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설치기] 옥탑방 홈씨어터룸[H6510BD, 120인치 버퍼스크린, STR-DH550] 자가 설치기

이곳 고수님들의 감사한 조언들 덕택에 홈씨어터룸 1차 셀프꾸미기가 완료되었습니다.

최대한 갖고 있는 기계를 활용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어보자는것이

이번 숙원사업의 목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5.1채널 PC스피커로 홈씨어터를 시작한지 10여년만에 드디어 조금은 제대로 갖췄다고

생각되어지는 영화방&음감실 작업이 완성되었네요..

1. 프로젝터

먼저 H6510BD 설치모습입니다.

브라켓은 PB-N500을 사용했구요. 

에이서제품이 원래 그런건지 프로젝터본체에 고정다리를 프로젝터 안쪽에만 세개를 달수 있게 되어있어서

처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심하다가 이리저리 각도 조절해다보니 브라켓본체와 연결가능

하겠더라구요. 처음부터 엄청 애를 먹었네요.ㅎㅎ

걱정했던 부분은 천장에 피스로만 고정이 되겠느냐 였는데 아주 튼튼히 고정되네요..

괜히 나비앙카 썼다간 구멍만 크게 내고 후회할뻔 했습니다.

2. 스크린

다음 윤씨네 120인치 와이트스크린 버퍼형 설치모습입니다.

스크린 설치할 자리가 저렇게 대각선으로 경사가 진 위치여서 영상을 투사했을때 과연

흰 스크린 위에 제대로 쏘여줄것인가가 가장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천장에

달기전에 각도 계산해보고, 검은 여백길이 측정해보고 프로젝터와의 거리 계산해보고

겨우겨우 계산해보니 저정도 위치면 딱 되겠다 싶어 와이프한테 잠깐 들어달라고하고

얼른 피스로 고정했습니다... 6kg정도가 넘는 스크린이라서 피스 두개만으로 고정될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편백나무 12mm두께에도 튼튼하게 고정되네요...다행이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3. 음향

돈이 궁한지라 스피커시스템은 10년전 구입했던 삼성 HT-TP77이란 홈씨어터셋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만 갑자기 리시버기능이 있는 본체DVD플레이어가 고장나버리는 바람에 스피커만은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AV리시버를 검색했더랍니다. AV리시버도 값이 만만치 않아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아마존에서 STR-DH550이란 리시버가 관세를 안내는 범위내에 포착되어 얼른 구입했더랍니다. HDMI가 입력이 4개나 되고 다양한 코덱 패스쓰루가 가능해서 참 편리하더군요. 음질또한 아주 만족중입니다.

센터스피커를 놓을자리가 천장밖에 없어서 브라켓을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저 파브 센터스피커를 물려줄만한 브라켓을 도저히 못찾겠어서 결국 선반 diy하여 부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삼나무판자로 재단 주문하니 4,000원이면 가능하네요. 목공쪽은 처음 DIY해본건데 별건 아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로젝터 투사화면과 스크린위치를 고려해서 심사숙고했는데 다행히 투사화면을 가리지 않으면서 센터스피커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홈씨어터 설치하며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건 선정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서리 부분에 나무를 댄 부분이 많아 최대한 깔끔하게 하려니 전선몰딩을 20M나 쓰게 되었네요. 그것도 마감을 예쁘게 하려니 작업이 만만치 않더군요..

이리 하여 전체 모습 공개합니다..

화려하게 예쁜 홈씨어터 공간은 아니지만 나름 아늑하게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할일은 옆쪽 대각선으로 나뉜공간에 선반을 DIY해서 깔끔하게 오디오시스템과 DVD, 서적들을 정리하는 일들이 남았습니다.

여담으로 H6510BD 사용느낌은 매우 만족스럽네요. 생애 첫 프로젝터라 그런지 몰라도 회사에서

쓰는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화질과 밝기...그리고 소음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고.. 3D기능도 출중하네요. 베이직 색감도 나쁘지 않고 화사하던데..나중에 질리면 색감은 좀 만지면 될것같구... 아직 무지개 현상이 무엇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느낌을 한번도 받아보질 못하게 아주 만족스럽네요^^. 

전체적으로 대략 150정도 들어간거 같습니다. 이제 주말에 아들과 할수 있는게 한가지 더 생겨서 기쁘네요^^

혼자 2주간의 주말에 시간내어 어줍지 않은 솜씨로 요 정도 꾸며봤다는걸 말씀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