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8000은 제가 일전에 소개한 바코 PFWU51B랑 클론인 것같네요. 동일한 바디를 사용해서 광량은 줄이고 명암비는 높인 것같네요. 디자인은 바코에 한참 못미치네요. 런코가 바코 가져다 튜닝한거랑 비슷해보이네요. 기본기가 워낙 좋은 제품이라서 홈용으로 더 튜닝했다면 성능 괜찮을겁니다. 물론 가격이 문제겠죠.

W1100은 출시 포기할 줄알았는게 그래도 나오는군요. 스펙이 정말 애매하거든요.
가격대가 8천불정도 되는데 hdr이 빠져 있거든요. 향후라도 팜웨어로 대응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리얼 4K란게 얼마나 장점을 보일지 의문이네요.

그래도 매우 궁금하긴하네요.

2016-12-13 17:54:20

네~ 말씀하신 부분 보면 되게 애매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vw550es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래저래 아쉬움이 있는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라서~

Updated at 2016-12-13 15:14:46

W11000은 다음 사항에서 리얼 4K 프로젝터라 보기 어렵습니다.

1. W11000에 장착되는 DLP 4K DMD칩 자체가 2716 x 1528개(의 마이크로 미러) 구조라 현용 UHD 정 도트수인 3840 x 2160을 내기 위해서 화소 겹침 테크닉을 써서 화소수를 (유사하게)늘리는 방식입니다. 이는 JVC나 엡슨이 채용한 유사 4K 방식과 유사한 것입니다. 물론 다같은 유사 4K라도 능력차는 있으므로 실제 W11000의 해상감은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DLP쪽의 화소 스위칭 스피드가 LCD나 Lcos 방식(JVC의 D-ILA도 Lcos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보다 빨라서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유사 4K 칩을 사용하는 것은 리얼 DLP 4K DMD 칩은 가정용에 넣을 정도로 소형화 하기가 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바코가 자사의 영화관용 4K 프로젝터에 넣는 1.38인치가 최소형의 리얼 4K(4096 x 2160) DMD칩입니다. 참고로 SIM2의 Nero 같은 가정용을 표방한 (값비싼)4K 단판 DLP 프로젝터도 예외없이 저 2716 x 1528 DMD 칩셋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뭐, 여기까진 JVC나 엡슨도 유사 4K 방식(JVC는 0.69인치 리얼 4K D-ILA칩셋을 개발하여 가정용에 이미 투입했지만 홈 프로젝터론 350만엔이나 하는 가격이라 일단 예외로 치고)이니 그렇다쳐도 아래 두 가지는 심각합니다.

2. 색역을 BD까지의 표준 색역인 BT.709 까지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BT.2020은 무리라도 최소 DCI 100% 까진 지원하는 소니 등과 비교하여 UHD-BD의 수록 색을 제대로 낼 수 없습니다.

3. HDR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부 해외 프로젝터 취급 스토어에서 HDR 프로젝터라 표기한 경우가 보이는데 이 제품의 최초 리뷰 http://www.projection-homecinema.fr/2016/10/23/test-benq-w11000/에서 HDR 비지원이 단점이라 꼽은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W11000은 2015년에 나온 '패널만 4K인' TV들과 다를 게 없고 리얼 4K 패널이 아니란 점에선 그보다 더 못합니다. 물론 2200루멘의 밝기나, 밝기 이상으로 DLP 나름의 쨍한 명부의 강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외엔 유사 4K 프로젝터라 하기에도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