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신선한(?) 맛집 블로그 낚시
사실 신선하다기 보다는 맛집 검색하다가 황당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간만에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제가 사는 대전 지역 맛집을 검색하고 있었죠.
그러다 문득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곳이 있는지 검색하고 싶어서 검색어에 프로그램 제목을 넣어서 검색했더니.. 대전에 몇군데가 뜹니다.
그중에 제가 사는 곳 근처 피자집도 뜨더군요. 삼대X왕에 나온집 하면서..
보자마자 우와 했죠. 대전은 맛집도 적을 뿐더러 티비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가서먹어볼까 하면서 내용을 보는데 뭐 맛있게 먹었다고 하거군요.
그래서 같은 가게에 다른 블로그도 봤죠. 몇개의 블로그에서 삼대X왕에 나온 피자집 하면서 글이 올라왔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거기서 멀지않은쪽 피자가게도 삼대X왕에 나왔다면서 블로그가 올라온겁니다. 이 동네가 피자가 유명한 곳도 아니고 어떻게 두군데나 티비에 나왔는지 이상했죠.
실제로 삼대X왕에 나온곳이라는 글을 보고 피자집에 다녀온 블로거도 보입니다. 맛은 그저그랬다고...
이상해서 천천히 살펴보니 삼대X왕에 나온곳이 아니라 삼대X왕에 나왔던 메뉴를 파는 피자집인겁니다.
보는순간 짜증이 나면서 자동으로 욕이 나오더군요.
제목만 보면 딱 삼대X왕에 나온 맛집인데..
내용은 애매하게 써서 그냥 보면 삼대X왕에 나온 맛집인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사소한 거지만 흥분하며 검색해봤던 제가 참 허무해 지는 순간이었죠.
몇개 살펴보니 조회수 늘리기 때문인지 요즘 이런 블로그가 상당히 많더군요.
전에는 별로 없었던거 같은데 근래에 유행처럼 낚시하나 봅니다.
이젠 참 별걸 다한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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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수와 조회수 때문에 그런 식으로 글 쓰는 경우 많죠.
특히 수요미식회는 그냥 출연자가 스쳐 지나가며 언급한 곳도 마치 방송에서 소개된 곳처럼 글 쓰는 경우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