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콜트 1911 45구경 권총 득템
지난번 K2 포스팅에 관심을 많이들 가져주셔서 이번엔 콜트 1911 45구경의 득템기 입니다.
두달 전 추수 감사절을 맞이하여 오래간만에 큰 처남이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오며 지난번 약속을 한 COLT 권총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결혼을 한 이후로 와이프가 집에 총이 있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아버지가 주신 총을 다른 사람에게 팔수도 없다며 저에게 선물했습니다. (원주인이신 장인 어른이 당신에게 돌려주지 않았다고 이 사실을 알고는 좀 삐지셨습니다.^^) 정확한모델 이름은 COLT Government mark IV Series 70입니다.
씨리얼 번호 마지막의 B70 라는 숫자는 1979-1982년 사이에 만들어 졌다는걸 나타낸다고 합니다. 제가 노리고 있는 장인어른의 100년된 1911 (http://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748799) 에 비하면 아기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거의 40살이 되어가네요.
어린 시절 장난감 총으로 부터 보아오던 COLT라는 글씨와 말의 모습은 정말 언제봐도 멋있습니다.
정밀 사격을 위해 Bushing이 업그레이드 되어 있어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너무 빡빡해 분해 하기 위해선 손으로 못하고 bushing wrench가 필요합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스크레치들이 생겼고 폴리싱과 블루잉을 다시 해주었다고 하는데 폴리싱의 결과로 인그레이빙이 좀 흐려졌습니다. 건스미스에게 맡겨 인그레이빙을 다시 좀 손봐야 하는데 그냥 놔두었다고 합니다.
배럴의 검은 색 코팅도 좀 닳아서 없어졌습니다.
엉덩이 부분을 찍어봤습니다.
8발 탄창. Magazine에도 COLT 글씨와 말그림이 있는게 살때 따라온 녀석이 분명합니다.^^
배럴을 보기 위해 슬라이드를 뒤로 밀어 봤습니다.
예전부터 COLT 1911이 Browning Hi-Power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해 왔는데 손에 들어왔으니 한번 직접 비교를 해보기 위해 꺼내서 나란히 놔둬봤습니다. 직접 보니 그리 비슷하게 생겼다고 할 수 없네요.
콜트 1911은 45구경이라 그런지 9mm인 브라우닝 하이파워보다 좀 커 보입니다.
역시 배럴도 더 두껍습니다.
왼쪽이 브라우닝 하이파워, 오른쪽이 콜트 1911입니다.
역시 왼쪽이 브라우닝 하이파워, 오른쪽이 콜트 1911입니다.
콜트는 그립 뒤쪽에도 safety가 있어서 손으로 감싸주지 않고 방아쇠를 당기면 격발하지 않습니다.
왼쪽이 브라우닝 9mm의 magazine으로 오른쪽 45칼리버 보다 조그만 총알의 탄창이지만 총알이 두줄로 지그제그 들어가는 복열 탄창으로 콜트 45구경의 탄창보다 훨씬 더 두껍습니다.
왼쪽이 COLT, 오른쪽이 브라우닝 하이파워의 탄창입니다.
우리나라 회사인 풍산의 45구경 총알을 COLT 1911의 탄창에 넣어봤습니다.
역시 우리 한국 회사인 풍산의 9mm 총알을 브라우인 하이파워 탄창에 넣어봤습니다.
역시 45 구경이 훨씬 듬직해 보입니다.
콜트 1911의 업그레이드 된 부싱이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타이트하게 끼워져 있어 손으로 분해하기가 어려워 bushing wrench를 사왔습니다. 여러 리뷰들을 읽고 난 후 금속 재질은 총에 상처를 낼 수도 있다는 리뷰 때문에 폴리머 재질의 렌치를 구매했는데 생각만큼 그리 튼튼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포장을 뜯어봤습니다. "윌슨 컴뱃" 언제봐도 믿음가는 회사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두껍습니다.
드디어 렌치로 부싱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자 리코일 스프링이 빠져나옵니다.
손에 들어 온 이후로 처음으로 분해된 Colt 1911 Mark IV Series 70 입니다.
사용해 본 느낌은 생각보다 두껍고 튼튼해 보였지만 부싱을 돌리는 중 Recoil Spring Plug 바깥부분의 요철 부분에 갈리는지 파란색 폴리머 가루가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에 상처가 나는 것 보다는 얼마 값어치가 나가지 않는 wrench에 상처 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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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컬러파츠없는 실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