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안지사의 말을 심플하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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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1 00:53:53 (121.*.*.91)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이명박 사대강 삽질...
불법과 사리사욕으로 점철된 추악한 저 '행위'를 가지고 판단, 단죄하자는 거네요.
문화육성, 스포츠 육성이라는 명분.
가뭄과 홍수 피해 대비, 수변 공원 조성 등의 명분..
저들 자체가 허황되더라도 (더러운 '행위 과정'과 달리) 애초 그 '선의'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뜻과 마음까지 깨끗하게 밝혀내는 일은 특히나정치영역에서는 더욱 불가능하고 소모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의심, 분석, 비판을 말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야할 영역과
애당초 할 필요가 없는 (얻을 것이 없으므로) 영역을 나눠 접근하자는 것인데,
여기서 저는 의외로 실용주의적이고,
행동주의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안 지사 본인이 만든 부분이 많긴 합니다만, 손석희 앵커도 언론인으로서 '비판, 의심, 분석'이 소명인 입장이어서 그런지 자꾸 같은 질문으로 안 지사를 몰아세우는 모습이 아쉽기도 했네요. 언어 해석 논쟁으로만 남아 버렸습니다.
20세기 까지는 반목과 의심과 비판의 시대였다. 새시대의 리더십은 포용하고 이해하고 상대의 의중을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건데, 그래서 그 '선의'와 '행위'를 구분하자는 거였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려면 안 지사에 대한 애정이 얼마간 있어야 한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별 관심없거나,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5분도 못보고 꺼버릴 인터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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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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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의 생각이 너무 순진하고 이상주의적입니다. 기존의 프레임을 파괴하고 개혁하자는 게 국민의 요구인데, 포용으로 통합을 주로 외치게되면 대한민국의 적폐는 여전히 유효해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