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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하드웨어]  쿼드 HD, LG G3

 
  10401
2014-07-02 14:46:58

글 | 정영한(unleash@edged.co.kr)


HD의 4배 화질, LG G3

LG는 G2의 성공과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Nexus 5)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모니터 및 TV 시절부터 축적해온 자사의 IPS 기술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LCD 패널을 적극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3는 G2의 성공을 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신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의 메모리, 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쿼드HD(Quad HD) 패널을 탑재하여,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 사양은 단연 탑 클래스급이다.

G3는 인터넷 상에서 잘 알려진 '스마트폰 계급도'에서도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그렇다면 LG의 G3가 자랑하는 쿼드HD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DP에서 소개하는 리뷰답게 다른 기능보다는 화질을 중심으로 G3를 살펴보고자 한다.

화질의 끝판왕! 쿼드HD

LG G3의 차별성은 단연 쿼드HD 해상도의 IPS 패널을 탑재한 부분이다. 무려 538ppi(Pixel per Inch)의 높은 해상력을 자랑한다. 실제 G3를 처음 받아보았을 때 그 선명한 화면은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 강렬했다. 해상도의 상승으로 인한 버벅임 이슈가 회자되고 있어, 화면 스크롤 등을 과도할 정도로 테스트 해보았지만 솔직히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G3의 화질을 테스트하기 위해 아이폰 5S, 갤럭시 S5, 엑스페리아 Z 울트라를 함께 비교했다. 가장 먼저 밝기를 비교해보았는데, 최대 밝기 상태에서 화이트, 레드, 블루를 화면 전체에 띄우고 밝기와 균일도를 체크했다. 밝기를 순서대로 적어보면 아이폰 5S, 갤럭시 S5, G3, 엑스페리아 Z 울트라 순이었다. 균일도는 아이폰과 G3가 비슷했으며, 그 뒤를 갤럭시 S5와 엑스페리아가 이어갔다. G3의 밝기와 균일도는 모두 흠잡을 곳 없었다.

▲ 밝기와 균일도 체크 (좌측부터 갤럭시S5, G3, 아이폰 5S, 엑스페리아 Z 울트라)

G3에 탑재된 쿼드HD 패널의 해상도는 2,560*1,440이다. 일반 LCD 모니터 27인치 이상에서나 사용하는 해상도를 5.5인치에 담아낸 것이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델 U3011 모니터는 30인치로 2,560*1,600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이와 유사한 해상도를 5.5인치에 넣었다니 눈으로 보면서도 믿겨지지 않는다. 높은 해상도를 작은 크기에 밀어 넣었으니 당연히 격자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G3에는 기본적으로 쿼드HD에 최적화된 2개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아래 스크린샷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이런 조밀한 픽셀간격을 카메라로 재현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 영상을 보면 압도적인 해상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금까지 수많은 디스플레이 기기를 사용해보았지만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 쿼드HD의 해상력은 대단히 뛰어나다. (좌측부터 갤럭시S5, G3, 아이폰 5S, 엑스페리아 Z 울트라)

다만, LCD 패널 같은 고정화소식 디스플레이는 소위 '픽셀 매칭'이 되어야 최적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와있는 대부분의 영상물은 풀HD, 즉 1080p로 제한된다. 일부 4K 영상 등도 있지만 아직은 그 숫자도 턱없이 적거니와 쿼드HD 해상도에 최적화된 영상이 아니라서 선명한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향후 쿼드H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영상 콘텐츠의 해상도도 쿼드HD에 맞게 제작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풀HD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는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압도적인 해상력과 5.5인치의 넉넉한 크기는 태블릿의 대체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웹서핑이나 eBook 등에서 무척 유용했다.

▲ 쿼드HD로 제작된 데모 동영상의 스크린샷

개선된 화질, 빠른 포커스의 카메라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다. 아무리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센서 자체의 성능이 부족하다면 좋은 화질의 사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성능은 대단히 뛰어난 편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똑딱이'라 부르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통째로 사라져가고 있으며, 휴대의 편의성 때문에 DSLR 카메라의 인기도 예전 같지 않다.

▲ G3의 카메라 인터페이스

특히 SNS가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요즘 스마트폰의 카메라의 활용도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LG G3는 최신 기종답게 카메라 기능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G3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OIS+(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와 레이저를 이용한 빠른 포커스를 지원한다.

사진 촬영시 실시간으로 포커싱되는 빠른 속도는 놀랄만한 수준. 단지 몇 컷만 찍어봐도 여러 부분에서 개선된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촬영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 (셀피(Selfie) 기능, 원터치 포커스&샷, 매직 포커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어두운 장면의 촬영은 취약한 편

다만, 판형이 작다 보니 여전히 어두운 곳의 촬영에서는 아쉬운 화질을 보여주었다. 소위 '수채화'라 불리는 노이즈 제거 방식은 웹상에서 사용하는 정도로 한정된다. 하지만 어두운 곳의 촬영의 약점은 판형이 엇비슷한 모든 스마트폰이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므로 G3만의 단점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사실 어렵다.

디자인의 업그레이드, 곡선미

LG G3는 성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사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디자인의 변화였다. 이전까지 내놓았던 제품들은 밋밋하고 개성 없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었지만, G2부터는 곡선미를 적절히 살린 디자인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 G3의 디자인. 곡선미를 살리고 배젤을 줄였다

사실 이전의 스마트폰은 제품이나 전원을 꺼놓고 보면 '그 놈이 그 놈 같은'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G2 이후에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G3는 디자인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5.5인치의 큼직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지만 그립감이 우수하고, 손에 착 감기는 후면의 곡선처리는 시각적으로도 편의성 면에서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LCD 패널 좌우의 배젤을 최소화하여 스크린의 크기는 커졌음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후면 버튼은 G2 때부터 이어져온 것인데, 익숙해지면 측면 버튼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버튼이 후면으로 옮겨가면서 불편한 것은 화면 캡쳐 정도였다. (전원 버튼과 볼륨 업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어야 한다).

총 평

LG에서 새롭게 출시한 G3는 G2의 여세를 몰아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른 사양은 둘째로 치더라고 늘 눈으로 봐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디스플레이 부분에 가장 먼저 쿼드HD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봐도 될 듯 하다.

물론 높아진 해상도 탓에 AP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큰 불편함을 느끼기 힘든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LG만의 고유한 스킬을 담아낸 G3는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등극하기에 충분한 제품이라 평가한다.

※ 참고 : 기타 캡쳐샷

 

2014. 7. 2 | 정영한(unleash@edg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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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7-02 16:56:15

HD 1920x1080=약 207만 화소 G3 2560x1440=약368만 화소 HD 의 4배 화질이 아니라 약 1.8배 인데요?

2014-07-02 17:05:52

참 얄굳은 용어지만.. HD 720P FHD 1080P여서 4배가 된답니다.. 상술한번 쩌는듯해요..

2014-07-02 20:26:24

벤치 돌린 거 봤는데 갤포아한테도 발리더군요. 그래도 해상도기 최강이니...

2014-07-02 21:11:56

발열이 문제라던데요..

2014-07-02 23:18:07

해상도에 있어서는 적수가 없죠^^

2014-07-03 09:17:37

DP에서 이제 스맛폰도 리뷰 하나요? 다른 폰들도 해주면 좋을듯 해요~ 저는 디자인은 백아연2가 더 제 취향인듯.

2014-07-03 10:35:00

지금 쓰고 있는데 저나 친구나 발열은 잘 모르겠습니다. 꽤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2014-07-03 11:10:03

실사용 중입니다. 좀 인위적인 샤프니스와 노크코드가 한번에 열리지 않는 점, 조금 굼뜬 속도(그래서 성능에서 1점씩 3점뺌) 빼고는 만족스럽습니다. 발열은... 충전할때 빼곤 그리 뜨겁지 않던데요.

2014-07-03 11:32:51

G3 출시하는날 사무실 저포함 사무실 식구들 3대 개통했는데... 다들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뭐 말많은 발열,, 버벅거림,, 화질,, 이런거 아무도 못느끼네요...ㅡㅡ;; G3 갈아타기전 기기들.. G2,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였구요... 3명다 하루종일 전화 걸고 받고, 웹서핑하고, 디피질하고, 사진좀 찍고... 게임은 안하구요.... 3명다 직전 기기들보다 훨씬 만족하며 쓰고있습니다..

2014-07-03 12:50:57

광고 보면서 hd의 4배면 4k일텐데? 하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역시 그냥 양아치 상술이군요. 얼핏 보면 비슷하게 흥보를 하는 4k나 uhd로 착각하게끔 말이죠.

2014-07-03 13:24:12

S사에서 휴대폰 만드는 개발자이지만 해상도 홍보로 까는 건 좀 어이없네요.Quad-HD 뜻 자체가 HD(1680*720)의 4배란 뜻인데 당연히 hd의 4배 해상도라고 홍보해야죠. hd의 4배가 4k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이상하군요.

2014-07-03 18:14:24

그렇죠. 미디움레어님의 말씀이 맞죠. 4배를4K로 인식하는것이 오류인듯

2014-07-03 21:42:01

HD (1280*720) 의 4배로 QHD(2560*1440) 입니다. FHD (1920*1080) 의 4배는 UHD, 4K (3840*2160) 입니다.

2014-07-04 09:23:28

헉 HD 가 720P 여서 QHD는 4K 가 아니였군요.

2014-07-04 14:46:59

디피에 오시는 분들은 hd의 4배가 뭔지 잘 아시겠지만 광고 보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릅니다. hd, hd급, fhd, lcd티비, led티비 등 보는 사람 헷깔리는 문구로 마케팅을 해온 전적이 있어서 하는 말이죠.

2014-07-07 00:22:40

다른것 다 필요없고 배터리 분리만 좀...ㅠㅠ

2014-07-07 13:16:27

배터리 분리가 안되나요?

2014-07-07 16:29:43

배터리 분리 됩니다. ^^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2014-07-07 23:32:00

720p가 HD인건 너무 명확한 것이고 qHD가 HD 4배인것도 너무 명확해서..

2014-07-14 12:31:06

폰관련 짬내어 사업아닌 사업하며 접해본 바로는...초창기 인지도덕에 삼성은 높고 초창기 사이언시절 악재로 엘지는 인지도가 낮긴하지만 지금의 엘지는 해상도뿐 아니라 여러모로 삼성보다 낮더군요. 물론 뽑기운에 따라 호불호로 갈리지만 삼성A/S기사들도 최근의 엘지폰은 캘시리즈보다 인정들 하시니...이참에 저도 담달 G3로 가볼려구요.

2014-07-15 15:24:17

QHD 콘텐츠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오버스펙이 아닌지...FHD도 유투브영상이 엉망으로 나온다고 불평하던데...

2014-10-22 10:20:22

g2는 명기였는데, g3는 희대의 망작이라고 생각합니다. QHD 어불성설.. 버벅버덕.. 현세대 스냅드래곤으로는 소화 불가능함. 활용할 컨텐츠도 없다시피 하고. 무의미한 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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