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멍뭉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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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2 06:14:30
초등학생까지는 집이 주택이라
다양한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아파트에선 키울 수 없어
수십년을 잊고 지내다
산에들어와 사귄 녀석들이 있습니다.
눈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자태...의 광견이...돌+아이견
하지만 기분 좋아지기 시작하면
감당이 안됩니다...
썰매를 끌던 조상때문인지 잡아서 제어하기 정말 힘듭니다.
패딩 점퍼만 2개 날렸습니다.
아침에 눈을떠 나가면
나도 참 반갑지만 너무 반가워하는 바람에
저를 파운딩 시킵니다....그러고는 좋아라합니다..
아무튼...
반려견은 참 고마운 동물입니다.
어느시간대에 나가도
미친듯 반가워해 줍니다. 아니 사실 미친거 같습니다...
제가 책임을 지고 키우는 녀석들도 아닌데
와서 부비고 하는거 보면 마음이 안쓰일 수가 없습니다.
입양이 얼마나 신중해야 할 일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임없는 입양으로 년 몇만마리가 유기견이 되었다
삶을 끝내는지...
요번 폭설 속에서 다시한번
생명의 중함을 느낀거 같습니다.
아랫집 4마리 출산한 쫄랑이가 걱정스럽고
광견이의 일탈이 걱정되고
털보의 건강이 우려스럽습니다.
정말
말 안들을땐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하지만 열이면 열번 백이면 백번
저를 보고 꼬리를 흔들어줍니다....멍충한놈들...사릉해
추가합니다
"비키세요!!! 초...초상권 있다규욧!!!"
님의 서명
역병닥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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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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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첫번째 사진 예술이네요.
근엄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구도자를 연상시킵니다.
'내가 개로써 어떻게 살아야 진정으로 개다운 삻을 살았다 할것인가...'라고 말하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