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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골든이어 테크놀로지 멀티채널 홈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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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21:40:28
하드웨어 리뷰 | 골든이어 테크놀로지 멀티채널 홈시어터

영화와 음악을 넘나드는 전천후 스피커 시스템

 

 

글 | 칼럼니스트 코난 (blog.naver.com/canrobot77)

 

 

 

 

한계효용의 극대화

 

일정 기간 동안 소비를 하거나 무엇을 먹을 때 그 양이 증가하면 할수록 그 추가적인 양으로부터 인간이 얻는 즐거움. 그 크기는 계속해서 줄어들게 된다. 이를 가리켜 우리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우리가 소비하고 즐기는 하이파이나 홈시어터 장비 등에서도 곧잘 관측되곤 한다. 처음 라우드 스피커를 장만했을 때는 하루 종일 음악을 듣고 영화를 봐도 질리지 않고 몇날 며칠이 한없이 즐겁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 기쁨을 증폭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비용 투자 대비 입문할 때의 그러한 큰 폭의 감흥은 느끼기 힘들어진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여명기에는 새로운 신제품이 나올 때마가 놀라운 사운드의 발전이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한계효용 체감이 느껴지며 사운드 외의 것에서 더 큰 효용을 찾으려하기도 한다. 기능적인 것은 물론이며 볼수록 아름답고 멋진 것을 찾는다. 때로는 이런 대중의 소비 패턴은 명품 마케팅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유려한 디자인과 과도하게 값비싼 소재 그리고 브랜드 밸류는 유사한 품질의 덜 유명한 제품보다 몇 배의 가격표를 달고 나오기도 한다.

 

샌디 그로스와 돈 기보그의 골든이어 테크놀로지는 한계효용이 최대화를 목표로 매우 합리적인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향한다. 샌디 그로스와 돈 기보그는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라는 메이저 홈시어터 스피커 제조사 출신이며 대표 샌디 그로스는 그 이전 젊은 시절 폴크 오디오를 설립한 주인공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과학적인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하는 매우 미국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제품을 다수 개발해왔다. 그런 그들이 야심차게 여생을 걸고 만든 메이커가 골든이어 테크놀로지며 한계효용을 극대화한 스피커 라인업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5.1 시스템의 구성 : (1) Triton Two + (2) SuperCenter XL + (3) Aon 3


(1) Triton Two

 

 

각 제품 면면부터 살펴보자. 우선 메인 프론트 스피커는 Triton Two 로 Triton One 및 Three 와 함께 저역 담당 드라이브 유닛을 내장된 앰프로 직접 구동하는 모델이다. 5˝ x 9˝ 구경의 Long-Throw Quadratic 우퍼가 하단에 두 발 장착되어 있으며 원활한 후면 주파수 방사와 저역확장을 위해 7˝ x 10˝ 구경의 Quadratic Planar Infrasonic Radiators, 즉 일종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양 쪽에 한 발씩 총 두 발이 설치되었다. 

 

이 우퍼를 구동하는 앰프는 D클래스 증폭 방식의 ForceField 앰프로서 실제 골든이어 테크놀로지의 독립 서브우퍼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물려 1200와트의 대출력을 자랑하며 빠른 반응과 깊은 저역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Triton Two 정도의 용적에서는 믿을 수 없는 16Hz 저역한계 구현의 핵심이다.

 

 

 

중역은 마치 꽃잎 모양을 연상케 하는 MVPP™ 페이즈 플러그를 사용해 빠르고 정교한 방사 특성을 유도한다. 4-1/2" 구경의 유닛으로 이는 중역과 함께 높은 저역을 담당한다. Triton Two 또한 One 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미드/베이스 유닛을 두 개 투입하고 있다. 중앙 트위터를 중심으로 위/아래 대칭으로 미드/베이스 유닛을 장착한 것은 이른바 다폴리토(D'Appolito) 어레이 방식으로 각기 다른 주파수 대역의 속도 차이를 감안한 위상 일치 원리를 이론적 기반으로 한다. 결과적으로 위상을 최대한 정확하게 일치시켜 정위감과 포커싱을 극대화하려는 설계다. 

 

이 중간에 놓인 트위터는 HVFR™ (High-Velocity Folded Ribbon Tweeter)로서 마치 엘락의 것과 유사한 리본 트위터다. 기본적을 매우 빠른 반응 속도와 함께 방사특성이 뛰어나며 특히 일반적으로 볼록한 형태의 돔 트위터에 비해 고역 전달 속도에 따른 시간차 왜곡이 낮다. 대게 스테이징, 2개 채널의 음악정보를 교차 인식하며 동체의 움직임과 이미징을 추론해내는 데 있어 트위터는 거의 모든 역할을 한다. 이를 감안할 때 리본 트위터의 채용은 이상적인 대안이다. 

 

문제는 저역의 한계를 극도로 낮추어놓은 설계로 인한 부작용이다. 이는 매우 많은 공진을 일으킬 수 있고 저역의 공진은 캐비닛 바깥 뿐 아니라 내부 공진으로 인해 중역과 고역까지 간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골든이어 테크놀로지는 중, 고역과 저역 사이에 격벽을 처리하고 캐비닛 설계에 만전을 기했다. 알루미늄이나 기타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는 대신 과학적인 지오메트리 설계를 통해 영민하게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칭 임피던스 8옴에 91dB 며 저역은 내장된 앰프 안에 DSP 엔진을 설계해 놓아 자동적으로 저역 주파수를 할당, 렌더링하며 LFE 입력을 별도로 받는다.

 

 

(2) SuperCenter XL

 

 

 

 

센터채널을 맡은 SuperCenter XL 은 HVFR™ (High-Velocity Folded Ribbon Tweeter) 트위터를 전면 중앙에 탑재하고 양 쪽엔  5-1/4˝ 미드/베이스 두 발이 들어간다. 그리고 가로로 세팅했을 때 상단에는 6-3/4˝ x 8˝ quadratic planar 라디에이터가 두 개 탑재되어 있다. 센터 스피커 또한 전체적인 설계는 Triton 디자인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센터 채널의 재생 주파수 대역은 매우 넓어 저역은 36Hz, 고역은 35kHz 에 이른다. 웬만한 톨보이 수준의 재생 대역을 자랑한다. 공칭 임피던스 8옴에 능률은 91dB 로 Triton Two 와 동일해 레벨 매칭에서 완벽한 조합을 이루었다.

 

 

(3) Aon 3

 

 

 

 

리어 채널은 담당하는 스피커는 Aon 시리즈 북셀프 중 상위 모델인 Aon 3를 셋업했다. HVFR™ (High-Velocity Folded Ribbon Tweeter) 트위터와 MVPP™(Multi-Vaned Phase Plug)가 채용된 7인치 우퍼 그리고 역시 두 개의 8인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장착된 스피커다. 공칭 임피던스 8옴에 90dB 로 높은 능률을 보이며 38Hz 까지 하강하는 저역 등 방에서 프론트로 사용해도 될 만한 스케일과 공간 장악력이 뛰어난 북셀프다.

 

 

셋업 & 성능 테스트 

 

골든이어 테크놀로지의 여러 제품군 중 이번 리뷰는 그들의 간판급 라인업인 Triton을 중심으로 한 멀티채널 홈시어터 사운드에 초점을 맞추었다. Triton One 에 이은 히트작 Triton Two를 중심으로 SuperCenter XL 센터 스피커 그리고 Aon 3를 리어로 셋업 했다. 시청 공간은 양재동 하이파이클럽에서 이루어졌고 Sim2 프로젝터 외에 파이오니아  SC-LX79 리시버 그리고 BDP-LX88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이 동원되었다. Triton Two 가 서브우퍼 역할까지 겸하며 천정 오버헤드 스피커까지 포함하면 총 5.2.4 채널이다.

 

파이오니아의 중급 AV 리시버 SC-LX79 역시 Triton 시리즈의 저역 구동에 사용되는 앰프처럼 D클래스 증폭을 적용해 순간적인 빠른 제동, 높은 다이내믹레인지를 갖는다. 파이오니아는 일반적으로 가정용 AV 리시버에서 많이 쓰이는 오디세이 어쿠스틱 보정 프로그램이 아니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MCACC를 사용한다. 따라서 MCACC 프로그램을 적용해 세팅한 후 다시 한 번 세부 셋업을 마친 후 스피커 테스트에 임했다. 서브우퍼는 후반에 벨로다인 서브우퍼를 별도로 적용해보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SC-LX79 서브우퍼 출력을 Y 케이블로 Triton Two 양 쪽 채널에 LFE 입력으로 보냈다. 결과적으로 듀얼 서브우퍼 역할을 Triton Two 가 겸하는 형태다.

 

 

 

Triton Two 는 액티브 서브우퍼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스피커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해 주어야한다. 일단 연결하면 30초 동안 후면 LED 가 점등하면서 내장된 DSP 엔진이 내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동으로 점검한다. 그리고 이후 음성 신호가 입력되지 않는다면 30초후 LED 는 꺼지고 서브우퍼도 스탠바이 모드로 돌입한다. Triton Two를 중심으로 한 이 시스템은 리시버 세팅시 프론트는 Large, 리어도 Large 로 설정하고 서브우퍼 사용도 YES 로 설정해야하며 서브우퍼의 레벨 조정에 신경써야한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청취자의 룸 크기와 스피커 위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전 10시 방향에서부터 세밀하게 조절해 적정 볼륨을 찾아야한다. 

 

먼저 프론트 스피커는 하이파이에서와 홈시어터에서의 역할 분담이 다르다. 그리고 센터 스피커와 리어 스피커는 다시 한 번 프론트 스피커와 그 역할을 달리한다. 주로 음악과 일부 응향 효과를 담당하게 되며 따라서 홈시어터에서 프론트 스피커의 역할은 하이파이에 비해 그 에너지가 약화된다. 그러나 프론트 스피커의 하이파이적인 성능은 여전히 중요하다. 서라운드 음향에서 센터 스피커가 온 스크린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인물 등 객체의 소리와 대사 및 움직임 표현에 대부분 관여하지만 프론트 스피커에서 영화 배경음악은 영화의 감동을 다르게 만든다. 프론트 Triton Two 는 모든 골든이어 테크놀로지 스피커들이 그렇듯 눈을 감으면 스피커가 사라지는 음장 형성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리본 트위터의 역할이 지대하다. 다만 많은 AV 프론트 스피커들이 약점을 드러내는 음색 부분에서도 훌륭하다. 

 

헝거게임 DTS HD 서라운드 음향을 들어보면 헝거게임 사운드 클립 중 불타는 산속을 헤매는 장면에서 주변에 활활 타오르는 불길의 느낌이 센터 스피커를 중심으로 프론트 스피커의 역할도 커 해당 공간의 긴박한 분위로 공간 전체를 압도한다. 각 채널을 오가는 사운드 이동이 빠르면서도 밸런스를 잃지 않고 정확하게 묘사한다. 마치 영화 장면의 한 가운데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내면서도 자극적인 고역이나 음색이 귀를 피로하게 만들지 않는다.

 

배틀쉽에서 군함 전투 장면은 해일이 밀려오면서 스크린 전체가 청취 공간을 덮쳐올 것만 같은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 때 채널의 해일의 거대한 실체감,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해주며 프론트는 그 주변 해일의 스케일 표현을 돕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 거대한 해일과 파도만큼이나 커다란 저역의 움직임이다. Triton Two 는 전술했다시피 액티브 서브우퍼를 내장하고 있으며 후면 LFE 입력단을 사용했을 때 그 효과는 극대화된다. 하지만 단순히 커다란 양감으로 헤비하게 밀어붙이는 저역이 아니라 매우 타이트하고 정교하게 컨트롤된 저역이다. 마치 칠흑 같은 어두운 장면에서도 등장인물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과 유사한 저역이다. 저역 해상력이 뚜렷해 저음과 더 낮은 저음의 컨트라스트, 계조 표현이 뛰어나다. 핵이 뚜렷하고 빠르며 단단한 저역 특성은 적어도 한 개의 서브우퍼 정도는 간단히 대체해준다.

 

홈시어터 스피커는 하이파이와 달리 좌/우는 물론 전/후 채널을 스피커 자체로 구분한다. 멀티채널로 믹싱된 소스가 입력되면 리시버는 각 채널별로 음성 신호를 출력해 렌더링 한다. 따라서 음색보다는 스피커의 응답속도와 다이내믹스, 해상력 등의 특징이 뛰어나다. 하지만 많은 중저가 AV 프론트의 경우 프론트만 따로 테스트해보면 고역이 산만하고 탁한 경우가 많다. 또한 저역이 매우 과장되어 있어 양감은 풍부하지만 뚜렷한 굴곡과 투명한 중, 저역 특성이 부족하다. 골든이어 테크놀로지 스피커로 꾸민 홈시어터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물론 각각의 스피커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따로 각각 테스트해도 전 대역에 걸쳐 비교적 평탄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음악을 멀티채널로 감상해도 피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예를 들어 Sea Wolf 의 'Old friends'(24bit/96kHz) 레코딩을 들어보면 공간 정보를 해당 청음 공간에 세밀하게 펼쳐놓은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보량이 매우 높으면서도 산만하지 않다. 특히 공간감은 이른바 시간축에 따른 각 주파수 대역의 전송 속도가 매우 일관성 있게 정렬되어 있다. 따라서 스텝 리스폰스는 거의 레퍼런스급에 준한다. 조그만 신호도 세밀하고 정확하게 서로 빈틈없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간다. 

 

특히 중역을 담당하는 센터 스피커의 충실한 표현력은 매우 인상적으로 프론트 스피커의 미드레인지에서의 표현력까지 보강해준다. 만일 프론트를 골든이어 스피커로 셋업하기로 결정했다면 다른 스피커는 제외하더라도 센터스피커는 반드시 골든이어의 SuperCenter 와 매칭하는 것이 타사의 더 상급 센터스피커와의 매칭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총 평

 

만일 자신이 영화 서라운드 음향 재생만을 목표로 한다면 여타 다른 대안들이 많다. 하지만 서라운드 음향은 물론이며 하이파이 사운드까지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들과 비슷한 성능을 원한다면 골든이어 테크놀로지를 반드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포컬나 모니터오디오, 클립시의 비슷한 가격대 제품과 비교한다면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대역 커버리지에서부터 많은 차이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하이파이와 홈시어터를 겸할 경우 음악과 영화음향을 가리지 않고 훨씬 더 상급의 스피커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황홀한 음장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매우 넓은 공간이 아니라면 풍성하고 헤비한 대신 뚜렷하고 선명한 초저역은 서브우퍼를 별도로 구입해야하는 비용도 절약해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완벽하다고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계효용이 최고점을 찍고 있는 지점에 위치한 스피커 시스템인 것 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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