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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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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어머니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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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08:22:47

어제 운동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왠 조막만한 새끼 고양이들이 뛰어다니다 화단에 앉는걸 보았습니다.

 

엄청 애기인데 이 추운날 배까지 고프겠구나 해서 후다닥 뛰어가 소세지 두개를 사와서 멀리서 던져주었습니다.

 

챱챱챱 먹고 있는데 두마리인줄 알았던 고양이가 두마리 더 등장하더군요!! 

 

쪼그만 애기 셋에 덩치가 좀 더 큰 고양이 한마리... 애기들 셋은 잘먹는데 덩치큰 아이는 안먹고 저만 멀뚱멀뚱

 

바라보는겁니다. 아 어미구나~~ 애들 먹으라고 안먹고 있구나 했지요.

 

그러다가 어미가 너무 안먹길래 안쓰러워 손바닥에 소세지를 조금 얹은후 앞쪽에 슬 갖다대니

 

키~야옹~!! 소리를 내며 앞발로 제 손을 뜯어버리더라구요 ㅜㅜ 

 

피가 철철철철... 너무 놀라고 아픈데 아차!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너가 안먹고 있던게 애기들 배불리 먹이려고 하는것도 있지만 나를 경계하고 애들을 지키고 있던거구나...

 

거기다가 내가 손을 내밀었으니 얼마나 놀래고 화났을까... 

 

그래서 남은 소세지 후딱 던져주고 미안~~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다 그런 어머니만 있는건 아니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 강하다!! 라는 생각과 앞으로 길고양이한테 먹을거 줄땐

 

멀리서 주기만 하고 근처에 안가야지! 하고 맘 먹었습니다. 

 

 

사진은 애기들중 한 아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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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5 08:56:07

위추 드립니다. ㅡㅡ'

WR
2017-01-25 09:14:07

음; 위로 받을일은 없는데 하하; 

2017-01-25 09:19:32

크게 다치지는 않으셨나요... 혹시 모르니 치료 잘 하세요.

2017-01-25 09:46:52

피까지 나셨다면 혹시 모르니 병원 한 번 가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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