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정말 오랜만의 지름이네요...
예전엔 한 달이 멀다하고 지르고 인증하고 했지만
자영업자 된 이후로 지름과는 인연을 끊고 살았는데 (간간히 블루레이 타이틀 지른 것 말곤...)
최근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뭔가 허전하고 덧없음(?)이 느껴져 고민하다가...
어느날 필받아 덜컥 질러버렸더니... 가슴 속 뭔가 꽉 막혔던 것이 뚫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딱 하루 정도요...;;;
어쨌든 인증합니다.... ^^;;
아이폰/아이팟 연결용 docking station DS-H01 입니다... (상단의 은색 기기)
아이폰/아이팟의 음원을 직접 아날로그 음향으로 바구는 DAC 역할도 하고
디지털 음원을 그대로 광출력이나 동축출력으로 내보내는 digital transporter 역할도 합니다.
원래 플3용으로 쓰다가 그동안 놀고 있던 티악의 미니 DAC & 헤드폰 앰프 (UD-H01) 를
굴려볼 일이 없을까 하다가 역시 티악에서 짝꿍으로 나온 이 녀석을 붙여주면 아이폰의 음악을
고음질로 들을 수 있겠다 싶어 지름을...
같은 검은색이면 좋았을텐데 은색 모델밖에 없더군요...;;
문제는 단자가 구형 아이폰(3GS,4) 연결만 가능한데... 마침 구형단자-라이트닝 단자 컨버터도 있어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 5S 를 연결해보니... 다행히 인식 잘 되더군요...
(예전에 쓰던 온쿄 ND-S1 은 가끔 제대로 인식이 안되어서 애먹었는데...)
두 기기가 색이 달라 좀 언밸런스하지만... 나름 뽀대있어 보입니다... ^^
리시버는 역시 놀고 있던 데논 7100 을 붙여줬습니다.
나름 데논의 기함인데... T5P, T1 에 밀려 1년 넘게 서랍속에서 잠자고 있다가 이제야 빛을 보네요... ^^
세미오픈형인 T1 보단 답답하고 T5P 에 비해서도 섬세함, 디테일 등은 떨어지지만 아이폰에 저장된
무손실음원을 digital transporter 를 통해 헤드폰앰프로 연결해서 들으니... 그래도 플래그쉽다운
균형잡히고 단단하고 따뜻한 소리가 마음에 듭니다.
진료보다가 잠깐 환자 없을 때 피곤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줄 녀석이 생겼네요...
맘같아선 정전형 헤드폰과 진공관 헤드폰앰프를 들여놓고 싶지만... 아직 그정도 여유는 없네요...
도난도 신경쓰일테고요...
역시 과도하지 않은 지름은 생활의 활력소가 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
참고로 제 진료실 풍경입니다.... ^^;;
(소아과도 아닌데 아이들이 무척 오고싶어하는 병원이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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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님 진료실인데 머피 경관이나 ED-209가 없... 농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