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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여러분은 전화기나 비행기를 누가 발명했는지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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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25 04:57:21

 

나무위키에 대한 신뢰도는 저마다 다르게 매길 수 있겠지만

저로선 꼭 '출처를 명기하지 않아도 되는 위키피디아' 정도로 생각하고

자주 이용합니다.

 

더불어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비로그인 상태로도 직접 편집하거나 수정하기도 합니다.

상당수 기억에 의존해 쓰기도 하지만 확실한 것만 서술하려 하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는 항목에 대해 남들도 그럴 것이라는 일종의 상호신뢰를 갖고 있지요.

 

어쨌든 어느날 위키질하다가 '사기꾼'항목에 링크되어 있는 인물로 알렉산더 그래엄 벨을

봤습니다.

 

벨이라고 하면 제가 소싯적 배운 상식에 의하면 전화기의 발명자이자 그가 세운 벨 연구소의

후신인 AT&T는 현재도 굴지의 통신대기업으로 남아 있을 텐데 그가 사기꾼이라니...?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전화기를 만든 인물은 안토니오 무치라는 이탈리아인으로 최근엔

미국 내에서조차 이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관련 도서도 나왔다 라고 하네요.

 

 https://namu.wiki/w/%EC%95%8C%EB%A0%89%EC%82%B0%EB%8D%94%20%EA%B7%B8%EB%A0%88%EC%9D%B4%EC%97%84%20%EB%B2%A8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https://namu.wiki/w/%EC%95%88%ED%86%A0%EB%8B%88%EC%98%A4%20%EB%AC%B4%EC%B9%98

 안토니오 무치

 

관심있으신 분은 항목을 더 읽어보시면 될 거 같고, 여하간 예전부터 이탈리아인들만은 전화기의

발명자가 자국 출신이라는 점을 상식으로 생각했는데 이젠 그게 보편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할까요..

 

얘기를 좀 바꿔 유튜브 서핑하다가 비행기 관련해서 댓글로 글로벌 논쟁이 붙은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몇 번이나 말했나. 라이트 형제가 만든 건 글라이더고 세계 최초의 비행기는 브라질인이

만들었다고.'

 

이런 퍽 낯선 주장에 흥미가 생겨 찾아보니 두몽이란 프랑스계 브라질인이

최초의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일설이 확실히 있는 모양이더군요.

 

특히 짐작하시는 바대로 주로 프랑스나 브라질 쪽에서 많이 그렇게 주장하는 모양입니다.

찾아보니 나무위키에서도 이걸 놓고 한바탕 수정전쟁이 벌어진 모양입니다만

그래도 전화기건과는 달리 대세나 주류의견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세계 어딘가(즉 프랑스나 브라질)에선 내가 알고있는

것과 다른 상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랄까요.

 

전화기 건과 연결해 생각해 보자면 또 과거에 터득한 상식이란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할 필요성을 느끼네요.

 

아재란 표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연령적으로 평균적인 디피저씨로서

새로운 뉴스에 늘 귀를 열어놓지 않으면 한 술 더 떠 낡은 지식으로 무장한 꼰대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님의 서명
et vitam venturi saeculi

해석: 이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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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1-25 04:28:00 (115.*.*.43)

전 출처가 없기 때문에 나무위키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근거가 없다는 것이죠. 요즘 "나무위키 꺼라"라는 말이 유행이라더군요. (의댕 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WR
2017-01-25 04:35:07

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본문에 나온 내용만 집어 언급하자면

딱히 위키만의 주장은 아니라 보여지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47079&cid=47309&categoryId=47309

 2013년에 나온 어린이 도서에서도 2002년 미국 의회의 결정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상식을 가르치고 있네요.

2017-01-25 04:39:14

전화기 발명은 무치가 맞아요. 벨은 억세게 운좋은 사기꾼이었죠.

2017-01-25 04:50:33

떼돈 벌어야 영웅이죠

4
2017-01-25 07:06:26

 제가 전문성이 없는 분야는 재밌게 보는데 전문성이 있는 분야는 들여다 보면 한숨이 나오는 수준입니다. 주관적인 서술도 너무 많고. 그냥 재미로만 보세요. 물론 재미로 보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건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도 마찬가지겠죠. 혹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게 중요한 것이면 꼭 다른 자료로 체크를 해야 하겠구요.

 

 발명이란 게 그렇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대중 강연에도 자주 나오더군요. 우리가 발명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을 추적해 보면 다 그 비슷한 것은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미 연구하고 있던 사람도 많고요. 예전에 어떤 동영상에 Everything is remix라고 나왔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죠. 다 기존의 것들을 조금 개량하고 조합한 것들입니다. 누가 조금 더 새로운 것을 만들었냐의 차이일 뿐이죠.

 

비행기 같은 경우 라이트 형제 이전에 이미 동력비행은 있었으며, 동시대에 같이 경쟁했던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이트 형제의 업적을 최초의 동력비행이라고 하지는 않고 "성공적인" 동력비행이라고도 합니다.

 

증기기관이나 기차도 와트와 스티븐슨이 발명한 게 아니죠.

 

보통 이런 류의 얘기가 나오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발명자가 아니었다니, 하면서 그 사람들의 의미를 평가절하하게 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무엇 무엇의 아버지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흔히 생각하듯 진공에서 갑자기 무언가를 생각해낸 천재는 아니지만 대부분 그 물건의 개량과 확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잡스가 스마트폰을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그 확산에 큰 공이 있는 것처럼요.

 

하지만 혁신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1
2017-01-25 08:28:56

전화기 벨
비행기 라이트형제
둘다 먼저 만든 사람 따로 있지만 먼저 유명세를 타서 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디슨도 비슷한게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2017-01-25 10:07:54

에디슨은 백열전구 아닌가요?

2017-01-25 08:34:13

대부3가 생각 나는군요.

2017-01-25 08:53:31

그러게요, 조이자자가 말해서 신뢰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

2017-01-25 08:58:59

멀리 프랑스나 브라질 까지 안 가도...

 

가까이 휴전선만 넘어가면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 다른 상식이 진실인 곳이 있잖아요~

1
2017-01-25 09:07:40

 비행기 발명에 있어서 브라질 사람들은 산토스 듀몽이란 브라질 사람이 발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3년전에 브라질 대표 항공사인 TAM AIR (땅 항공)을 탔을때 이에 대한 자료를 본적이 있습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가 1년 정도 빨리 날린건 사실이지만, 그 비행기는 글라이더 수준이었고

산토스 듀몽이 만든 비행기는 자력으로 뜨고 나르는 진정한 의미의 비행기 였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비행 시간, 관중수, 등등을 비교해 놓은 비교표도 만들었습니다.

다른 한가지는...

산토스 듀몽의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친구인 까르띠에가 시계를 만들어 선물했는데요..

그게 까르띠에 산토스 시리즈의 시초랍니다.

2017-01-25 09:35:42

전화기는 이름도 한몫한 것 같아요~벨이란 이름과 전화기는 너무~~잘 어울려서...^^;;;

 

2017-01-25 14:18:58

순간 벨하고 라이트형제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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