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DV4S
글 : DP 컨텐츠팀 (contents@dvdprime.com)
성능 경쟁에서 디자인 경쟁으로
블루레이가 차세대 DVD 포맷으로 확정이 되었고. 블루레이 시장의 성장 속도도 DVD 초기 시장을 2배 이상 능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접하고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시장 규모로 따지자면 아직까지 블루레이는 DVD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보면 그 수요 또한 DVD 플레이어 쪽이 아직은 월등히 높은 편.
본격적인 DVD 시장 형성기라 할 수 있는 1997-1998년도가 이미 10년도 더 지나버린 현시점에서 DVD 플레이어의 제조 기술은 이미 정점에 달해 있고, 게다가 블루레이라는 고화질의 영상 소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으므로 엄밀히 말해 DVD 플레이어에서 0.1%의 화질 향상을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은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따라서 화질 개선을 위한 치열한 연구보다는 통상적인 6면체의 디자인을 탈피한 새로운 컨셉의 DVD 플레이어의 탄생은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 여겨지지만, 몇몇 하이엔드 제품을 제외하고 기존 시장에서는 전형적인 플레이어의 디자인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예측한 LG전자에서는 지난 1월에 특이한 디자인의 DVD 플레이어를 드디어 발표하였다. 발표되자마자 DP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모델인데 실제 디자인과 실용성에 대해 그 동안 자세한 리뷰가 없었으므로 화질 재현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실용성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전면 디자인은 위와 같다. 재질은 고급스럽게 반짝이는 하이 그로시다. 재질을 하이 그로시로 택한 대부분의 제품이 그러하지만 지문이나 먼지 등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제품 디자인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만 봐서는 디스크 입출력 방식이 슬롯형 인지 트레이형인지 슬라이드형인지, 앞인지 뒤인지조차 분간이 잘 가질 않는다.
실제로는 위와 같이 전면 원형의 디스크 삽입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오픈되는 슬라이딩 방식을 취하고 있다.
완전히 오픈하고 DVD 디스크를 삽입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전원을 키면 엷은 빛이 들어오면서 감춰져 있던 터치형 버튼이 나타난다. 손가락을 살짝 대기만해도 부드럽게 작동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각종 단자와 전원은 플레이어의 하단이 아닌 우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모델의 주요 개발 컨셉이 벽걸이형이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평판형 TV를 벽에 거치한 형태의 가정 이라면 플레이어를 TV 하단부에 배치함으로써 연결 거리를 줄일 수 있기에 인테리어적으로 이점이 있으리라 판단된다. 영상에서는 HDMI는 물론 콤퍼넌트, 콤포짓 단자를 갖추고 있고, 오디오는 일반 아날로그 스테레오와 동축 단자를 지원한다. HDMI가 있기는 하지만 옵티컬 단자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다소 의외.
어떻게 세울 것인가?
LG 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DV4S의 용도를 아래와 같이 3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실제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일반 거치형으로 사용하기에도 (위 그림에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좌우측 극단에 배치된 짧은 스탠드가 안정적으로 플레이어 지지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아래 그림 참조 ↓ )
아무래도 전면 - 일반 플레이어에서는 윗면에 해당 -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니만큼 벽걸이형이나 액자형으로 사용하는 게 보다 타당할 듯하다.
액자형으로 사용할 때는 위 그림에서와 같이 원형의 스탠드 레그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빼낸 후에 뒷편을 지지하는 형식으로 세울 수 있고, 벽면에는 두 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부착하면 된다.
벽걸이형으로 설치하는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액자형으로 사용하기에는 전원선과 각종 단자가 상단에 배치되어 있어 지저분해지진 않을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다행히 제품 박스에서 단자를 덮을 수 있는 별도의 캡을 제공한다.
캡을 씌우면 최소한 전면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다.
리모콘 등 부속물 및 기타 기능
제품 박스에 포함되어 있는 부속물이다. HDMI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비디오/오디오 아날로그 케이블 및 윗면 캡, 먼지 닦이, 리모콘을 포함하고 있다.
리모콘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위와 같은데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크기는 핸드폰보다 약간 작다. 버튼은 대부분 직관적인데 유독 플레이어 자체에 대한 메뉴를 찾기가 힘들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플레이어 자체 메뉴 설정인데 초기 설정보다는 설정 정도가 보다 일반적인 명칭이 아닐까 한다. 왠지 초기 설정이라고 하면 모든 메뉴가 디폴트 값으로 변경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초기 설정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메뉴를 볼 수 있다.
총 5가지 카테고리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형식의 메뉴 화면들이다. 1) 언어 설정 화면이 있고 2) 화면비를 선택할 수 있다. 3) 오디오 선택에서는 AV 앰프가 있으면 비트스트림으로 설정하여 앰프에서 신호를 직접 디코딩하면 된다. DRC는 Dynamic Range Compression를 의미하며, Vocal은 가라오케 DVD에서 음성을 출력하는 기능이다. 4)는 잠금 기능 5)는 기타 기능으로 블랙 레벨을 설정할 수 있는 B.L.E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LG 전자에서 출시된 영상 관련 제품군에서는 별도의 USB 단자를 통해 동영상/음악 파일 재생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 역시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오디오 파일 지원 포맷은 Dolby Digitla / PCM / MP3 / WMA 등이며, 비디오 파일은 AVI, MPEG, DVIX (3IVX, DIVX3/4/5.xx) 등이다.
[총 평] 결론적으로 DVD 플레이어로서 매니아들에게 눈에 번쩍 띌 정도의 색다른 기능을 탑재하여 출시된 제품은 아니지만 성능이 평준화된 DVD 플레이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만한 제품이며 플레이어로서의 기본기도 충실하다. 화질에 대해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DVD를 업스케일링하여 HDMI로 출력한 영상은 FHD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딱히 흠잡을 수준은 아니었다. (콤포넌트는 테스트하지 않았음) 이미 언급한 대로 플레이어 자체의 메뉴 화면에서 다양한 설정을 지원하는 매니아 성향의 기기는 아닌 점은 분명하니 고급 성능보다는 수려한 디자인을 보다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당하다 할 것이다.
글 : DP 컨텐츠팀 (2009.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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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관심있는데 한가지 걸리는게 정보창에 open play stop정도의 최소정보만 나오는거 같아서 그게 궁금하네요 최소 트랙과 플레이타임 정도는 나와줘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