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안희정은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안철수가 정치에서 성공하길 바랬고...
박원순을 응원했었고...
이재명을 지지했었지만...
안철수의 탈당과정과 박원순 이재명의 경선과정을 통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누군가를 까면... 문재인 지지자라고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지지자 이긴 하지만 예전부터 적어도 안희정은 아니었습니다.
작년 10월에 안희정이 밑바닥일때 파파이스에서 관심을 가져서 인터뷰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안희정이 노무현 대통령 사후 몇년 동안 정치적으로 좀 발전을 했으리라는 약간의 희망으로 그 방송을 들었습니다만...
그 방송을 들었던 당시의 제 평가는 이랬습니다.
안희정은 적어도 수년전부터 정치 철학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예전부터 이런 얘기를 여기 저기서 하고 다녔는데...
그게 반기문 사퇴후 어차피 본선에서는 찍어주지도 않을 여당 지지자들의 응답 때문에
대선후보 지지율 20% 라는 숫자로 인해 이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일 뿐입니다.
적어도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은 적폐청산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분노는 가진 사람들입니다만
적어도 안희정은 아닙니다.
안희정이 대통령 되면 친일파, 재벌, 조중동 만세 삼창 부르고 이명박은 그냥 넘어가고
박근혜 최순실은 사면된다고 보면 됩니다.
안희정이 '지성사' 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정치인은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단어와
어법으로 얘기를 해야 합니다.
이재명이 대중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화법을 구사한다면
안희정은 대중이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화법을 구사합니다.
그런데 저 '지성사' 라는 단어를 사용했을때 상대방에게 느껴지는 느낌은
" 이명박 박근혜를 나쁜놈이라고 그러는 너는 지성도 없는 몰상식한 놈이다. "
그렇게 받아들여집니다.
안희정의 워딩을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20세기 지성사는 해부하고 분석하는 일이었고 비판적 사고를 지니는 걸 우리는 지성사라고 했습니다. 근데 남을 의심하는 능력 키우는 게 지성일 수 있습니까? 20세기 잘못된 지성사 같습니다. "
저는 안희정 지사에게 이 말을 그대로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 21세기 지성사는 이명박, 박근혜가 헌정을 파괴하고 민간인을 사찰하고 부정선거를 하고 언론을 장악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 해부하고 분석하는 일이었고 비판적 사고를 지니는 것을 우리는 지성사라고 했습니다. 근데 남을 분석하지 않고 어물쩡 넘어가버리는게 지성일 수 있습니까? 그게 21세기 지성사입니까? "
이명박, 박근혜가 선한의지가 있어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민간인을 사찰하고 대법원장을 사찰하고 검찰총장을 사찰해서 내쫒고 국정원을 동원해서 부정선거를 했나 봅니다.
선한 의지를 가지고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오피스텔에서 '좌익효수' 라는 닉네임으로 국가를 동서로 갈라놓고 세대간으로 갈라놓고 여성과 남성으로 갈라놓고 NLL 대화록 유출하고 그런걸 선의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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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쾌한 글이네여 을 안 날릴 수가 업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