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영장 기각이 생각외로 특검에 데미지가 큰가 봅니다.

 4시에 영장 기각이 결정되고 그날 아침 7시에 특검들 10명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는데

말만 회의일뿐 엄청난 고성이 오가면서 살벌하게 싸웠다고 합니다.

지금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는데 구속영장을 치니 마니로 시간을 허비할수는없다..는 검사들과

아무리 경제문제가 어렵다고 해도 원칙대로 구속영장을 쳐야한다는 검사들과 이야기가 많았나봅니다

그래서 영장청구가 늦어진것이고 결국 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이 되자 검사들이 빡친거죠.

성질 부릴데가 없어서 회의를 빙자해 서로 격렬하게 싸우다가 결국 제대로 빡쳐버린 검사들인데

여기에 머리에 꽃꽂은 여인 2호가 조사 안받을래 하고 버티니까 확 돌아버린거죠.

이런 판에 머리에 꽃꽂은 여인3호도 영장이 기각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주변에서 흘러나왔는데

법원도 돌쇠가 아닌 이상 지금 빡쳐있는 특검을 향해 ( 그리고 더 무서운 국민들을 향해)

짱돌을 던질수는 없었겠지요. 보는대로 머리에 꽃꽂은 여인 3호는 영장이 집행되었습니다.

특검 내에서 앞으로 롯데, SK, 최순실, 미르 재단, 기춘이, 병우, 세월호, 마지막으로 최종 보스

머리에 꽃꽂은 여인 1호 까지 조사할 시간이 너무 촉박한 판에...오라는 피의자는 안온다고 버티고

대장은 어디서 자꾸 일감을 물어오고 (국조 위증 고발 요청) 이런 상태인데 법원이 영장청구를

기각했으니 특검들이 빡칠만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삼성은 법원의 영장 기각이 좋으면서도 결코 내색을 할수도없고 기각을 무기로 역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빡친 특검이 내부적으로 삼성은 이제 여기에 걸친사람들은

죄다 영장 치자로 결론이 난듯하고 이재용도 재청구쪽으로 가닥이 잡힌것 같다는 소식을 접한 모양입니다.

특검이 끝장을 보자는 것이죠. 만약 재청구시엔 사실상 기각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리라 판단한거죠.

또 한번 영장이 기각된다면 특검에게 회생불가능한 데미지가 될것이고 헌재의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미칠것은 분명하고 결국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될터인데 그걸 법원이 모를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삼성측에서 특검으로 전화를 어마어마하게 해댔다고 합니다.

박특검의 경우 전화 착신을 정지해버렸다고 하지요.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삼성은 이른바 주요 계열의 주요부서 과장급만 되면

사돈의 팔촌까지 인적사항을 조사해서 제출합니다. 검.판사 가 걸려있는지 살펴보는것이라고들 하더군요.

그럴 정도니 그런 인맥을 통해서 어마어마하게 전방위적으로 로비가 들어간다고 봐야죠.

특검에도 그러는 판인데 하물며 법원이야..오죽했겠습니까...

판사는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 결정에 대해 아무도 터치를 할수가 없고 그 결정에 책임도

짓지 않습니다. 해줄거 해주고 추후에 한자리 꿰차든지 하는거겠죠.

특검의 최종 목표는 결국 1호 입니다

일단 3호를 구속시켜서 탈탈 털면 기춘대원군도 집어넣을수 있고 자연스레 레이저광선도 잡게되죠.

일단 레이저광선만 잡으면 1호는 사정거리에 들어오는것이고

여기에 2호를 다시 털어서 1호를 양면으로 협공하는 생각이라는 겁니다.

문제는 2호인데 외국에 있는 4호를 데리고 와서 털려고 하다보니 너무 촉박하고

좋은말로 나오라고 하는데도 안나오니 결국은 머리끄댕이 끌고 오겠다는 건가봅니다.

문제는 할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 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가장 좋은것은 1호 2호 3호 4호 기춘대원군 레이저광선 모조리 구속되어 감옥에 들어가는게 좋은데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꽤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한넘(?)만 패자...로 가게 되지 않을까 한답니다.

제 생각도 그럴 공산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강제구인권도 없는 특검의 한계 혹은 제약이 너무나 크게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