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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Blu-ray] 국내 최초 DTS:X 지원 블루레이, 크림슨 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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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17 14:50:06

리뷰 | DTS:X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크림슨 피크

 

 

글 : DP 컨텐츠팀 (contents@dvdprime.com)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팬이 아니라면 '크림슨 피크'의 블루레이 타이틀 출시 소식을 듣고 국내에 언제 개봉했었지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5천 5백만 달러의 제작비에 월드와이드로 7천 4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작품이며 감독이 무려 길예르모 델 토로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의 작품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개봉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이목을 제대로 끌지는 못했으나 매력적인 작품임은 분명하다. 재미있었든 재미없었든 간에 막상 작품을 본 관객들은 모두 다음과 다음과 같이 외칠 것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지금까지 만든 영화 중 미학적으로 최고라고. 실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인터뷰와 오디오 코멘터리를 참조해 보면 '크림슨 피크는 자신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영화'이며 동시에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베스트 3 안에 드는 영화'라고 당당히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델 토로 감독의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관객들도 많은 것 같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만든 아름다움의 결정체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이 작품을 대하는 애정은 대단해 보인다. 크림슨 피크(진홍빛 봉우리)로 불리는 고딕풍의 거대한 성을 실제로 건축했으며, 내부 디자인에도 감독이 직접 참여하여 최선이 아니라 최고를 추구했다. 화려하고 대담한 디자인의 클래식한 수트와 드레스가 수십벌 등장하고, 각 씬에는 특정한 컬러를 메인 테마로 하여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그 어떤 장면을 캡쳐하더라도 한 편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이미지가 저장된다.

 

 

출연하는 배우들은 또 어떠한가. 톰 히들스턴, 미아 와시코브스카에다가 무려 제시카 차스테인을 얹었다. 심심한 플롯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가지는 묵직한 매력은 바로 이 배우들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겠다. 비밀이 감추어져 있는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해낸 덕분에 이 영화는 한번 볼 때와 두번 볼 때 느낌이 다르다. 관객은 첫번째 감상에서 놓쳤던 많은 상징들과 이를 절묘하게 표현해 낸 배우들의 연기를 곱씹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상징으로는 화려한 색의 나비와 검은색 나방이 있으며, 이 두 가지 상징은 영화 내내 의상과 무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까지 듣다보면 크림슨 피크가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로 연상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호러로 분류된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상류사회에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으며 소설을 쓰고 있는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영국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을 만나게 되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 로맨스 - 둘은 영국에 있는 대저택 크림슨 피크로 이사하게 되고 토마스의 누나 루실(제시카 차스테인)과 함께 지내게 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비밀이 감지된다. - 스릴러, 호러 -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디스는 차츰 대저택의 비밀을 풀어나가며 끔찍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고 크림슨 피크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 호러 -

 

 

 

개봉 시기도 스튜디오에서 의도적으로 할로윈 시즌에 맞추었다고 한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180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고딕 로맨스'라는 소설 장르에 충실하기 위해 장르 법칙에 따르며 노력했으나, 이런 생소함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스튜디오는 관객들이 알아듣기 쉽게 호러라는 장르로 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크림슨 피크는 호러적 요소가 첨가된 고딕 로맨스 영화이며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다소 식상한 스토리에  피떡칠이 많이 나오지 않은 호러 영화로 저평가될 소지가 충분하다. (※주의 : 피떡칠이 아니라고 해서 비쥬얼의 강도가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델 토로 감독이 의도를 가지고 최대한 잔인하게 연출한 *** 살인씬은 비명 소리가 나올만큼 잔인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추후에 재평가가 가능한 작품이라 판단된다.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DTS:X 지원 타이틀

 

이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복잡한 상징들과는 별개로, DP에서 '크림슨 피크'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국내 최초로 DTS:X 사운드를 지원하는 타이틀이라는 점이다.

 

 

돌비 애트모스로 촉발된 3D 사운드에 대한 홈시어터 매니아들의 관심은 그 우수성에 충분히 공감을 하면서도, 시스템 설치 특히 천장에 설치해야 하는 4채널이 현실적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되면서 한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와중에 야마하 사운드 프로젝터와 같이 설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3D 사운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환기되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나 DTS:X와 같은 3D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더 이상 거실 천장을 뜯어내지 않아도 된다.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3D 사운드 관련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질 경우, 대중화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적당한 투자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사운드 포맷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크림슨 피크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DTS:X 지원 타이틀인만큼 심플한 기기보다는 7.1.4채널 (※ 리뷰를 진행한 청음실은 7.2.4채널로 구성되어 있음)이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에서 감상해 보기로 했고 이를 위해 압구정동에 위치한 오디오 전문 업체 '오디오 스퀘어'의 도움을 받았다.

 

 

오픈 케이스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색이 변하는 디자인이다.

 

 

 

 

 

 

메뉴 화면

 

 

 

 

 

비디오 퀄리티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어두운 장면이 많고 CG도 적지 않게 사용되었을 것이라 짐작했기에 영상 디테일에 어느 정도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실제 화질은 우수했다.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보니 CG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실제로는 분장이나 모형을 통해 구현한 후에 CG 작업을 했기에 영상의 퀄리티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 같다. 

 

또한 고딕풍이라 여겨지는 메마른 무채색 대신에 컬러의 채도를 의도적으로 높인 화려한 장면이 많기 때문에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영화 전반에 걸쳐 넘쳐난다. 이런 특성이 그대로 블루레이로 트랜스퍼되어 있어 장면 하나하나가 참으로 예쁘다. 다만 의도적이라고 해석하더라도 몇몇 장면은 암부의 계조가 뭉쳐서 보이고 이런 장면에서는 영상의 밀도도 떨어져 아쉬웠다. 화질은 우수한 편이지만 뛰어난 수준까지는 아니라 판단된다.

 

 

오디오 퀄리티

 

이 타이틀에는 DTS:X MA 7.1을 비롯하여 DTS 헤드폰X, DTS 서라운드 등 여러 종류의 오디오 트랙을 수록하고 있지만 '크림슨 피크'의 리뷰 목적 자체가 DTS:X 7.1 MA 트랙이므로 이를 위주로 오디오 리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사운드 포맷의 우수성이 어떤 타이틀의 오디오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채널이 아닌 오브젝트 기반의 차세대 사운드 포맷에서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얼만큼 정성을 드려 디자인하고 믹싱했느냐에 따라 시청자가 느끼는 감동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이지 오디오 포맷이 돌비 애트모스냐 DTS:X냐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큰 의미는 없다.

 

현 시점에서 본 타이틀 리뷰의 의미는 돌비 애트모스에 비해 뒤늦게 3D 사운드 시장에 뛰어든 DTS:X가 초창기에 선보이는 타이틀들은 아무래도 마케팅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므로 최고 수준으로 제작되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참고로 아래는 현재까지 해외에 출시된, 그리고 출시될 DTS:X 지원 타이틀 리스트이다.

 

기출시

American Ultra

Big Short, The

Crimson Peak

Ex Machina

Last Witch Hunter, The

Last Witch Hunter, The UHD

 

출시 예정

Daddy’s Home (March 22nd)

Ip Man 3 (April 19th)

 

 

▲ DTS:X 로고를 데모로만 보다가 실 타이틀에서 보니 약간 심쿵 ^(^  (※ 타이틀 시청 환경과 메뉴 화면을 한번에 보여주기 위해 편의상 스크린 화면을 합성하였음)

 

 

▲ 야마하 CX-5100의 표시창에 나타난 DTS:X 

    

타이틀을 감상하기 전에 문득 이런 의문이 먼저 떠올랐다. 멀티 채널하면 헬리콥터나 미사일이 등장하는 액션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특별한 액션씬이 없을 것 같은 영화에 왜 DTS:X 트랙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은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도 잠시 지속되었지만 대저택 내로 촬영 장소가 옮겨지면서부터는 이래서 3D 사운드가 필요하겠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이 타이틀에서 3D 사운드의 핵심은 장면의 주위 환경을 표현하는 미세한 배경음들과 이 배경음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공간감, 특히 오버 헤드 채널을 이용한 공간감이다. 

 

 

어두컴컴하면서 조용한 공간 한 가운데 주인공이 앉아 있다는 상상을 해보자. 비쥬얼적으로만 보면 어둠에서 비롯한 뭔가 벌어질 것 같은 막연하면서도 약간 짜증나는 긴장감 정도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소득이겠지만, 여기에 DTS:X로 포맷된 3D 사운드가 첨가되면 마치 최면에 걸리듯이 순식간에 그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바닥이나 벽을 타고 들어오는 삐걱거리는 소리나, 뒷벽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삐걱 거리며 문이 천천히 열리는 소리는 순식간에 시청자를 화면 속으로 끌어들인다.

 

 

내부 공간에서는 DTS:X의 미세한 사운드가 일품이지만 널직한 자연 한 가운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효과적이다. 비오는 날은 천둥과 함께 바람 소리가 시청자를 중심으로 장면의 변환에 따라 움직이고 맑은 날에는 나무 위의 새소리와 주변을 서성거리는 군중들의 주절거림이 배경으로 깔린다. 머리 위에 느껴지는 확실한 공간감이 지금까지의 멀티채널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3D 영화에서 내 눈앞으로 어떤 물체가 날아오면 순간적으로 움찔거리 듯이 3D 사운드 내에서도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보거나 왼쪽 혹은 오른쪽 윗편을 쳐다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3D 사운드라는 문자 그대로 시청자를 중심으로 3차원 좌표와 같은 공간감이 형성되고 이를 시청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운드가 펼쳐진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챕터8 시작 직후로, 남녀 주인공이 처음으로 크림슨 피크 내부로 들어갈 때이다. 강아지 한 마리를 입구에서 만나고 강아지가 먼저 대저택 내부로 뛰어들어간다. 강아지가 먼저 뛰어들어가면서 왈왈하고 작게 짖는데, 아직 화면 상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강아지 소리의 반사음을 듣다보면 시청자 뒷편으로 넓고 높은 공간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곧이어 카메라가 두 주인공 후방으로 위치를 바꾸고 이들을 따라 내부를 비추면 앞서 느껴졌던 그대로, 실제 3-4층 높이의 거대한 건물 내부가 눈 앞에 펼쳐진다. 깜짝 놀랄 정도로 신기한 체험이었다. 단순히 잔향이 뒤에서 들려오는 것이 아니라 머리 뒷편 상방향에서부터 들려 왔기에 리어 채널로만으로는 만들기 힘든 공간이 형성되었다.  

 

 

여주인공이 강아지와 공놀이를 하는 장면이다. 공을 시청자 방향으로 던지면 공이 내 위치를 지나 바운싱되며 뒷공간을 울리는 소리가 난다. 리어 채널만 있을 때와 다른 점은 폐쇄된 복도를 따라 울리는 잔향이 상하좌우를 가득 채운다는 것이다.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가기 바로 직전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장면이다. 사진만으로는 전혀 공포스럽지 않지만 뚫린 지붕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소리, 바닥과 계단이 불규칙적으로 삐걱이는 소리, 은은한 신음 소리가 복합되어 긴장감을 순식간에 끌어올린다.

 

크림슨 피크를 DTS:X로 감상하면서 느낀 점 하나는 3D 사운드의 진정한 장점은 정신 없는 액션씬보다 오히려 정적인 장면에서 섬세하고 정밀한 사운드의 움직임을 시청자가 포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스페셜 피쳐

 

스페셜 피쳐에 여러 메뉴가 있고 길지는 않지만 감독과 주연 배우들 간의 직접 인터뷰를 바탕으로 충실하게 제작되었다.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영상은  'Crimson Phantoms'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유령들의 디자인과 실제 제작 과정, 구현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100% 한글화되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스페셜 피쳐의 최고 장점이다.

 

- I remember Crimson Peak

 

 

일종의 메이킹 다큐멘터리로서 영화 전반을 무차별적으로 다루기보다는 크림슨 피크라는 작품에 사용된 여러 가지 상징과 또 그 상징이 배치된 공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상이다.

 

이 영화가 내용상 크게 놀랄 부분이 없다는데 미리 실망하신 분들은 차라리 이 부분을 먼저 감상한 후에 본편을 봐도 좋지 않을까 할 정도로 흥미롭다. 상징과 은유라는 형이상학적 얘기이지만 델토로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적절하게 곁들여져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 A Primer On Gothic Romance

 

크림슨 피크가 호러가 아니라 고딕 로맨스라는 장르를 따르는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라는 점을 델 토로 감독이 역설한다.

 

- The Light And Dark of Crimson Peak

 

 

영화 무대 세트와 미술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소품 하나하나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Hand Tailored Gothic

 

 

의상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각 장면 성격과 분위기 맞춰 각각의 드레스가 디자인되었다. 

 

- A Living Thing

 

 

영화의 배경이 된 대저택은 CG가 아니라 실제 건설했다. 이에 주연 배우들은 연기에 몰입할 수 있어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 Crimson Phantoms

 

 

유령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들. 실제 모형을 만들어 촬영한 후에 CG로 후보정을 했다

 

- 감독 오디오 코멘터리

 

크림슨 피크 블루레이에서 가장 빛나는 스페셜 피쳐는 단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음성 해설이다. 모두 한글화되어 있으며 이 영화에 대한 한 없는 애정과 상징, 그리고 뒷얘기가 담겨 있어 일단 듣기 시작하면 쉽게 멈추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다. 영화를 흥미롭게 감상한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절대 시간이 아깝지 않다.

 

 

총 평

 

이번 DTS:X 청음을 통해 3D 사운드 역시 3D 비쥬얼 이상으로 시청자를 중심으로 공간감을 창조하고 시청자를 씬 내에 순식간에 몰입케 하는 엄청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는 기존의 평면적 멀티 채널과는 확연하게 다른 체험이었다. 데모 영상이 아닌 실제 영화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체는 앞으로 영화에 적용될 3D 사운드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 타이틀은 영상과 음성의 퀄리티도 출중하며 스페셜 피쳐 중에서 100% 한글화로 제공되는 델 토로 감독의 음성 해설도 또 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 DTS:X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3D 사운드 시스템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성을 들여 사운드 믹싱한 타이틀이 분명하기에, 멀티 채널 사운드를 통해 소름끼치는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충격적이거나 반전이 있는 플롯이 아니라 심심하다는 평도 분명히 있다. 사실 델 토로 감독은 플롯 자체를 복잡하게 구성하기 보다는 스토리를 시각화하여 관객들에게 전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감독이다. 환상적인 비쥬얼만으로도 2시간이 아깝지 않다. 영화 자체도 아름답고 감독이 상징과 은유를 통해 표현해 놓은 의미들이 적지 않아 길예르모 델 토로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2번 이상 시청할 가치가 충분한 타이틀이다.

 

 

평 점

 

- 작품 ★★★★

- 화질 ★★★★

- 음질 ★★★★★

- 부가영상 ★★★★

- 소장가치 ★★★★☆

 

 

스 펙

 

- 화면비율 :  1.85:1  

- 오디오 :  DTS:X Master Audio 7.1: 영어 / DTS Digital Surround 5.1: 포르투갈(브라질)어, 체코어, 헝가리어,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폴란드어(Voiceover), 러시아, 태국어, 터키어

- 자막 : 한국어, 영어 SDH, 포르투갈어(브라질), 불가리아어, 광동어, 만다린, 크로아티아어, 체코어, 에스토니아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라트비아어, 리투아니아어, 폴란어, 루마니아어, 러시아어, 슬로베니아어, 태국어, 터키어, 우크라이나어

- 상영시간 : 119분

-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 제작사 : 유니버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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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3-26 10:43:24

미술과 의상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죠. 내용면에서 확실히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 같은 작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지만, 한번쯤 볼만한 건 확실합니다.

2016-03-29 16:00:00

이 작품은 일반판 없이 스틸북으로만 출시되었나 보네요.

2016-04-18 16:32:23

벌써 다 품절~~~

2016-05-11 23:43:50

뭔가 한방이 없는 영화.. 공포감,스릴러 모두 기대이하라 아쉬웠습니다.

2016-06-17 14:50:06

제 취향이라 그런지 취향저격당한 영화였어요 블루레이 소장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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