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인류는 엔트로피가 최대치에 달하기전에 다중우주로 탈출할수 있을까요?

우선 그때까지 인류가 생존해 있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가정하시는 상황은 수십억년 뒤이기 때문에 인류의 문명을 걱정하는 것 보다는 생존에 대한 의문을 가져야 될 겁니다..

그리고, 엔트로피가 작아져서 절대온도까지 떨어진다는 건 우주를 채우고 있는 암흑공간에 대한 개념이지, 소규모 은하레벨이나 태양계 레벨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도 태양과 지구 사이의 공간은 절대온도에 가까울 정도로 온도가 낮지만 지구는 멀쩡하잖아요..

음.. 그리고, 본문에 쓰신 이론은 아마도 우주가 무한히 팽창할 것이라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팽창하다가 어느 순간 다시 수축한다는 이론도 있고.. 뭐..

ㅎㅎ 말씀하신 시기까지 인류가 생존하여 문명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또 다른 우주 자체를 창조할 수도 있겠죠.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에 나오는 컴퓨터가 말씀하신 것과 같은 상황에 이렇게 말하죠...

"빛이 있으라!"

우주 이야기는 VIP께 여쭤봐야지용^^

그때쯤이면 인간이 아니라 다른 종족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을 것 같아요. ㄷㄷㄷ

일단 오늘 저녁에 뭘먹을지 걱정좀 해보구요 ^^

암흑에너지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크게 3가지 가능성이 얘기되었습니다.

팽창하고 우주의 밀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음과 같습니다.

1. 열린우주 : 임계밀도보다 작은 경우. 무한히 팽창한다

2. 평탄우주 : 임계밀도와 같은 경우. 간신히 팽창을 유지.(수축으로 수렴하지 않는 팽창)

3. 닫힌우주 : 임계밀도보다 큰 경우. 어느 순간 팽창을 멈추고 다시 수축. 종말에는 빅 크런치.

그런데 우주가 희한하게 팽창 속도가 점점 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마치 하늘로 던진 야구공이 속도가 점점 줄어들어 땅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고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 야구공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 우주로 날아가버리는 현상이

우주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그 보이지 않는 힘이 '암흑에너지'입니다.

(우주 가속 팽창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직 암흑에너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또한 암흑에너지가 아닌 다른 이유로 가속 팽창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고요.

아무튼 현재까지 알려진 대로 우주가 가속 팽창한다면

몇 십, 몇 백억 년은 아니고 그보다 훠~얼~~씬 더 먼 미래에는

원자 단위까지 산산히 부셔져 버리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게 '빅 립(Big Rip}'이라 불리는 우주의 종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