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새벽에도 맥쥬를 25_이탈리아 여행기
인생은 실전이다.
덤벼라 세상아.
무대에 오르지 않고 어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겠는가?
분수를 알아라.
동전 하나 떨어졌다고 흔들리는 마음이라면
아직은 멀었다.
힘든 계단이
닫힌 계단보다 낫다.
기회가 열려있을 때
한걸음 더 내딛어보자.
한 살 더 먹었다.
열정이 식어가고
냉정이 과열되면
피렌체를 바라보자.
아직
기적은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수평선으로 갈아입은 바다와
오후의 햇살,
그리고 맥쥬가 만날 때,
일상엔 거품이 끼기 시작한다.
마음은 열어두자.
광장에 너는,
속상한 채로, 행복한 채로 왔을 수도 있다.
그저 우리는
테이블보를 갈고
의자를 비워둔채
담담히 얘기를 들어주자.
사랑이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엔 정말 아무것도 몰랐네.
상큼한 미소와 입맞추고 싶은 듯 그려있는
장미빛깔 그 입술..
홍수철의 그 노래를 재즈풍으로
다시 들려준다면 아마 저 곳에서 흘러나오지 않을까.
와인이 가장 빛났던 곳은
청담동의 한 파스타집이 아니다.
이탈리아 남부 허름한 어촌 골목길에서
와인은 그렇게 신의 물방울이 되었다.
괴테가 말했다.
무지개도 15분이나 떠 있으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하지만 긴 시간을 항해 나간 남편이
집을 잘 찾아오라고 알록달록 색칠한 가족의 마음은
그보다 더 절박했으리라.
내 마음의 색깔을
2월부터라도 다시 칠해봐야겠다.
어쩌다보니 누군가는,
그러다보니 봐주겠지.
심정으로 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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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다 멋지옵니다!! bb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