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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사운드바, LS-B50

 
  14663
2014-04-21 10:49:00

글 | J.Yeon(thinkbrush@hanmail.net)


2000년대 초반 홈시어터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려지면서 5.1채널의 스피커 시스템이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가까운 미래에는 상당 수의 가정에 5.1채널 스피커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Full HD 시대를 넘어 UHD 시대를 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5.1채널 스피커의 대중화는 멀게만 보인다. 간혹 5.1채널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 가정을 방문해봐도 리어 스피커를 프런트 스피커 옆에 배치해 놓은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5.1채널 스피커로 보는 매트릭스 DVD는 어떤 느낌일까를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한 5.1채널 스피커 패키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는 5.1채널 홈시어터를 소유한 매니아들의 가정에서 조차 번잡스럽다는 아내의 타박, 그리고 이사 혹은 방 재배치 등의 이동 후 이어지는 설치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부각되며 홈시어터 시장은 2000년대 초반의 기대와는 달리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야마하의 사운드 프로젝터 등이 선보였고 사운드바가 조금씩 세상에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대부분의 매니아들의 평가는 리얼 5.1채널보다는 못하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었고 그냥 그렇게 시장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다른 스피커 패키지들과는 달리 사운드바는 살아남았고 이제는 B&W 같은 스피커 메이커들도 야심차게 사운드바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스같은 회사에서 나온 특히 간편하고 단순하지만 의외로 디테일한 사운드바들은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다.

얼마 전 국내에서는 JBL의 사운드바 SB400이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중저가 사운드바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척박한 국내 홈시어터 시장에서 온쿄도 사운드바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쿄 LS-B50에 대한 첫인상은 어디서 많이 본 제품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보스의 1SR이라는 사운드바와 전체적인 느낌이 상당히 유사해보였다. 이번에 함께 출시된 T10 모델을 보니 디자인과 컨셉이 보스 제품에서 영향을 받은 느낌이 맞는 것 같다.

보스의 1SR은 이미 사운드바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필자 역시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데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온쿄의 LS-B50이 어떤 수준의 음질과 기능을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온쿄의 LS-B50은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니 사운드바 자체의 인클로저가 보스의 1SR과는 달리 옆에서 봤을 때 납작한 형태가 아니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되어있어서 적어도 저가의 사운드바와 달리 통울림면에서는 더 유리해 보이는 인상을 받았다.

TV 앞에 오래두고 봐도 질리지 않고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볼 수 있고 제품의 질감 자체도 무광 블랙의 느낌이 보스 1SR(B50과 비교해 가격은 3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에 비해서도 떨어지 지 않는 고급스런 모습이다.

리모컨은 얇은 카드형 디자인이라 버튼의 감촉이 좋은 편은 아닌데 본체 뒷면의 IR리시버를 연결하면 TV리모컨으로 사운드바의 볼륨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한다.

온쿄 LS-B50만의 장점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운드바 제품들의 장점이라면 역시나 설치의 편리함에 있다. 박스에서 꺼내어 TV 앞에 놓고 TV의 뒷면에 있는 옵티컬 출력 단자로부터 광케이블을 사운드바에 연결해주면 되고 무선으로 연결되는 서브 우퍼의 전원만 연결해주면 끝.

그리고 대부분의 사운드바는 반사음으로 5.1채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바 자체의 가상 5.1채널이기 때문에 설치시 방 구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이 정도로 설치가 간단하다면 때에 따라서는 방과 방을 이동해가며 영화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서브우퍼가 무선으로 연결되는 것도 설치 시 큰 장점 중의 하나다. 단, 서브우퍼의 위치에 따라서 저음이 과하게 들리기도 부족하게 들리기도 하므로, 청취 환경에 맞게 이동해가며 설치하면 되겠다. 온쿄 LS-B50의 경우에는 서브우퍼의 저음도 리모트로 조정이 가능하므로 더 편리하게 청취 환경을 꾸밀 수 있다.

홈시어터를 소유하고 있어도 일반적인 TV 감상에는 그냥 TV의 스피커를 이용하는 경우의 가정이 많은데 그 이유 중에는 이리저리 입력을 바꾸고 소스에 맞춰 시스템을 켜고 끄는 것이 유아는 물론이고 장년층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울 정도로 귀찮다. 게다가 대부분의 매니아들의 아내도 홈시어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사운드바는 설치의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항상 TV와 연결되어서 TV방송을 보든, 영화를 보든, 음악을 듣던 간에 적절하고 편리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온쿄 LS-B50은 주로 감상하게 되는 영화, 방송, 음악 세가지 각각의 소스에 맞는 모드를 갖추고 있다.

영화, 뉴스, 음악 세가지 모드로 작동하는데 영화는 고음과 저음이 강조된 음색을, 뉴스는 클리어 보이스 같은 모드로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도록 저음은 줄이고 초고역은 거슬리지 않도록 롤오프해준다. 음악은 중역이 도톰하게 들리도록 맞춰져 있는데 편안하게 오랜 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극적이지 않고 편한 음색이다.

제대로 감상해 보자는 마음으로 몇몇 영화를 감상해 보았는데 주로 활약할 영화 모드는 5.1채널의 돌비 디지털 신호로 입력될 때가 스테레오로 입력 받을 때보다 살짝 음량이 크고 고역이 좀 더 카랑 카랑하게 저역은 더 박력있게 들린다. 온쿄에서 이번 LS-B50 시리즈에서 내세우는 AURASPHERE의 역할 덕분이 아닌가 싶다.

극장에서의 사운드와 매우 유사한 음색인데 제품의 기본 셋팅이 필자의 청취 환경에서는 저음이 살짝 과하게 들려서 저음을 낮추니 기대 이상으로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왔다. 서브 우퍼의 위치와 저음 조절만으로도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새삼 괜찮게 느껴진다.

2채널 톨보이 B&W 노틸러스 804 스피커와 비교해가며 아이언맨3를 감상해보니 서브 우퍼가 적절하게 활약해주고 있어, 사운드바에서 나는 소리라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런 극장 사운드의 느낌이 청취 공간을 채워나간다. 투명한 음색은 아니지만 확실히 톨보이 2채널보다 잔향음 등에서 화려한 맛도 느껴지는 것이 SF, 액션, 전쟁 영화 보기에도 괜찮다. 초저역이 좀 더 깊이있고 단단하게 떨어졌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기대이상이다.

필자의 아내가 주로 보는 드라마나 8시 뉴스도 뉴스모드로 함께 감상해보니 기존의 시스템으로 들을 때보다 불필요한 잡음들이 컷팅되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온쿄 LS-B50은 옵티컬 입력이나 동축연결 외에도 블루투스나 USB 연결같은 옵션을 지원하여 아이폰5, 갤럭시 노트2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감상해보니 초고역이 롤오프되어서 크게 치찰음없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연결도 리모컨의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특별히 전원을 끄지 않아도 입력신호가 없으면 10분 정도 후 절전모드에 들어가고 신호가 들어오면 절전에서 깨어나는 점도 편리하다.

첫 인상에서부터 온쿄 LS-B50은 단순한 광단자 연결로만 이뤄져서 볼륨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제품에 중앙에 들어온 불빛 하나로 조작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부분마저도 3배 가격대의 보스 1SR의 많은 부분을 영감을 얻어서 탄생했다는 느낌이 드는 제품이었는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블루투스나 USB연결 기능 등도 갖췄고 감상 자체에 촛점을 맞춰진 편의성을 더 했고 음질은 가격대 이상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먼저 출시되어 인기몰이 중인 JBL SB400 사운드바에게도 괜찮은 경쟁자가 등장한 것으로 보이고, 이미 인터넷 상에서도 먼저 제품을 접한 이들의 기대와 칭찬도 이어지는 제품으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향후 출시될 또 다른 사운드바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될지도 궁금해진다.

2014. 4. 21 | J.Yeon(thinkbru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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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4-21 14:29:24

역시 사진보고 보스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리뷰 내용 보니 리뷰어분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2014-04-21 21:13:42

이것도 이제서야 나오는데... CANTON DM50 도 정발 되면 좋을련만!(캔톤은 국내 정식수입하는 업체가 없나?) 아무튼 이 제품 탐날뻔 했는데;; 해외 리뷰를 보니 영~ 그래도 가격이 좀 착한듯 하니 다행인건가(!?)

2014-04-22 07:47:58

요즘 슬림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은데,이 제품은 좀 오디오 스럽게 생겼네요. 그리고 오라스페어나 음장기능들을 많이 채택한것 같아서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해외평들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보이는데요. 뭐 요즘 해외리뷰들도 들어보고 사세요..이런말들을 많이 하네요

2014-04-22 12:31:40

우퍼 밑면에 콘이 위치했네요. 아파트에선 민폐의 대상이 되므로 절대 구매 불가겠네요.

2014-04-22 14:15:40

비슷한 가격대의 sb400과 음질 비교가 궁금하네요~ hdmi가 지원 안되는건 좀 아쉽습니다

2014-04-22 14:29:12

주말 사용한 보스랑 거의 비슷한데..리모컨은 좀 구리네요.. 보스는 아주 육중해서 과한지경이고 ^^

2014-04-22 15:30:27

요즘 사운드바에 관심이 가는데... 사운드바 쓰시는 DP분들~ 입체음향(방향성)은 어떤가요? 5.1보다는 약하지만 쓸만한가요?

2014-04-23 03:07:49

요즘세상에 HDMI가 없다니!!...라고 말할려다가 생각해보니 어짜피 이런 제품에 차세데 음향 지원의 의미도 없을것 같으니 있으나 마나인것 같긴하네요. 그럴거면 그냥 원가 절감이나 하는게 나을듯하기도하구요.

2014-04-23 06:18:23

저는 서브우퍼가 없는LS-B40이라는 좀더 경제적인 모델이 더 관심이갑니다.TV를 보조 한다면 더 심플한게 저한테 맞을것 같네요.

2014-04-24 05:09:24

서브우퍼가 없으면 더 간편할 수 있겠지만 음질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우퍼가 있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사운드바에서의 입체음향은 정확한 방향성보다는 음장효과가 걸린 것처럼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구요. 아무래도 편의성과 극장 사운드의 시뮬레이션이라면 일반 가정에서는 아주 괜찮은 영화 감상이 될 수 있습니다.

2014-05-14 14:21:34

제 생각에는 5.1채널을 대체하기에는 무리인거 같구요~ 그냥 간편하게 케이블 TV볼때 음장감을 지원하는 정도로 서브개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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