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Sony PlayStation3 따라잡기

글 | DP 컨텐츠팀 (contents@dvdprime.com)

오랫동안 기다렸던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가 드디어 오는 6월 16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발매됩니다. 발매를 목전에 두고 예약판매가 시작된 이후 PS3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폭되고 있습니다. DP에서는 PS3 발매에 부응하여 초보자가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하여 PS3 활용가이드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PS3 가이드는 최신 펌웨어 1.80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번 가이드에서는 PS3의 멀티미디어 기능에 대해 소개합니다. 추후 PS3가 정식으로 발매되는 시점에 맞추어 각종 비디오/오디오 설정부분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3는 펌웨어 1.80 업데이트를 통해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대대적인 기능 강화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되는 기능이 바로 DVD와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 게임의 1080P 업스케일링 지원입니다. 업스케일링 기능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에서 지원하고 있던 기능이기는 하지만 아날로그 단자인 컴포넌트와 D-Sub RGB 단자에 제한되었기 때문에 PS3의 HDMI를 통한 PS3의 강력한 1080P 업스케일링 기능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S3의 업스케일링 관련 뉴스와 HDMI 단자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VD 업스케일링을 활성화 시키려면 설정 메뉴에 있는 BD/DVD 설정 메뉴에서 DVD 업컨버트 설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업컨버트 설정에는 끄기, 2배, 표준, 풀 스크린의 4종류가 있는데 끄기는 업스케일링을 하지 않고 480P 출력을 하는 것이며, 2배는 480P의 2배의 업스케일링으로, 표준은 PS3의 설정해상도에 맞도록 업스케일링 시켜주는 것으로 1080P로 설정했을 경우에는 1080P로 720P로 설정했을 경우에는 720P로 출력됩니다. PS3를 720P로 설정했을 경우 2배와 표준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풀 스크린의 경우 해상도는 PS3의 설정 해상도를 따르지만 4:3 화면비를 갖는 DVD를 재생할 경우 좌우를 늘려 화면에 꽉 채워주는 형태로 보여주는 설정입니다.

BD/DVD 설정 메뉴에서 DVD 업컨버트를 설정해주어야 업스케일링이 활성화 됩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480P와 1080P의 스크린샷을 비교한 것입니다. 캡쳐가 아닌 실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그 차이점이 크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차이가 매우 크게남을 알 수 있습니다. 480P 영상의 경우 DVD 특유의 지글거리는 디지털 노이즈가 많아 무척 거친 화면을 보여주는 반면 1080P로 업스케일링된 영상은 노이즈를 억제하여 한결 깨끗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80P(위)와 1080P(아래)의 스크린샷 비교 #1

480P(위)와 1080P(아래)의 스크린샷 비교 #2

DVD의 업스케일링에 이어 기존 PS2 게임도 1080P의 업스케일링을 지원합니다. 이 역시 DVD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큰 차이를 보여주며 아직까지 할 만한 PS3 게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기존 PS2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스케일링 되지 않은 화면(상)과 업스케링일 된 화면(중, 하) 비교 (이미지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PS3는 소니가 만든 제품인 만큼 소니에서 만든 차세대 음반 포맷인 SACD(Super Audio CD)를 지원합니다. 일반적인 SACD 플레이어(혹은 유니버설 플레이어)가 아날로그 5.1채널 출력단자를 사용하고 있지만 PS3는 5.1채널 아날로그 출력단자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HDMI 단자를 지원하는(HDMI 1.2 이상) AV 리시버와 연결해야 멀티채널 음반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80 업데이트 이전에는 SACD의 DSD 신호를 PCM으로 변환하여 출력해주었으나 1.80 업데이트 이후 비트매핑을 지원하면서 DSD 신호를 PCM으로 변환하지 않고 출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번에 테스트 해보지 못했으므로 넘어가고 다음번 PS3 설정가이드 편에서 HDMI를 지원하는 AV 리시버와 연결하여 실질적인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80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SACD 부분에 새롭게 비트매핑 기능을 지원합니다

PS3는 소장하고 있는 CD 음반을 리핑해주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은 Xbox 360에서도 지원하는 기능으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앨범 관리 측면에서는 소니의 XMB가 더욱 사용하기 편리함을 알 수 있습니다. CD 리핑 뿐만 아니라 MP3 파일도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복사하거나 PS3에서 지원하는 메모리 카드 슬롯을 통해 CF나 SD, 메모리스틱 등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PS3는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PC와 무선으로 연결하여 PC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을 억세스 할 수 있습니다.

PS3는 CD를 리핑하거나 MP3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앨범의 관리는 Xbox 360의 대쉬보드에 비해 편리합니다

MP3 파일 재생화면. 배경 애니메이션은 랜덤 방식으로 다양한 모습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Xbox 360으로 시작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는 네트워크 기능이 필수임은 물론이며 강력한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어 인터넷 서핑이나 메시징 등의 기능은 더 이상 PC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PS3 역시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한 음성 대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Xbox 360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지원하여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이에 더해 Xbox 360의 마켓 플레이스와 같은 개념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접속하여 데모게임이나 PS2 게임, HD로 제작된 영화 예고편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PS3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는 무료로 운영되며 Xbox 360의 마켓 플레이스보다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 업데이트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유료임에도 업데이트가 별로 없는 Xbox 360의 마켓 플레이스와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Folding@Home은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인 SETI와 유사한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PS3에 탑재된 셀 프로세서의 컴퓨팅 능력을 통해 단백질 접힘 구조 연구에 간접 참여하여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PS3에는 웹서핑이 가능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제공합니다

PS3의 인터넷 브라우저로 DP에 접속한 모습

북미계정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일본계정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의 일환인 Folding@Home을 통해 PS3의 컴퓨팅 능력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등록하여 음성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PS3의 기능 때문에 살짝 무시되고 있는 기능이 있는데 그것은 이미지 뷰어입니다. PS3의 이미지 뷰어는 셀 프로세서의 빠른 이미지 프로세싱 능력에 힘입어 Xbox 360이나 PMP 등의 이미지 뷰어와는 체감 속도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PS3 본체에 내장된 메모리 카드 슬롯에 CF 카드를 비롯한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이미지가 로딩되며 이미지를 뿌려주는 속도도 상당히 빠릅니다. 얼마전 디비코에서 발표한 티빅스 M-5100SH의 경우 시그마 디자인의 8623L 칩셋을 탑재하고 있는데 스펙에 보면 JPEG 액셀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5100SH는 JPEG 액셀레이션 기능을 통해 1,000만 화소이상의 큰 이미지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보여주었지만 PS3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DP 사무실에 PS3가 처음 도착했던 작년 11월에도 다른 기능보다 DP 운영진을 모두 놀라게 했던 기능도 바로 이미지 뷰어 기능이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미지 뷰어는 슬라이드 쇼 기능을 지원하며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회전, 확대 할 수 있습니다.

PS3의 이미지 로딩속도는 거의 실시간에 가깝습니다

이미지를 자유롭게 회전, 확대, 축소 할 수 있습니다. 속도는 역시 빠릅니다

이미지 뷰어는 슬라이드 쇼, 인쇄, 삭제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근사한 분위기의 슬라이드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쇼를 재생하면서 PS3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음악 파일을 BGM으로 설정하여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외부 메모리 카드(CF, SD, MS) 외에도 디지털 카메라 직접 연결(USB), CD-R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미지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정식 발매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PS3. 많은 기대속에 매진 행진을 거듭하며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DP에서는 차세대 DVD 보급에 앞장서게될 PS3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리며 정식발매에 즈음하여 초보자를 위한 PS3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PS3를 통해 DP 회원들의 디지털 라이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희망합니다.

2007.6.5 | DP 컨텐츠팀(contents@dvdpr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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