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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블루레이 퀵뷰 | 아노말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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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28 11:29:20

 

 


아노말리사에 대한 이것저것
 
- 아노말리사는 VOCA 30000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다. 이상한, 예외적인 등을 뜻하는 'Anormal'에 여성 이름 'Lisa'가 합쳐진 조어이다. 왜 리사가 이상한지 혹은 예외적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 극중 주인공이 하룻밤을 묶는 호텔 이름은 프레골리인데, 이는 마이클 스톤이 겪고 있는 '프레골리 망상 증후군 (Fregoli Delusion)'을 직접적으로 의미한다. 정확히 말해 주인공이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기 보다는, 프레골리 증후군이라는 소재를 통해 중년 남성이 느끼는 삶의 권태로움을 은유하고 있다.

 
프레골리 망상 증후군
프레골리 망상은 카프라스 망상과 반대로, 우리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사실은 겉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한 사람이라고 믿는 정신병이다. 이 정신병은 이탈리아 배우 레오폴도 프레골리로부터 유래되었는데, 그는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할 때 빠르게 모습을 변화하는 재능을 가졌다고 한다. ( 출처 :  http://cafe.naver.com/ibusphone/375 )


- 아노말리사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면서 동시에 19금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베드씬은 최소한 성인들에게 있어서는 충분한 눈요기감이다. (스페셜 피쳐에 보면 무려 10분을 할애해서 이 베드씬에 얼마나 많은 공을 쏟았는지 그 촬영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 '찰리 카우프만'이 참여했다고 해서 어렵거나 모호하지 않다. 오히려 직설적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통해 표현되는 이 세상 대한 묘사는 매우 정교하고 현실적이어서 징그럽기까지 하다. 유머와 고독, 감동, 허무함이 어우러져 한번 보기 시작하면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다.
 

 
- 블루레이 표지에서 '마스터피스 - 롤링스톤지'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세상 모든 이들에게 걸작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은 아니겠지만 무료함과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아재들에게는 큰 공감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으로, 소재의 독창성과 신선함이라는 측면에서 극찬이 아깝지 않다. 
 
출발 블루레이 여행

 


주인공 마이클 스톤은 강연을 위해 신시내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주인공의 표정이 대단히 정교하고 다양한데 반해 기타 인물들의 표정과 인상은 거의 비슷하다. 뭔가 이상하다.



10년전 헤어진 옛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다. 반갑게 맞는 옛애인에게서는 나오는 목소리는 분명히 남성이다! 이쯤에서 관객들은 주인공 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고 모두 똑같이 남자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어느덧 큰 혼란과 의문을 갖게 된다. (위 프레골리 증후군 참조) 옛애인에게 함께 오늘밤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 했다가 개망신을 당하고 호텔로 향한다. 



스톤이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들린다. 그 어떤 목소리란 지긋지긋한 한 남성의 목소리가 아닌 여성의 목소리다! 미친듯이 뛰어나가 주위의 모든 방문을 두드려 그 여인을 찾는데 성공한다. 오른쪽의 여인 '리사'는 마이클 스톤의 강연을 듣기 위해 휴가까지 내고 찾아왔다. 스톤의 열렬한 팬이다.



술을 한잔하고 리사에게 둘만 좀 더 대화의 시간을 갖자고 한다. 자신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른 목소리를 가진 그녀에 무엇이든 말해달라고 요구하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역겨우면서도 이해가 간다. 신디로퍼의 'Girls Just wanna have fun'을 나지막하게 부르는데 가사가 예술이다. '나는 태양 아래서 당당히 걷고 싶다'는 가사가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들린다. 그 아름다움에 반한 스톤은 이제 그녀에게 키스를 하는데...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른 목소리를 가진 운명의 여인을 만난 마이클 스톤. 이 둘의 사랑은 과연 운명처럼 맺어질 것인가? 
 
 
스페셜 피쳐
 
이 작품의 근본적인 재미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제작 과정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3편의 부가영상을 통해 처음 연극으로 태동된 작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영화화되었는지 출연 배우와, 감독, 제작자들이 출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길지는 않지만 충분히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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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29 20:29:54

몹시 끌리는데요

2016-10-01 21:03:34

리뷰를 보고는 끌려서 구입해서 와이프와 늦은 시간까지 봤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좋은 작품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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