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원리로 빛이 있는 공간에서 주변 빛을 차단하고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빛만 눈에 보이게 하는건지 원리자체가 매우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dp에 사용기나 광고물에는 이렇다할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글이 안보이고, 또 해외에서 광학스크린의 관심이나 활용 정도를 알고 싶어 구글신의 도움을 받아 몇가지 흥미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네요.

가장 놀라운 것은 우리 dp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작년에 수 많은 신제품이 출시되었구 관심도 크게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뭔가 기술적 진보(또는 발견)가 있었던 것같습니다. 물론 그 실체는 제가 업계종사자도 학자나 엔지니어도 아니라 뭐라 확정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려우나 추측컨데 상당히 우수한 도료가 개발된 것같아요.

우선 광학 스크린이라는 용어부터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그레이나 실버계열 스크린이라고 해서 낮은 명암비를 가진 프로젝터를 위해서 명암비를 개선해주는 스크린이 있었는데요.

광학 스크린은 단순히 명암비를 개선해 주는게 아니라 주변에서 스크린으로 유입되는 빛을 차단해 주는 스크린을 지칭하는데요.

영어로는 Ambient Light Rejection라고 부른데요. 주변 빛을 거부한다 는 의미죠.

원리는 이렇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스크린 표면에 골을 파서 빛을 막아내는겁니다. 그런데 골을 가로로 파면 위나 아래서 나오는 빛은 차단되지만 좌우에서 유입되는 빛은 차단이 불가능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쿠지겠죠.

그래서 한번은 가로로 다음엔 세로로 골을 파내거나 가로 세로 두장을 겹치기도 합니다.

최근에 광학 스크린은 스크린표면에 기울어진 작은 거울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빛을 전반사해 버리는거죠. 물론 진짜 거울을 손으로 일일히 붙이는건 아니구요. 도료가 입자구조가 기울어져 있는 알갱이를 품고 있어 표면에 흡착될 때 무작위로 들러 붙게 되면 모든 방향에서 오는 빛을 반사해 내는 겁니다. 그러면 정면에서 입사되는 빛만 스크린에 도달하게 되고 위나 아래 또는 좌우에서 유입되는 빛은 들어온 각도 그데로 전반사해 버리는겁니다.

사람들 참 머리가 좋죠.

이런 기술적 진보 덕분에 요사이 광학 스크린의 퀄리티는 상당히 우수해진 것은 사실인 것같아요. 사운드앤비젼이나 홈씨어터리뷰지등의 리뷰를 봐도 점수가 매우 높습니다. 심지어 강력추천을 받기도 하더군요. 이런 리뷰에는 자세한 실측치도 첨부되어 있어 그저 감상이 좋다는 의미 이상으로 과학적 근거까지 보여줍니다.

http://www.projectorcentral.com/ambient-light-rejection-screens-2.htm

그 중 최고의 리뷰는 프로젝터센출럴이라는 프로젝터 정보의 메카격인 싸이트에서 작년에 출신된 광학 스크린들을 총망라해서 비교 테스트해본 리뷰입니다.

저도 구글 번역기 돌려가면 읽어 보았는데요.

꽤나 흥미롭습니다. 스크린이노베이션 같은 회사 제품은 당연히 좋은지 알았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품인 엘리트 제품과 세무어 제품이 성능이 매우 우수해서 깜놀했습니다.

아직은 북미쪽에서도 가격대가 높고 기술적으로 극복해야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소재의 혁신으로 급격히 가성비가 좋아지고 있어 조만간 저렴하고 좋은 광학스크린을 자주 보게 될 것같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SI사의 sim2 tv 전용 스크린인데요. 이렇게 극초단조첨 프로젝터에도 사용가능하게 만든 특정 제품 전용 스크린도 다수 개발 중입니다.

https://youtu.be/uTq78XLq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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