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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50대가 생각하는 직장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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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3:01:40

저는 꼰대입니다...나이가 50십을 넘어서 중반이니 뭐 그렇다고 해야죠...

직장생활은 전직장 11년 지금 직장 17년이니 거의 30년이 다되어가고 이렇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 또 느꼈던것 몇가지 그저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도대체 이해 하지 못하는 것이 저녁이 없는 삶입니다.

도무지 6시가 넘도록 할일이 왜이렇게 많은지 또 어쩌다 6시에 퇴근 하려면 왜 일찍 퇴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지 입니다

저는 전 직장은 6시 퇴근 이었고 지금의 직장은 5시 퇴근입니다...

미국애들은 심지어 일찍 출근해서 4시 남짓이면 퇴근을 하는데 우리나라만 이렇게 일이 많은 건지요?

아니면 우리나라사람들은 외국사람들 보다 능력이 없어서 인지요?

바꾸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회사의 구성원들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직장의 윗자리에 오르면 희한하게도 그렇게 욕을 했던 상사와 같은 짓거리를 하게 되는 경우를 봅니다.

회사와는 계약관계 일뿐 서로 가족관계가 아닙니다.

형제니 가족 운운 하는 넘들 보면 죽이고 싶습니다

주말에 등산 가자는 놈들 역시 미친 것들이죠...

등산가려면 혼자 가던가 지 식구들이랑 친구랑 가는 것이 옳죠

또 등산이 아니라 해도 꼭 뭔가 같이 하려고 하는 것은 특히나 그것이 위아래 관계 일때는 자제 함이 당연합니다.

 

요즘은 바뀌어 간다고 믿고 싶지만 회식 문화도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경우 술이 약한 탓도 있지만 술을 통해서 인간관계가 돈독 해진다는 등등의 개같은 말 참 많이 듣습니다.

술도 꼭 털어 넣어야 하고 나누어 마시지 못하게 합니다

여기에 술잔을 돌리는 미친넘들도 부지 기수죠...아예 입맞춤이라도 할기세죠...

이 역시 꼭 나라가 바뀌는 엄청난 일들이 아니죠...또 책임은 다수의 우리같은 사람이 져야 할것 같습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 눈치 보는 세상이라고 하는데....당연히 해야 할 입니다.

이전에 아랫사람 눈치 보지 않았다면 지 멋대로 대했다는 건데....이게 정신 나간 거죠...

 

이뿐이 아니라 주말에 일시키기...개인일 부탁하기...직장내에서의 성 차별 등등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밥먹고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달다가 제가 이해 못하는 또 바뀌어야 하는 직장문화에 대해서 갑자기 다른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져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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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7-01-24 13:05:32

공감 합니다.

회사와는 계약관계 일뿐 서로 가족관계가 아닙니다.
형제니 가족 운운 하는 넘들 보면 죽이고 싶습니다

WR
2017-01-24 13:09:56

제가 잘못했습니다...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1
2017-01-24 13:08:39

회사생활 20년차입니다.

보통 5시반이면 퇴근합니다.

일이 많을때는 새벽에도 갑니다.

 

그러나 매일 늦게 가는 사람.. 특히 높은사람들은

주로 낮에는 회의를 하던지 회사에 없던지 합니다.

퇴근무렵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래야 CEO에게 찍히지 않습니다.

WR
2017-01-24 13:11:03

그러니 미친거죠...지들이야 늦게 일하던 말던 난 정시 퇴근이 제 권리거든요.

사장도 한심 한거죠...

1
2017-01-24 13:08:44

모두 동의합니다.
저하고 연배가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WR
1
2017-01-24 13:27:55

더 반갑습니다...저하고 비슷한 연배라면 주변에 쫄다구가 좀 있으시겠네요...일찍 퇴근 시켜주세요..하하

1
2017-01-24 13:38:11

전 정말로 시간만 되면 어서 가라고 다 보냅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바로 못 나오겠더군요.

4
Updated at 2017-01-24 13:09:17 (223.*.*.149)

저는 30대 중후반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못된 군대문화 + 유교사상이 섞여서 사회문화를 만든듯합니다.

제 경험중 가장 황당했던 것중 몇가지가 팀장이 말하면 부당해도 일단 죄송하다. 알겠습니다. 하고 이후에 그 일에 대한 상황 설명을해라 ㅡㅡ;

직원이 무슨 힘이있냐 사장이 까라면 까는거지

그리고 회식자리에서 술 못먹는 직원은 그냥 음료 마시면 되는데... 이상하게 취급...

 

등등 이건 뭐 군대도 아니고...

제 경험상 군대 고참은 3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1. 당한만큼 한다.

2. 당한것보다 더한다.

3. 내가 당했으니 절대 안한다. 그래야 개선이 된다. 

WR
1
2017-01-24 13:12:05

제발 바뀌기를 바랍니다...이건 너무 무식한 문화죠...사실 전 최순실 사태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1
2017-01-24 13:09:10

직장에서 50대 중반 이시면...

왠만한 직급이 아니실까 싶으신데..

 

본문에 적은 고민들은 직장 초년차들의 고민이 아닐까? 라는 생각 마져 들었습니다.

뭐.. 각기 성향이 다를수도 있는 것이니...

 

여하튼 직장 분위기는 구성원들의 관계에 따라 각기 다르지 않나 그런 마음 입니다.

물론 그룹 장의 의중이 가장 민감하게 적용 되기도 합니다만..

 

WR
2017-01-24 13:13:17

안그래도 힘들게 들어왔는데 이런것 때문에 그만 두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대장질은 회사에서 하는 것은 아니죠.

1
2017-01-24 13:09:58

미국 사람 : 5시까지 내가 주어진 시간동안 열심히 했어. 이제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야.

한국 사람 : 어차피 일찍 퇴근 못하고 늦게까지 잡혀 있어야 할거니까...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그 차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WR
2017-01-24 13:13:40

그러게요...그래서 바꾸고 싶습니다

3
2017-01-24 13:10:25

너무 걱정마세요.

20~30대 죄다 계약직으로 쉽게 쓰다 쉽게 버리는 통에

조만간 그 직장문화라는 것도 특수한 조직에만 남아 있는 역사의 유물이 될거에요....

 

 

.... 망할... -_-;;

WR
2017-01-24 13:14:20

그래도 바뀌어야 합니다...이건 정말 부끄러운 겁니다.

2017-01-24 13:10:31

공감합니다. 등산 정말 싫어요.


WR
2017-01-24 13:14:36

뒤에서 확 밀어 버리세요

1
2017-01-24 13:11:16

회사의 구성원들중 임원진과 실무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2번째 직장인데 첫번째 직장은 6시 퇴근하면 욕먹었습니다..어쩌다가 정시퇴근이지요...대표부터 시작해서 과장이상의 구성원들이 야근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동종업계인 지금의 직장은 정시퇴근합니다.....임원진이야 뭐 효율성 운운하면서 야근 자주 안한다고 뭐라뭐라합니다..하지만 부장이상 실무진들이 정시퇴근을 강조해서 밑에 사원들인 저희는 눈치 안보고 정시퇴근합니다..물론 일이 남으면 야근합니다만 야근을 일상화시키지 않습니다..대부분 정시퇴근하죠~~~

회식문화는 웬만하면 바뀔 일 없을 것 같습니다....예전보단 낫지만 여전히 술이 들어가야 얘기가 되고 술 안마시는 것들은 사회생활 제대로 안한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 과장들이 많습니다.....술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회식문화는 정도는 덜할지언정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직장후배를 개인비서화 하는 건 사기업보다 공기업이 더 심하더군요.......공사에서 일하는 친구는 차를 안바꾼다고 합니다...조금이라도 좋은 차로 바꾸면 바로 부장급들이 애용한다고 하더군요....어디어디 태워달라..퇴근 언제하냐...뭐 이런다는....;;;;

뜯어보면 정말 쓰레기같은 문화가 많죠.....

WR
2017-01-24 13:15:59

윗놈 욕할게 아니라 젊은 친구들도 바꾸어야 합니다...나중에 더 높은 사람 되면 꼭 바꾸세요...

2017-01-24 13:17:42

맞습니다~지금 저희 세대도 예전 갑갑한 사고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요...ㅠ.ㅠ 제가 실무진이 되면 정시퇴근 전통을 지키고 잘못된 회식문화도 바꿀껍니다~

1
2017-01-24 13:11:20 (220.*.*.189)

부장님이 이런 말씀하시면...

WR
2017-01-24 13:16:58

제가 직장 생활 하던 내내 이해가 않되었던 겁니다...지금은 친구나 후배들 만나면 바꾸라고 합니다...욕좀 섞어서요

1
Updated at 2017-01-24 13:16:06

저는 아무리 적폐청산이니 뭐니 외쳐대도 대한민국 모든 문화의 기반이 되고 있는 '군대문화' 부터 바로 잡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라고 봅니다. 법으로 부터 위임 받은 권한이 자신 보다 낮은 사람을 하인으로 생각하고, 반대의 경우는 상전으로 생각하며 까라면 까고, 알아서 기고, 찍소리 못하고 모두 군대문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군대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 인간관계 부터 개선되지 않으면 바뀌기는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WR
2017-01-24 13:18:40

이게 불가능이 없다는 등등의 개소리도 없어져야 합니다...불가능 한것은 있습니다....아니 많죠...이걸 해내야 유능 한거로 받아 들이구요...

2017-01-24 13:15:03

상명하복을 강조하는 군대문화의 잔재와 더불어 

나와 회사, 나와 내 팀, 나라는 존재의 이유를 개인이 아니라 

조직에서 찾을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개인의 삶이 그만큼 퍽퍽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혼자선 할게,,할수 있는것도,,취미도,,뭐 할게 없죠.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으니깐요. 

하지만 점점 바뀌고,,이제 저런 시대도 한 10년지나면 지나가리라 봅니다. 


WR
2017-01-24 13:19:35

이러다가 일본 꼴 납니다...그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 일본인데 조직은 한심 하죠....

2017-01-24 13:19:10

변화가 필요한 곳이 비단 직장뿐이겠습니까...

높은곳에서부터 지하 600m 암반층까지... 변화가 필요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죠.

개인적으로 이 모든 불합리한 조직문화의 근원은 군대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상명하복, 상사 눈치보기, 업무능력보다는 인간적인 정치적 이해관계의 우선 등....

 

핑계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퇴근후 놀거리 문화의 부재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유흥아니면...자기개발(계발?)차원에서 각종 학원에 가는 것 빼고는

음악,영화,연극 등의 문화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못하고 있는) 듯 하구요.

 

솔직히 여기 디피에서나 블루레이가 어떻고, AV리시버는 야마하가 좋냐, 데논이 좋냐...

플레이어는 어떤 제품이 좋더라... 이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지, 당장 밖으로 나가보면 블루레이가

새로나온 과자이름인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홈씨어터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니까요..

 

그래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년전만 해도 주5일 근무는 은하계 너머 어느 행성에서나 가능한 일인줄 알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튼 폰은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신기방기한 물건인줄 알았지만..

결국,

우리생활에 밀착형으로 자리잡았고, 마치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면,

우리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부조리의 80% 이상은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권해효 씨가 주연을 맡았던 <진짜 사나이>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등장합니다.

 

개미도 개미를 무시하지 않고, 지렁이도 지렁이를 무시하지 않는다,

오직..

사람만이 사람을 무시한다....

 

상대방을 나와 같은 인격체를 지닌 사람으로 인식하고 대접한다면...(개누리 제외)

분명 그분의 말씀처럼 <사람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1
2017-01-24 13:24:15

15년동안 한국 회사에서 일하다가 미국에서 회사 생활한지 8년차에 접어 들고 있는 직딩입니다. 몇년동안 미국회사 문화에 대해서 글을 써오고 있고, 오늘도 한개 글을 올렸는데요. 위에서 언급하신 부분들의 차이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절대 뒤지지 않고 오히려 타고난 직관력과 빠른 이해능력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분명히 앞선다고 생각됩니다. 정치, 문화, 교육이 다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데, 일단 정치를 바꿔야지 나머지 부분도 바뀌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WR
1
2017-01-24 13:26:39

저는 너무 크게 생각지 말고 우리가 할수 있는 일부터 좀 바뀌길 희망 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보스이지 않습니까? 혹시 우리도 오래 일하는 사람을 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또 무심코 내뱉는 말로 사람에게 상처주는 것은 없는지... 

WR
1
2017-01-24 13:24:52

무시 받아야 할 넘들은 무시 받아야죠...^^

여튼 어마무시하게 높은 사람들이 하지 않아도 우리가 해야 할일을 생각하면 이런것은 우리가 시작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DP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더라구요...사장도 있고 높은 사람도 있을 터이니 제발 우리 부터 바뀌어서 세상이 바뀌길 희망 하는 거죠...일했으면 쉬는 것이 당연하고 또 쉴때는 잘 쉬었으면 합니다 

2017-01-24 13:27:16

 그게 초년생때 이야기인데 외부 컨퍼런스 갔다가 7시에 일이 끝나서 전화로 컨퍼런스 보고를 하고 이제 바로 퇴근하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들어오라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6시 퇴근)

 

그리고 엄청 깨졌는데 내용이 왜 애사심이 없냐, 일이 없더라도 남아서 회사의 분위기를 느껴라였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더니 심지어 계약 30건 따고 거의 칼퇴한 사람은 연봉동결, 승진동결인데 거래처 두 곳 날리고 계약못딴 차장이 팀장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죠. 그 사람은 밤 12시까지 죽돌이었거든요.

 

대기업도 이럴진대... 아마 오래 남아서 하는게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것 같습니다.

 

 

WR
1
2017-01-24 13:29:46

애사심은 없죠... 애사심을 받으려면 직원에 대한 애정이 먼저죠....애사심을 기대 하는 회사가 사실은 미친 거죠...

2017-01-24 23:18:46

애사심이 그런데서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 못된 생각이죠.

그리고 근본적으로 애사심이 필수적이고 중요하다는 생각도 잘 못된 생각이지 싶고요.

Updated at 2017-01-24 13:51:46

 안 바뀌는 게 웃기죠.

현재 고위 임원진에 포진하고 있는 경영진도 힘든 

신입사원 시절 겪었을텐데 왜 시간이 가도 바뀌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본전생각 때문일까요?

소싯적에 내가 이랬으니 너희도 그만큼 당해야 한다?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 어떤 정치적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지역을 막론하고 비난합니다.

특히 젊은층에서요.

그럼 시간이 흘러 기존의 틀을 지탱하던 인간들이 늙어 사라지고

그 구태를 비난하던 젊은층이 주류를 형성하면 모든 게 바뀌는 게 정상 아닌가요?

근데 현실은 다시 이명박과 박근혜같은 인물에게 투표를 합니다.

자신들이 비난했던 인간들과 똑같이요.

왜 그런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WR
2017-01-24 13:35:09

이게 지들은 이렇게 열심히 해서 이자리에 앉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그자리를 원하지 않을수 있다는 생각을 못합니다. 저는 그 높은 자리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그저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정도의 수입과 일이 있으면 되는 거죠...돈 쓸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면 돈이 왜 필요 하겠습니까? 전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 거고 또 그렇기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2017-01-24 13:39:55

2004년까지 광고CF 조감독 하다가

회사원이 되어서 지금까지 오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신기한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회사 규모는 상관이 없더라구요.

상사가 회사다 - 라는 말이 진짜 와닿습니다.

 

윗사람이 술퍼먹이면 그 회사는 술퍼먹이는 회사고,

윗사람이 야근을 강요하면 그회사는 야근하는 회사쥬.

그런데,

윗사람이 거시기하면 아랫사람들이 욕하면서

나중에 되면 또 똑같이 거시기하고 있드라구요. 

 

그와중에 

위아래로부터 욕 안 먹으며 문화를 바꿔가는 능력자분들도 봤습니다.

 

저는 그냥 주변을 상관안하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주변을 바꿔나가는 분들을 보면 부럽다기 보다는 존경스럽습니다.


 

2017-01-24 13:45:04 (121.*.*.233)

대충 늦게까지 일해야 되는 이유가..

1. 선 진행된 업무가 이런 저런 사유로 지연되는데 다른 업무가 계속해서 업로드됨

2. 일을 만들고 지시하는 쪽은 계속해서 업무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무능하다고 생각함

3. 하루 종일 놀다가 다음날 오전에 보고할 자료를 만들기 위한 긴급회의가 저녁 6시 넘어 소집됨

4. 회의에서 회의주제를 벗어난 만담으로 회의 시간이 일반적으로 1시간을 넘어감

5. 인원 충원이 필요한 업무량에도 1인 업무량을 늘려... 하루 일과안에 해결이 안됨

   그러다 보니 그 1인이 연차 또는 휴가를 낼 경우 Back-up 불가로 업무 진행이 안되니

   휴가 내는 걸 욕하거나 휴가 중에도 계속 회사에서 연락하여 업무 진행을 요구함

6. 그냥 정시에 퇴근하여 집에 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나태함으로 바라봄

   진짜 나태한 사람들은 오히려 늦게까지 자리에만 앉아서 놀거나 일찍 나가도 술자리로 진행됨

7. 회사가 연봉을 지급하니 당연히 회사에 충성을 다하고 모든 시간을 회사에 바쳐야된다고 생각하지

    계약에 의해 업무를 진행하고 그 계약 내용대로 연봉이 지급된다고 생각을 안함

 

더 있지만 우선 이 정도??

 

 

 

 

 

2
2017-01-24 13:45:48

 저도 50을 갓 넘겼고 현재는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직장생활을 했구요.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마도 미국에서의 직장은 그냥 내 생계를 이어주게 돈을 벌게 해주는 곳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직장의 아무리 중한 일이라도 내 개인 혹은 가족의 일보다 더 중하지 않다는 것이죠.  아무리 급한 프로젝트가 있더라도 가족일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휴가를 쓰거나 먼저 퇴근하는 것을 모두 당연하게 받아들이죠.  일년전 겨울에 한국의 가족에 일이 있어 급하게 귀국해야 했으나 일좀 마무리 하고 가려고 2-3일 있다 가니 미국 상사들이 정말 이해가 안된다고 뭐하고 있느냐 그냥 가라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은 뭐랄까 회사를 위하여 내 개인이 희생하기를 강요받는 그런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

 

이제 미국 산지도 20년을 훌쩍 넘기다 보니 이곳 생활에 익숙해졌는지 저 역시 직장이란 나의 생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고마운 곳 정도의 인식이 드네요.  사회적으로도 더 나은 대우를 위한 이직을 당연하게 여겨서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는 동료들도 굉장히 많구요.    덕분에 업무적인 일 이외에 다른 일로 터치를 받지 않는게 참 좋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면 (지금은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상사의 부인은 저의 아내에게도 상사처럼 행동했었거든요. ^^

 

미국생활동안 큰 업적을 이루거나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매일 저녁 가족과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던 것, 토요일/일요일 이틀을 내가 하고 싶은 것 맘껏 하고 살았던게 젤 축복인 것 같습니다.  평일에도 뭘해도 5시까지만 회사에서 버티면 그 후에는 내 세상이었구요.  어서 한국도 사회적인 인식과 제도가 개선되어서 정말 개인의 삶이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01-24 13:46:19

 저도 지금은 관리자이지만서도 최고관리자의 의지가 가장 강해야 하더군요. 저희 전무님과 제가 공감하는게 한가지가 있는게. 낮에 일을 얼마나 못하길래 야근을 하냐? 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야근신청서'는 1일 먼저 결재를 득해야 야근수당을 주겠다! 라고 전무님이 못박은 이후로는 야근을 극도로 자제하고 늦어도 7시 이전에 전직원이 퇴근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지금 근무부서 이전부서는 야근 잦은걸로 유명했었는데요. 제가 배치받은 후로 1년반동안 야근이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부서원 한명이 일을 심하게 못해서 매일 야근했어야 하는거였더군요. 제가 가고 보름만에 그 직원이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서 없어졌기에 야근이 없었습니다.

 

첫째는 관리자의 의지이고 두째는 개인의 능력인거 같습니다.

2017-01-24 13:53:07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하려면 윗분들 의지가 가장크죠.

2017-01-24 13:56:47

힘없는 아랫것들(?)이 바꾸려고 해봐야 윗분들이 고깝게보면 결국 인사고과만 나쁘게 먹고 어쩔수없이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거기서 저같이 진급 관심없어~라며 계속 마이웨이하는사람도 있겠지만요 ㅎㅎ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도 최종보스가 엉덩이 오래 붙이고 앉아있으면 일 잘하는줄 아는 분이에요.


WR
1
2017-01-24 14:01:04

그럼 못 바꾸는 거죠...다만 우리가 할수 있는 것들이 있을거란 얘기입니다...실은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차별 이랄지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그런것에 최소한 의식이라도 하고 또 때가 되어 바꿀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바꾸면 되는 거죠....같이가자 뭐 이런 말도 저는 싫습니다....가려면 혼자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너무 개인적일수도 있지만 그동안 지나치게 전체를 조직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당분간이라도 우린 좀 개인적일 필요가 있죠....

2017-01-24 23:39:02

그래서 오너가 창업자인 곳은 가지 말라는 곳도 있습니다. 자신의 열정이 직원들에게 전파되기를 바라고 야근을 감수하기를 바란다고 하죠... 차라리 고용사장이라면 효율성을 중시하기에 문화개혁을 시도하려는 경우가 있죠...

1
Updated at 2017-01-24 14:15:25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중간 관리자급 정도 되면 퇴근해서 집에 가는 것보다 회사 남아서 야근하거나 회식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지요.

아이들이 어쩌고 가정이 어쩌고 하면서도 정작 집에는 안들어가려고 버티는 웃기는 사람들이죠.

그렇다고 야근까지하면서 일을 제대로 잘하냐 이것도 아니구요.

 

그런 중간 관리자들 + 늦게까지 있는게 열심히 일하는거라고 생각하는 사장이 결합하면 우리나라의 야근 문화 탄생이죠.

 

저같은 경우 이끌던 팀들은 항상 정시퇴근을 시행했고 다른 팀들보다 성과도 좋았지만 탐탁치않게 여기는 사장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다른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나요 ?

 

앞으로도 오랬동안 바뀌기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2017-01-24 14:14:32

회사생활 7년차되는 30대 초반입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직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  40을 갓넘긴 팀장님께서 글쓴님과 비슷한 마인드여서 회사생활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날도 있구나 보다 먼저 이런 분도 있구나가 먼저 튀어나왔으니깐요..

아랫사람들이 눈치보지 않게 먼저 퇴근하시면서 얼른 퇴근하라고 말씀해주실때 ,

집이 일이 생겼을 때도 오히려 더 걱정해주시고 편의봐주실때는 

정말 회사생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같은층의 다른그룹또는 부서들이 저희를 부러워합니다만..모두 이런분위기였으면 앞으로도 그렇게 바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3
2017-01-24 14:18:50

 술마시는순간은 인간관계가 돈독해지죠 형님 동생하면서

술깨고 다음날이면 친숙하긴 하지만 돈앞에서는 이익앞에서는 형님 동생없습니다

2017-01-24 15:03:42

 오너와 윗분들의 노력에 달린게 아닌가 싶어요

군대문화를 원인으로 보는데 전 남초,여초 회사 다 다녀봤는데 직원이남자가 많냐 여자가 많냐의 차이지 똑같습니다 ㅡㅡ;;;;;;;

생각하면 참 이해가 안가는게 야근한다고 딱히 뭐가 달라지는게 아닌데도 시키는건 참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자기일의 마무리가 안되서 할수는 있지만요 ;;;;

2017-01-24 15:05:27

이런걸 인지하면 꼰대가 아니신거죠 ㅎㅎ

1
2017-01-24 15:15:56

회사가 공짜 거지근성이라 그렇습니다.
초과근무 수당을 법대로 제대로 지급하면
깔끔히 해결될걸요?

WR
2017-01-24 16:34:33

절대 동의 합니다....하루 8시간 주 5일이 계약입니다...초과 로 일을 원하면 돈으로 보상해야 하죠...대신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직원은 사실 동정의 여지는 없습니다

1
2017-01-24 15:32:33

초과근무 법대로 야근수당 지급하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일본에서 도쿄대출신 자살사건도 울나라에서 발생했으면 개인의 열정과 애사심 부족으로 나약함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고 뉴스에 나왔을겁니다.

일본 대기업들은 당연히 야근수당 주고 일시키며 과장급들은 일찍퇴근합니다(일본 과장은 한 20년 해야 과장이죠)
왠만한 중소기업들도 야근수당 법대로 다 지급합니다. 정부가 90년대부터 주도적으로 기업들 푸쉬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기업들은 기본급을 낮게
상여를 많이....현장직은 무조건 야근을 하지않으면 월급생활 못하게 임금구조를 만들고..사무직은 과장을 8년9년만에 승진시켜 수당안줘도 법에서 자유롭게 만들었습니다. 쌍팔년도 임금제도를 그대로 두면서 정부가 오히려....연차 안쓴거 회사가 권유만 하면 회사는 피해없게 만들고
포괄임금제라해서 사무직은 기본 야근수당이 월에ㅠ20시간씩 들어있다고 계약하면서
수당지급안해도 전혀 문제없게 만들어줬죠

그러다보니 노예들만 양산되고 전혀 근로자에게는 월급인상의 효과가 없고..이제는
해고까지 자유롭게 만들려고ㅠ하니 윗대가리가 엉덩이 붙이고 있는거 좋아하면 내목슴 보전하기위해 의미없는 야근의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거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바로 해결가능한 문제인데....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술력없이 빨리빨리만 잘했고..이제 중국에
밀려...전국민이 최저임금받아도 경쟁이
안되 정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할 시점에 여전히 쌍팔년도식 해법으로 접근하니 헬조선화는 점점 가속되는것이죠

Updated at 2017-01-24 16:11:39

애사심은 댓가가 없는 짝사랑의 강요이고, 

주인의식은 주인이 결코 주인이 될수 없는 노예들에게 강요하는 허상이죠. 

 

회사생활에 목숨걸어봐야 돌아오는 것은 허무함 뿐입니다.

회사를 설렁설렁 다니던 주위 동료보며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했던 때도 있으나 

지금 보면 그들은 그 시간을 다른데 투자해서 더 좋은 무엇인가를 얻었더라구요. 

 

집에 늦게가려고 버티는 관리자급들은 

젊은시절을 회사에 바치며 가정의 화목을 놓친 자신들을 반성하며 후임들은 그렇지 않게 도와줘야지요. 

집에 가기싫으면 본인이 집에 안가고 할 새로운 취미를 찾읍시다. 

 

모두들 정시퇴근 합시다.  

 


WR
Updated at 2017-01-24 16:40:00

이게 다소의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합니다만 회사일을 나몰라라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강합니다...또 필요 하다면 밤이건 새벽이건 일할 준비도 되어있구요....다만 인간이 일만 할수는 없습니다....자신의 생활이 필요 하죠.....회사는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야만 하는 곳입니다...전 회사가 어
떤 의미에서는 집보다 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이미 매우 성인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제발 무슨 애들 한테 하는 잔소리도 좀 없어 졌으면 하구요....여튼 어느 정치인이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제발 좋아 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스스로의 일은 스스로 좀 하였으면 합니다....업무에 필요한 것은 배워야지 이걸 자꾸 아랫사람한테 시키거나 지 애새끼 결혼 하는데 청첩돌리는 것 시키는 이런 개같은 문화가....

Updated at 2017-01-24 19:29:07

it업계 종사중입니다. 일본은 좀 나을까 싶어 건너왔는데 여기도 인식에 있어서능 한국이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상사 눈치보고 퇴근해야되며 정시 퇴근은 거의 없습니다. 오래 앉아 있어야 일잘한다 열심히 한다는 인식이 아직 많습니다.

WR
2017-01-25 13:13:12

어디서 우리가 배웠겠어요? 일본이죠...그래도 일본이 우리보단 나을텐데...아닌가보죠?

2017-01-24 19:29:48

요즘은 모르겠지만(아직도 암암리에 있겠지만) 군대에서 일어나는 구타의 대물림 보세요. 내가 졸병 때 시달리다 보면 고참 되어선 이러지 말자고 하지만 상당수의 인원들이 고참 되면 졸병 때 생각 못하고 후임병들 때립니다. 본전생각 난다고 표현하죠? 안 그런 사람들이 극소수 더군요.
반대로 이게 100% 군대 문화인게 아니라 의식이 이런 사람도 가끔 있습니다. 예전 직장에 술 좀 취하면 "안 되는게 어딨냐?!"는 말을 자주 하던 어떤 팀장이 있었는데 이 사람 정작 군대 안 다녀왔어요. 저는 그 때 속으로 "군대도 안 갔다온 놈이 막무가내식 사고를 가졌네?" 했거든요.

2017-01-24 23:33:50

아직 사회생활한지 몇년 안되었지만 저희 부장님이 원글님과 같은 분이라 업무외적인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요 '내 일 끝나면 눈치 안보고 칼퇴+눈치 안보고 연차내고 휴가 ' 가 오히려 일에 욕심내고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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