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주 맛집 스물 두 번째.... 중문 육떡식당...
정말 얼마만에 올려보는 제주맛집 시리즈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올리곤 있지만... 사실 점점 더 게을러져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 발견한 곳은... 생긴지 얼마 안되었지만 금새 유명해져버린 곳입니다.
중문지역 (제 병원 근처입니다...^^) 오일장터 부근인데... 워낙 구석에 있어서 찾기가 쉽진 않습니다만
검색하면 블로그 탐방기 등이 우르르 뜨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는 있습니다.
해물떡볶이 를 주력으로 하는 곳입니다.
신당동 즉석떡볶이의 제주 버전이라 보시면 되는데... 들어가는 해물 재료가 상당합니다...
그러다보니 가격도... 신당동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a
일단 가장 인기메뉴인 육떡세트를 시켜봤습니다.
해물떡볶이와 육전이 한 세트인데...두 사람이 제법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해물떡볶이 비주얼...
해물들 밑으로 짧게 자르지 않은 가래떡과 라면과 쫄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끓이는동안 나오는 에피타이저... (이런게 나와야 좋더군요...)
그리고 함께 나오는 육전...
전라도 광주 등지에서 먹던 육전과는 좀 다릅니다...
불고기를 다져 빈대떡처럼 부친 느낌입니다...
(좀 느끼하더군요...;;)
그 사이 해물들은 분해되어 익어갑니다.... ^^
어묵과 유부주머니도 있고...
개인적으로 껍질만 많이 나오고 먹기는 정말 어려운 게나 새우가 없는게 맘에 듭니다...
(갑각류 좋아하신는 분들께는 죄송...^^;)
떡은 이렇게 가는 가래떡이 길다랗게 들어있습니다. (물론 잘라먹어도 됩니다..)
밀가루떡 같은데 참 맛있더군요....
제주도 점점 맛집이라 할만한 곳들이 토박이 분들이 영업하고 도민들만 찾아가는 집들보단
외지인들이 들어와 퓨전식으로 광범위하게 인기를 얻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도민들만의 맛집을 찾는게 묘미였는데 SNS 의 발달로 점점 힘들어져가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바가지에 맛없는 광관식당보단 찾아가는 묘미가 있는 작고 강한 맛집들이 늘어가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글쓰기 |
오징어에 문어까지....해물은 정말 끝내주게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