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꿈을 꾸었습니다. ㅡ앙코르
긴...꿈을 꾸었다 생각했습니다.ㅎ
새벽에 눈떠보니 꿈이 아니네요
얼마전 연휴가 시작될즈음 명절을 병원에서
보낸다고 쓴적이 있는데..
아직 병원이네요.
꿈이 뒤죽박죽이라..
간략히 근황을 남깁니다.
아니 남기고 싶었습니다.
혈변을 보고 위쪽이 궤양처럼 피가고여
병원에 왔었습니다.
입원하고 3일즈음에 윤곽이 나오더군요.
간에 2개의 혹이 보입니다.
계속 되는 그 꿈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고 어제부로 간암환자가 되어 꿈을
잠시
깨었습니다.
It업계
20여년을 고생하며 버텨준 내 몸뚱이.
사랑하는 나에게
옷한벌 못해주고...ㅎㅎ
더이상 일하다간 수의를 입혀주겠다 싶어.
망가지기전 산으로 도망을 쳤다 생각했는데...
짐이 딸려 와버렸네요.
징한 인연...
일단은
좋은소식))
ㅡ 초기입니다.
ㅡ 2개지만 크기가 1센티내외입니다.
ㅡ 전이되지읺았습니다.
ㅡ 아직 젊습니다. 체력적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ㅡ 전 저를 너무 애증하는터라
절대로 포기안합니다.
별로소식))
ㅡ 2개의 위치가 좋지않습니다.
절개가 재발률에서 좋은데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ㅡ 아직 젊어 이왕이면 깔끔하게 이식을 권하지만 어머니와 누님은 체력적으로 못버틸 듯 하며 마음이 1프로도 안움직입니다...제가
ㅡ 와이프가 자기가 가장 체격적으로도 비율이 맞다며 지원히지만 저도 와이프의 건강은 인정하지만 그것 역시
1프로도 안내킵니다. 장모님의.따님에게 해선 안될 2번째죠 ㅎㅎ
지금 제 머리로는 색전술등으로 일단 급한불은 끄고 장기전으로 살피며 좋은 의학이 나오기를 버틴다!! 할 수 있다!!
마음속으론 굳힌 상태지만 병원 몇곳을 더 가보자 하시니 논의중이네요.
빠르면 금주안 또는 다음주에
어디서든 수술은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디피분들 지나가다 문득 생각나시면
또는 에로한 기분이 드시거나 산을 보게되시면 잠깐 짬을 내시어
맘속으로 기운 한방씩만 보내주실꺼죠~!!?
길게 쓰고 싶지만
남기렵니다. 해야할 일을 두고 가려구요.
산삶으로 돌아오는 그날
뜨거운 불금에 만나게 될 그날
또 와서는 헛소리를 쓰게 될 그날을 위해
전 다시 살짝 꿈속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하루종일 누워 검사받고 자고
있는데 그나마 모바일 디피의 왁자지껄함이 없었다면...ㅋㅋ
댓글 달 힘이 딸리는 점이 아쉽네요.
열렬히 건강히 계속 시끌시끌해 주세요~!!
2017.02.01 새벽에 오줌을 보고
소변량을 기록 중에..디피에도 기록 중..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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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에 추천은 했습니다만.....
한동안 안보이신다 했더니...이런 일이........
아무쪼록 수술도 잘되고 하루 빨리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글로밖에 뵙지 못했지만, 앙코르님이 왠지 남 처럼 생각되진 않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아직 젊으시고 초기라하시니 금방 회복되서 돌아오실거라 믿습니다.
멀리 캐나다 PEI에서
이강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