니다.형이 제일 편안해 하던 자세로(오른쪽 으로 누운 새우잠)자는 것을 확인 하셨답니다.
숨 쉬는 것도,그리고 다시 잠 드시려다 한 번 보시고,또 잠 드시 려다 한 번 보시고 이러기를 두어번 반복 하시다...뭔가 느낌이 이상하셔서 눈동자를 확인하고 심장에 손을 대어 봤더니 그 잠깐 사이에 어머니가 기척을 느끼시지 못할 정도로 스르르 갔다고 합니다..고통의 신음이나 원통함의 어떤...소리나...하나 없이 편안하게...평안하게...자는것 처럼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유난히 그날 낮에는(12일) 지금까지 중에 제일 몸이 편안하다고 했답니다.평소에는 계속 여기저기 주물러 줘야했는데 그것도 안해도 될정도 였답니다..그러면서 아버지를 가까이로 와보시라고 부르 더니 없는 힘으로(앉아 있으면 목을 못 가눴습니다..떨어 지는 목을 계속 손으로 올려야 했으니까요..)안으면서 사랑한다고 했답니다.뽀뽀 해드리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근처를 지날 때마다 아이처럼 계속 하이파이브 하자고 하고...어머니께도 동일하게 그리 했다고 합니다...(본인 은 뭔가를 느꼈을 까요....)
낮에 그렇게 지내고 그 밤에 떠나 갔습니다..본인이 그렇게 기도하고 옆에서도 기도해 줬던 대로 편하게...편하게 잘 갔습니다.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영화의 한 장면 처럼... 형을 기억하고 사랑 주셨던 분들께 그의 끝이 너무도 예 쁘고 아름다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었고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의 마음에 조금 이나마 위로가 되시라고 이 글을 전합니다.또한 저희 형의 모든 가족을 대신해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사랑 주셔서 감사 합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쓴거라 보시기에 어떨지 걱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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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처럼.....) 제 가슴을 후비는 형의 이야기가 생각나 더하기 합니다. 형이 지난 8월에 암 판정 받고 통원하러 저희집에 왔을때 입니다.
"영철아"
"응"
"다행이다"
"응?" "뭐가?"
"암 걸린게 니가 아니라 나라서"
"그 무슨......"
"너는 아내도 있고,아이도 둘 이나 있잖아,너였으면 어쩔 뻔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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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다시 못본다는 현실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훨훨 날려 보내주시고 형님이 좋은 곳에 가셔서 먼저 기다리신단 생각하시면서 오늘 하루 하루가 소중함을 느끼면서 살아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