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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21:9 프리미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LG 34UC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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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6 14:58:39

하드웨어 리뷰 |

21:9 프리미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LG 34UC98

 

 

글 | DP 컨텐츠팀 (contents@dvdprime.com)

 

 

21:9, 이제는 메인스트림이라 불러다오

 

초창기 지지부진하던 21:9 모니터 시장을 매니아를 넘어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데에는 LG전자의 공이 절대적이다. 디피는 영상 기기 커뮤니티라는 특성 때문에 21:9 듀얼 마스킹 스크린을 대하듯 21:9 모니터를 초창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리뷰를 진행했지만, 초창기 리뷰를 보면 부정적인 시각이 좀 더 강했던 것 같다. 

 

▽ LG 시네뷰 모니터 29EA93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1513

 

▽ 34인치의 21:9 모니터, 34UM95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1876


▽ 29인치 울트라와이드 곡면 모니터, LG 29UC97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2012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이제 단순히 듀얼 모니터의 대안이라는 수준에서 벗어나 21:9 모니터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진작에 두각을 나타냈던 문서 작업과 멀티미디어 제작 환경의 편의성에 더해 영상과 게임에서도 21:9 모니터만의 고유 영역이 형성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관련 컨텐츠가 늘어날 것 같다 수준이었지 확신은 없었는데, 이제는 그 경향이 확연하여 더 이상 컨텐츠 지원 부재의 가능성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 판단된다.

 

 

21:9, 듀얼 모니터 환경과 비교

 

듀얼 모니터 환경과 21:9 모니터와 비교해 보면 각자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주관적인 부분이라 하나하나 따져 장단점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 가지 뚜렷한 외부적인 변화는 기기를 구축하는 환경에 대한  개인의 인식 변화가 아닐까 싶다.

 

직업적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니터를 2~3대 놓고 사용하는 덕후스러운 환경보다 모니터부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듀얼 모니터 환경은 넓은 작업 스페이스를 확보하여 모니터마다 독립적인 작업 환경을 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상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낭비가 심하고, 작업 스페이스가 너무 넓어 전체 작업이 한 눈에 파악이 되지 않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러한 추세도 21:9 모니터가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잡는데 한 몫을 했지 않나 싶다.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LG전자의 34UC98이라는 모델로 21:9 모니터 중 최상급 모델이며 지난해 생산되던 34UC97의 후속 모델이다. 디자인부터 활용성 순서로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첫인상

 

 

34UC98의 박스를 개봉하며 느낀 첫인상은 곡면 모니터가 이렇게까지 많이 휘어졌나하는 느낌이었다. 찾아보니 34UC97은 곡률이 3800R이었는데 34UC98은 1900R이다. (참고로 3800R은 3.8m의 원이 휜 정도를 의미하며 1900R은 1.9m의 원이 휜 정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R값이 작아질수록 원이 작아지므로 휜 정도가 커진다.) 수치상으로도 그렇지만 체감적으로는 휜 정도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두 번째로 인상적인 점은 34UC97과 달리 높낮이 지원이 되는 34UC98의 스탠드를 조립하면서였는데, 바닥면을 부착시키기 위해 별도의 드라이버가 필요 없었다. 평소 이런 작은 편의성의 차이가 결국 제품의 전체 평가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절대 흘려보지 않는데, 이런 부분은 기분 좋게 평가하고 싶다.  

 

 

물리적인 크기를 대략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34UC98과 27인치 (LG), 24인치 (Dell) 모니터를 한꺼번에 배치해 보았다. 약간의 광학적 왜곡과 배젤 넓이 차이로 인해 얼핏보면 세로 길이는 27인치 모니터가 더 길어 보이는데 실제로 상하 베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패널 크기만 계측해보면 33.5cm로 내외로 거의 비슷하다. 단위 면적당 픽셀 크기가 0.2325mm로 작기 때문에 34UC98에서 3440 x 1440라는 고해상도가 구현되는 것이다.

 

 

▲ 조작성이 우수한 네이게이션 조이스틱이 하단부에 여전히 위치하고 있다.

 

 

이제 패널을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은 좁아질대로 좁아져 디자인적으로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다. 디자인에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차별성은 스탠드의 재질과 형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4UC98의 스탠드는 알루미늄 재질에 표면은 샌딩처리가 되어 있어 제품 컨셉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 뒷면 단자 확대 사진

 

 

 

▲ 맥북과 HDMI 단자로 연결하여 간단한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였다

 

 

 

▲ 좌우가 넓어 여러 윈도우를 배치할 수 있다

 

 

34UC97 그리고 34UC98의 스펙 비교

 

 

작년 즉 2015년형인 34UC97과 34UC98을 스펙 상으로 비교해 보면 얼핏 달라진 점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세하게 따져보면 앞서 언급한 패널의 곡률, 디자인, 무게, 스탠드 높낮이 조정, 틸팅 지원 등이 있고, 프리싱크(FreeSync)를 지원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PC에 'On Screen Control'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모니터 하단 조이스틱마저도 사용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콘트롤이 가능하다.

 

 

곡률, 1900R

 

 

위 스펙에서 두 모델 간에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곡률일 것이다. 같은 34인치 모니터라 하더라도 곡률이 적용된 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 간의 가격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곡률이 주는 장점이 얼마나 큰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주관적 경험에 의해 판단되는 부분이므로 곡률이 주는 장점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이 상식선에서 가이드가 가능하다. 듀얼 모니터에 비유하자면 두 모니터를 나란히 평면 그대로 배치할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각을 가지고 배치할 것인지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일반적으로는 어느 정도 각을 가지고 두 모니터 사이를 좁혀 배치하는 경우가 보기에 더 편리하다. 반면 사람에 따라서는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배치해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할 수가 있다. 

 

몰입감 혹은 시야의 편안함이라는 측면에서는 1900R의 곡률이 주는 장점이 분명하나, 가격 차이만큼인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필자 경우 그 동안 듀얼 모니터를 각을 두고 배치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울트라와이드의 곡률이 주는 시야각이 훨씬 편했다.

 

 

프리싱크 지원

 

 

프리싱크는 AMD 계열의 그래픽 카드에서 지원되는 프레임 보정 기술로서, PC 게임 옵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V-Sync 옵션과 비슷한 개념이다. 물론 AMD의 프리싱크는 일종의 트릭 효과인 V-Sync의 단점을 극복한 기술이다. 게임에서 프리싱크를 활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GPU를 구매하는 것과 동시에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있어야 한다. 

 

현재 에이서, 아수스, LG전자, 삼성 등 주요 제조사의 모니터에서 프리싱크를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지포스 계열에서 이에 대응하는 기술은 G싱크인데 별도의 모듈이 필요하고 라이센스 비용 등이 추가되어 프리싱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현재 소수의 제조사에서만 지원 모니터를 생산 중에 있다.)  

 

프리싱크를 지원한다는 의미는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제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21:9 화면비의 모니터가 오히려 장점을 가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분명히 이 제품에  눈독을 들일 것이다.

 

 

넷플릭스와 21:9

 

바로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21:9 모니터를 꽉 채운 영상의 몰입감은 전에도 언급했지만 한 마디로 '끝내준다.'  다만 이런 몰입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에서 약간의 세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합법적인 경로로 21:9 컨텐츠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드디어 손쉽게 접근 가능한 솔루션이 탄생했다. 

 

올초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가 디피 내에서는 큰 화제였다. 계정 하나로 여러 기기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영상을 PPV가 아니라 무한대로, 그것도 합법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디피인들에게 적지 않은 장점으로 다가간 듯하다. 

 

각종 패드나 스마트폰과는 달리 PC/맥에서는 별도의 앱이 필요 없다. 크롬에서 별다른 설정없이 넷플릭스 접속 및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크롬에서는  브라우져 전용 앱을 설치하므로써 21:9 모니터 지원이 손쉽게 가능하다.

 

 

 

▲ 넷플릭스에서 21:9 화면에 꽉 채워 재생되는 화면

 

 

▲ 크롭 앱스토어에서 'ultrawide'로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단축키 혹은 클릭 한번으로 21:9 화면을 꽉 채워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다만 한 가지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블루레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영상 자체의 해상도가 네이티브 21:9가 아닌 이상 모니터에서 영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21:9가 구현된다. 이는 원본 소스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영상 프레임에서 한 부분이라도 보이지 않는 사실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영상은 사진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화면 가장자리에 블랙바를 두는 것보다 전체 화면으로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만약 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제대로 된 솔루션이 아니라고 평가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한 방법으로 최신 컨텐츠를 21:9 화면에 꽉 채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소개한다.  

 

기타 사항으로는 모니터 내장 스피커의 사운드가 의외로 괜찮았다. 음압도 높은 편이라 볼륨을 끝까지 올릴 수 없는 수준이다. 저음도 지원하고 있어서 저가형 PC 스피커를 옆에 붙일 바에야 내장 스피커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썬터볼트 단자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어 맥 유저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하다.

 

 

결 론

 

 

100만원이 넘는 제품인만큼 34UC98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분류된다. 참고로 '34UC98'에서 34는 모니터 크기, UC는 Ultra Curved, 9는 엘지 내 자체 등급 (9가 최고 등급), 8은 대략적인 출시 순서를 의미한다. 프리미엄 모델하면 Apple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와 Dell의 울트라샤프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는데, 검색해 보면 적지 않은 제품이 100만원대에 포진해 있을만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도 이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21:9 화면비로 한정하면 인지도나 실판매에 있어 LG전자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반사람들의 관심의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21:9 연관 검색어를 살펴보아도 가전사 중에는 LG전자가 유일하다. 16:9 / 16:10 제품군을 포함하더라도 2016년 현 시점에서는 애플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더 호감가는 제품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불과 2~3년 사이에 벌어진 놀라운 일이다.

 

모니터를 선택하는 기준은 각자의 용도와 예산에 따라 당연히 다르겠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21:9 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현재 확실한 정답은 34UC98이며, 굳이 화면비를 제한하지 않더라도 프리미엄급 모니터 제품굼에서는 소비자들이 선택 가능한 충분한 성능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는 모델이 되리라 평가한다.

 

스 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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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14 21:29:36

현재 구매대상인데 리뷰보니 더 군침도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6-02-23 09:45:20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땡기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몇달 굶어서 마련해봐야겠네요.^^

2018-12-11 20:27:59

리뷰잘봤습니다 땡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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