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황교안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아주 좋게 표현해보자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속시끄러운 사람이 황교안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냥 단순하게 봤을때 적어도 이 사람의 지능이 박근혜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꼭 지능의 문제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살기위해 통밥을 굴리는건 지능보다는 본능과 더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황교안의 '버티는'행위의 속내가 무엇일지 한번 생각을 해봅니다.
1. 아직 박근혜 일당에게 받아먹을것이 있거나 받아 먹기로 보장을 받았다.
이건 확률이 아주 희박해보입니다. 오늘만 살기로 결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받아먹을 것이 존재한다고 한들 앞으로 박근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엄청난 모험이 되는 것이고 보장을 받았다고 하면 그야말로 그건 무뇌겠죠.
2. 대통령 출마에 관심이 있거나 없다.
보통은 출마에 관심이 있으니 특검연장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보는데 저는 좀 반대로 봅니다. 박근혜를 끌어안고 출마를 한다고 한들 지금현재 박근혜 지지율정도만 안고가겠다는 이야기인데 그럼 대통령 당선되지 않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이나 같죠. 특검연장을 수용한다고 하면 일시적으로 황교안도 박근혜 추종자들에게 욕을 먹겠으나 황교안이나 박근혜 이쪽사람들은 잘알고 있을겁니다. 본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단순한 좀비들인지. 그렇게 인식하고 있으니 처신을 저따구로 하는 것이라고 봐야겠고 또 실제 그들이 제대로 보고 있는 것도 맞구요. 특검연장되면 연일 뉴스가 터져나오고 탄핵인용되고 박근혜가 구속이라도 된다면 박사모 외 그 일당들이 그때도 황교안 욕을 하고 있을까요? 절대 아니죠. 이사람들 시선은 또 금방 다른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바로 대선체제에 돌입할텐데 황교안이나 씹고 있을리가 없죠. 결국 이때 황교안이 출마선언을 한다고 한들 박사모 외 그 일당들이 택할 다른 카드는 없습니다. 설령 일부 이탈이 있다고 한들 '특검연장 수용'이라는 카드를 들고나온 황교안의 외연확장(?)의 폭이 더 클겁니다.
황교안 같은 인간이 단지 박근혜 지지자들의 표수만 보고 대통령에 출마한다? 저는 오히려 특검연장 수용안하면 대통령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봅니다.
3. 뭔가 엮인게 있다.
엮인건 당연히 있을겁니다. 세월호때 법무장관이었죠. 엮인건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예상가능한 엮인 것 말고. 지금 아직 본인이 힘실린 총리자리에 있으면서 뭔가 덮을게 있는게 아닐까. 저는 만약에 특검연장 수용을 거부한다면 이것밖에 남지 않는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볼때도 이미 특검법이 만들어 질때 거의 '자동' 30일연장이 가능한 것이었는데 버틴다는 것도 억지고 지금의 수사상황으로 봐도 연장을 거부하는게 상식적으로는 맞지 않죠. 그런데 그걸 이미 끈이 다떨어지고 너덜해질대로 너덜해진 박근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절대아닐테구요.
4. 또다른 가능성
최순실도 각종 수석들도 비서실장도 박근혜를 버리고 지금은 각자도생중입니다. 이런 양아치들만 득실거리는 가운데 홀로 '21세기의 장세동'으로 남고 싶은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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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하고 있겠죠. 반기문같은 공무원 스타일입니다. 정치적인 계산이 돌아갈 머리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